진주 속 진주

해찬솔 2021. 9. 29. 14:13

바쁜 일상 중 쉼표 하나, 난 도서관에 간다- 진주 서부도서관

 

우리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목을 축이며 잠시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가집니다. 커피 한 잔처럼 숨 고르기 좋은 곳이 진주에는 많습니다. 바쁜 도심 일상에서 쉼표 하나 찍으러 도서관에 간다며 생뚱맞을까요? 아닙니다. 진주 도심 속 도서관은 우리에게 인생의 목마른 갈증을 해결해줄 쉼터입니다. 제사보다 잿밥이 더 떠올린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진주 서부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이현동 촉석초등학교 옆 야트막한 언덕에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가람 체육공원이 바로 옆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진주 서부지역의 풍광들이 등 뒤로 밀려옵니다. 주위를 걷습니다. 아늑합니다.

 

 

도서관 정문으로 향하는 계단은 가파릅니다.

 

둘러 가더라도 경사로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경사로가 있는 곳은 체육공원과 이어진 쉼터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쉼터는 야외 헬스 기구도 놓여 있습니다. 배롱나무의 진분홍빛이 마음도 경쾌하게 합니다. 주위를 걷노라면 마음에 평화가 깃듭니다.

 

다시금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하트 모양의 아기자기한 돌들이 꾸며진 사이로 늘 푸른 소나무가 서서 반깁니다.

 

도서관 옆으로 새로이 임신부와 장애인석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정문 앞에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작은 정원은 또한 아동 자료실과 이어져 있습니다. 책을 읽다 지루하면 잠시 밖에서 쉬어가기 그만인 셈입니다.

 

 

도서관 정문을 들어서면 동화 원화 전시가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원화 전시를 경계로 오른쪽에 유아 자료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과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하 1(아동 자료실)과 계단으로 이어져 있고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왼쪽에는 북카페 <Re->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청춘을 떠올리게 합니다. 진주 서부시니어클럽에서 더웨이닝커피의 지원을 받아 운영합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앉아서 쉴 수는 없고 포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곧장 걸어서 계단을 통해 2층과 3층으로 가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왼쪽 경사로를 따라 걸음을 옮겼습니다.

 

학생열람실과 일반열람실을 지나면 휴게실과 노트북실 나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휴게실은 이용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걸려 온 휴대전화를 받을 수 있는 전화부스가 있어 걸려 온 전화 받으러 건물 밖으로 나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915일부터 사회적인 거리 두기 완화로 좌석 50% 이내로 제한해 문을 연 탓인지 아직은 찾은 이가 적습니다. 하지만 열람실 너머 창문으로 보이는 넉넉함은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좋은 보금자리가 될 듯합니다.

 

종합자료실(디지털실)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개방감이 좋습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디지털실이 나옵니다. 각종 DVD 등을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자료실은 예전과 달리 책들이 켜켜이 쌓여 있지 않습니다.

 

넓적넓적한 공간 사이로 그래도 책을 읽지 않겠느냐는 듯 곳곳에 의자와 쉼터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책은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책은 모든 독자를 위한 것이다. 모든 책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독자에게 제공하라.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이다.”

 

 

서가 앞에 붙은 도서관 5 법칙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덕분에 책벌레라도 된 양 책 사이를 오가며 눈길을 줍니다.

 

 

진주 서부도서관은 도심을 구경하는 호사를 누리며 오늘도 열심히 사는 우리에게 주는 선물,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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