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해찬솔 2015. 1. 24. 06:30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했다. <조선평전><진주의 누정 문화>, <무엇을 어떻게 쓸까>. 

 

아 훈신들이여/ 잘난 척하지 말아라/ 그들의 집에 살고/ 그들의 토지를 차지하고/ 그들의 말을 타며/ 또다시 그들의 일을 행하니/ 당신들과 그들이/ 돌아보건대 무엇이 다른가.”

   

작자 미상의 <상시가>. 단국대 신병주 교수가 쓴 <조선평전>에 인조반정에 관한 글에서 읽은 노래다.

    

“500년 전에 일어난 인조반정의 성공 방정식은 현대의 군사쿠테타와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역사를 단지 과거 속의 이야기로만 돌릴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조반정으로 정치적으로는 서인 세력의 독주, 사상적으로는 성리학 중심주의가 조선 사회에 뿌리를 내렸다. 외교적으로는 친명배금과 대명의리론이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되었다. 인조반정은 단순한 정치 세력의 교체가 아니라 조선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킨 사건이기도 했다.”

 

책에서는 붕당정치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인가?”라고 물었다.

 

조선시대의 붕당정치를 당쟁으로 크게 비판한 쪽은 일제 관학자들이었다. 이들은 식민사관의 관점에서 붕당정치를 부정적으로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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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선시대의 붕당정치에서는 현대의 정당정치처럼 특정 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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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정당정치에서도 한 당의 일방적인 독주보다는 비판 세력의 견제가 정치를 건전하게 만든다.“

 

진주하면 촉석루를 빼놓을 수 없다. 촉석루만 알았다. <진주의 누정 문화>내 사는 진주에 이토록 많은 정자가 있는지 몰랐다. 진주의 누정 중에서도 상대동 옥봉정에 눈길이 자주 갔다. 진주 남강 뒤벼리에 위치한 옥봉정에는 전설이 스며있다. 옥봉 선생 순과 혼인하고자 했던 처녀가 혼인을 앞두고 갑자기 죽는 바람에 혼인을 하지 못했고 묘를 처녀골에다 썼다고 한다. 전설을 따라 옥봉정을 찾아갈 생각에 반납하고 다시 빌렸다.

    

<무엇을 어떻게 쓸까>는 이오덕 선생의 글쓰기에 관한 말씀이 죽비처럼 다가온 글이다. 잘난체 하면서 쓴 내 글을 돌아보는 기회였다.

 

반납하고 빌린 책은 <임진왜란과 진주성전투>, <진주의 누정 문화>,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 <한국의 책쟁이들>이다.

해찬솔님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