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이야기

달빛천사 2005. 2. 17. 00:46
      잊고 사는, 내 그림자를 찾으러 갔다 왔다. 고3도 사람인데 쉬어가면서 공부해야지.. 남이라면 쉽게 말해줄 수 있는 말이지만..^^ 다 미뤄두고 덜컥 떠나려는 전날.. 모국회의원이 입원하는 바람에 잠깐 꺼두고 싶은 족쇄 핸드폰을 들고..-.- 미국서 사는동안 여행하며 느꼈던 아쉬움. 있는 그대로 쳐다보는 즐거움이 부러웠는데 왜 우린 좋은(?) 곳엔 모텔이니 음식점이 사람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지.. 그나마 달라진건 요즘은 펜션이라는 이름의 국적불명의 집들이 많이 들어섰다는 점. 불과 몇년전 그 맑고 쉼이 있던 계곡은 사람이 만든 번잡함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그저 담백한 메밀국수 맛을 보고 싶었는데 온통 원조..에 소박한 맛도 사라지고.. 각기 바쁜 겨우 넷뿐인 가족.. 언제까지 따라 다닐지 모를 다큰 아들들.. 엄마,아빠 對 두아들들 탁구로 땀을 흘리며 져준건지 아슬아슬 이긴 엄마 아빠는 속없이 그래도 좋은지....^^ 공과함께 안뛰어간건만해도 다행인 볼링.^^ 두아들을 제치고 아빠의 승리로 끝나고 받은 열 식히려 노래방에도 가고..^^ 박신양의 '사랑해도 될까요?'도 불러보고 변성된 작은 아들의 노래도 처음 들어보고..^^ 이승기의 '내여자라니까"..^^ 큰아들의 westlife의 my love는 역시 좋고... 아들들..Fe 부족한 엄마 아빠의 닭살 18번을 그래도 눈뜨고 귀안막고 들어주었다.^^ 정태춘,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 엄마가 들어왔다 나가면 남는 물이 없다고-.- 아들들이 엄마의 수영장行을 만류해서 세남자들만 수영장에서 열을 식히는 동안 난 피시방에서 열을 식히고^^ TV가 없는 곳에 며칠 있으려 했는데.. 그래도 한국인인데..하며 슬금 슬금^^ 보람은 있네, 이원희의 유도 금메달..^^ 난 적량을 넘기며 마신 맥주때문에 일찌감치.. 밤새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왔나보군. 산자락의 구름 물안개와 산냄새.. 돌아오는 길..여행길 휴게소는 필수 우동에 오징어에 통감자구이는 기본.^^ 여기서 쉼표찍기 끝이면 姜氏네가 아니지. 오는 길에 난해한(?) 문화체험.. 예술의 전당의 'DALI 미술전' DALI하면 입술쇼파밖에 생각 안나는데..^^ 영화배우였다는 메이 웨스트의 입술.. 그의 편지라는 Think Differently! 해석이 더 재밌군요. '달리 생각하시오'^^ 달리 생각해봄으로 인한 다양성과 다른 색깔.. 그래도 앤디워홀보다 어렵다.^^ ┗먼 나라 찾아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귤 네개,커피 두 잔,물 한 병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다 내려오면서 "욕심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삶은 어떨까요? - 좋은 생각 중에서 / 정용철 ┛ 근데.. 잊고 살았던 내 그림자를 찾았을까? 욕심도 버리고 왔을까? 그래도.. 작은 기쁨들을 모아 긴행복이 되겠지..^^ 아 도착하니 세차하라고 비가 시원하게 온다^^ 또 김신우의 '비오는 거리'로 나가볼까? (작년 여름 어느날의 글...)
지난 여름 멋진 가족 여행이구나..
얘기 들었지만 다시 보니 부럽다..

화목한 가정의 모습 ^^
보입니다 행복이...깨소금이...
온 가족의 그림자 찾기 여행이 아니었을까요..
행복이 묻어나는 아들들과의 가족여행.
부럽네요.
가족대항 탁구, 볼링.. 원래 부모가 애들한테 져주는게 원칙인데..ㅎㅎ
달빛천사님 글을 읽다보니 저도 이런 가족여행 가고 싶은 생각이..
올 겨울엔 꼭 가족 여행 가기를 다져봅니다.
♥커피사랑아
그래 그때 참 즐거웠다.
이제 그런 시간들 만들기 점점 힘들어지겠지?

♥조앤님.
근데 1달이 다르게 아들들이 재미 없어지네요
그래서 딸이 있어야 되는데..

♥눈꽃님
승부는 승부거든요.ㅎㅎㅎ
저두 올겨울 꼭 다시 가길 기원한답니다.
언니.여기서 이렇게 다시...
반가워요
이제는 매일 한번은 들어와 출근부 도장찍느라구..
그러면서도 슬그머니 나가곤 했건만
모든 언니생활 부러봐라
오메나..덕희야...
무지 반갑다. 토요일 봐야되는건데..^^
3월에 꼭 보자 잉~^^

언제 돌아 오시려나.....

몇년전..... 가족은 물론 글 조차도 더 싱그럽네요.

지금은 더 완숙미가 물씬 나고요. ^^*
ㅎㅎㅎ
지금에서야 이 글 봤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