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해찬솔 2016. 3. 4. 13:17

부엌이 좋다. 더 정확하게는 부엌에 놓인 식탁에 앉는게 좋다. 식탁에 앉으면 한쪽 벽면 가득 붙은 세계지도가 보인다.



노트북 컴퓨터로 교육방송 EBS의 ‘세계테마여행’을 다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구나 노란 물결 일렁이는 맥주 한 잔하며 보는 즐거움은 잠시 동안 나를 세계지도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황금빛 일렁이는 잔 속에 하얀 파도같은 거품이 눈을 즐겁게 한다. 고결한 이슬 방울은 입 안에 씁쓰레하면서도 단맛으로 먼저 반갑게 하고 목을 타고 내려가서는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더구나 다시보기에서는 ‘술’에 관해 떠나는 여행이었다.



"책은 고통을 주지만 맥주는 우리를 즐겁게 한다. 영원한 것은 맥주뿐!"

괴테의 시 구절처럼 이 순간만큼은 주님을 내 몸과 마음으로 모시고 싶다. 


좋구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