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해찬솔 2021. 12. 27. 09:40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이 있는 통영 소풀섬

 

단계적 일상 회복 중인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가슴 한구석은 돌멩이 하나를 얹어 놓은 듯 답답합니다. 가슴 탁 트이는 풍경을 만나고 싶어 통영 소풀섬으로 떠났습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 나들목을 나와 도심으로 향하다 미늘 고개를 넘어가다 미늘 삼거리 부근에서 바다 쪽으로 향했습니다.

용남해안로를 따라 내려가면 바다와 만났습니다. 통영 CRE 세자트라 숲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바다를 거슬러 올라온 바람이 달곰합니다.

바람의 안내를 받아 해안 도로를 달렸습니다. 바다가 길동무 된 해안 길은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굽은 길이기도 하지만 차창 너머의 푸른 바다 기운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저만치에서 목적지인 소풀섬이 보입니다. 소먹이는 풀()이 무성한 것에서 유래한 토박이말입니다.

 

섬은 인근 바다가 메워지며 섬 아닌 섬이 되었습니다. 차 하나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따라 섬으로 들어서면 카페와 펜션이 나옵니다.

건물 앞으로 금잔화라 불리는 메리골드가 황금빛으로 환하게 먼저 반깁니다.

옆으로 보랏빛 꽃향유가 함께 반겨줍니다.

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시원합니다. 섬은 일주할 수 있는 산책로는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섬에서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낸 바다가 주는 위안은 그만입니다.

 

바다는 호수 같습니다. 잔잔합니다. 잠시 멍을 때리며 바라봅니다. 일상의 번뇌를 씻어내는 기분입니다.

 

고개 들어 올려다본 하늘이 파랗습니다. 갈매기 한 마리가 하늘을 헤엄치듯 날아갑니다. 덩달아 몸과 마음도 하늘로 납니다.

 

소풀섬을 빠져나와 입구로 나왔습니다. <토영 이야~>이 이어집니다. 용남 동암마을과 선촌마을 사이 바닷가 쪽으로 난 산책로를 걷습니다. 고슬고슬한 가을볕이 내려와 따사롭게 감쌉니다.

 

하늘을 품은 바다가 보여주는 푸른 빛의 싱그러움이 좋습니다. 주위 경치는 곱고 아름답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입니다.

 

답답하고 무기력한 날이면 마음의 여유를 찾아 통영 소풀섬을 찾아 떠나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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