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11. 21. 05:34

수고한 우리에게 주는 달곰한 풍경이 있는 하동 한산사

 

올해도 저물어 갑니다. 수고한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달곰한 풍경이 있는 하동 한산사를 찾았습니다.

하동 나들목을 빠져나와 악양면 한산사를 가면서 하동읍 내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송림공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송림의 푸른 기운이 밀려오는 기분입니다. 하얀 모래밭이 눈부십니다.

모래밭 한쪽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팀이 훈련장이 있습니다.

훈련장은 주위로 내년에 열리는 하동 세계 차() 엑스포(2022.04.23.~2022.05.22.) 알리는 깃발이 펄럭입니다.

 

악양면 평사리 들판을 병풍처럼 둘러싼 형제봉 자락에 있는 고소산성으로 향했습니다.

드라마 촬영장<최참판댁> 입구에서 왼쪽으로 향했습니다.

차 하나 다닐 정도의 좁지만 넉넉한 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갑니다.

 

길은 가파릅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입니다. 우리네 인생을 닮았습니다.

 

굽은 길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아늑합니다. 평온합니다.

 

가을의 숨은 모습들이 반갑게 아는 체를 하며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덕분에 마음은 붉고 노랗게 물들어갑니다.

 

절 근처에 차를 세우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아도 담기지 않은 넉넉한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평사리 들판은 기다란 항아리 형상입니다. 양쪽에 산을 사이에 두고 넓은 들이 마치 조각보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들녘 너머로 보이는 섬진강이 곁들여지면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전망대 왼쪽부터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 부부송, 문암송, 평사리공원, 동정호가 순서대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덕분에 바라보는 내내 개운합니다. 멍 때리기 좋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라는 타이틀에 공감하며 휴대전화기로 이 풍경을 담습니다.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아도 넘치는 이 풍경을 이웃들에게 SNS로 먼저 전합니다.

 

전망대에서 넉넉하게 숨을 고르고 한산사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담한 절은 일주문이 없습니다.

말귀를 닮은 솟은 바위 두 개가 일주문을 대신합니다.

 

바위 사이를 괜스레 여러 차례 오갑니다. 바위 너머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도 색다르고 바위의 정기를 온몸으로 담아오는 기분입니다.

 

대웅전 앞에서 머리에 탑을 인 부처상 앞에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예를 올립니다. 까치가 부처님의 음성을 대신해 전합니다.

반가운 까치 소리에 경내를 천천히 걷습니다.

 

한산사 뒤로는 고소성과 성제봉(형제봉)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다시금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전망대 아래 해우소에 들렀습니다.

소설 <토지>의 고장답게 안내판에는 토지의 주인공 서희와 길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세상의 근심을 비웠습니다.

한산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열심히 살아온 우리에게 선물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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