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긴 여정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세계대회의 참석을 위하여 남미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대륙 등

무수히 쫒아 다니면서 세계 곳곳에서 해동검도 세미나를 통해 이를 알렸다.

해외로 갈 때마다 책자도 만들고, 포스터도 만들고, 설명서도 만들어 열심히 어필했다.

세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돌아다닌 것이 벌써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회 임박한 시점의 여건이 최악의 조건이었다.

세계경제 최악의 위기 상태에서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었고,

대회 막바지 준비에 이르렀을 때에는 신종플루로 인해 각 지방과 부산에서

또 한 차례의 여러 의견들이 난무하였다.

인도 뱅글라대쉬 파키스탄 등 대다수 동남아 지역의 여러 나라들과

아프리카 몇몇 나라들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구촌의 수많은 대회 행사에서 항상 승자와 패자의 승부는 냉정한 것.

불만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오가는 시시비비 속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면

계속 향상 되고 발전 될 것이다.

2001년도 미국 오클라호마 툴사 컨벤션 센타에서 해외세미나를 시작하여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남아공과 영국을 바탕으로 전 지구촌을 누비고 다니게 되었다.

해동검도를 원하면 곳이면 어디던지 간다.

해동검도 수련 국가들이 이제 곧 50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구촌 미래 해동검도의 활성화을 위해 해야 될 과제들은 여전히 많이 산재해 있다.

해동검도의 보급은 대한민국 문화의 전달이고, 한국의 역사와 철학을 이해 시키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홍보대사로서 최일선에 서는 것이다.

해동검도의 술기를 기본으로 이의 기본정신을 통한

자기 생활과 자기 주변 사회생활로 승화 시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구촌 속에서의 내 존재를 인식하고 더 나아가 무한한 우주 속의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해동검도의 진실하고 꾸준한 수련을 통하여 내 몸기운의 흐름을 알고,

각 장기별로 세부적인 기운의 흐름의 강약을 배우고,

내 마음 기운의 흐름을 느끼고 익히며 발달시킨다.

상대의 기운 뿐만 아니라 상대 속의 내 기운 흐름도 느끼고 알고 배우며,

내 자아를 진실되고 성실하게 키운다.

검의 수련은 내 몸기운의 흐름과 함께 자연의 이치를 배우게 하고,

자연의 힘과 능력을 느끼고 알고 깨닫도록 하여,

지구촌 사회 유기체 속에서 남과 더불은 내 자신의 생활에 널리 이롭게 하자는 것이다.

많은 일선관장 사범의 노력으로 제1회 2009 해동검도 세계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해외 해동검도 가족들과 타 지역 참가선수들이 속속히 빠져 나간다.

또 내일이면 본다. 본인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들 모두 처음 걸음마부터 배웠고,

이제는 자기실력들을 겨루기위해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해동검도 대회장을 찾았었다.

근데 여전히 웬지 더 할 수 있었던 부분들,

더 해 줄 수 있었던 부분들 등등 .....

언제 무엇을 하더라도 헤어지는 마음은 항상 서운하고 아쉽다.

다음에 보다 더 나은 대회행사를 위한

또 다른 뉘앙스를 주는 여운으로 본다.

해동검도 대회는 각 나라에서는 매년 열리며, 각 대륙별로는 2년마다,

세계대회는 4년마다 개최하게 된다. 많은 해외 해동검도 참가자들은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한국에서의 행사를 좀 더 밀접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아무쪼록,

귀감이 되었기를 바라고,

부족한 부분들은 스스로 채울 수 있는

해동검도 수련자이길 바란다.

2009년 7월 28일

사단법인 세계해동검도연합회

총재 김 정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