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제주도

달빛천사 2008. 8. 30. 23:22

    마라도 · 아름다운 지도
    이생진
    외딴섬 하나 그려 놓고
    오른쪽 구석에 표지판을 세운다
    간절한 내 여름의 기항지
    그리운 사람들이 영혼이 모여드는 곳
    파돗소리가 귓부리를 잡아당기는 대로
    괭이갈매기랑 마라도로 가고 싶다
    쓸쓸하게 사는 데 익숙한 내 방랑기
    낯선 사람들 틈에 끼지 못한 화풀이로
    바윗돌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고 싶다
    강풍을 만나 강물에 끌려가다가
    큰 파도가 해체되는 자리에서
    짠물을 꿀떡꿀떡 마시고 싶다
    내 여름의 광기를 한 배 싣고 가다가
    아무 데서나 파선되고 싶다

     

    제주도의 첫날

    아침 일찍먹고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로 달려가는 길.

    마라도는 송악에서 출발하는 마라도 유람선과 모슬포항에서 출발하는 마라도 정기여객선

    2종류가 있는데 마라도 정기여객선이 더 많고 편리한 것 같다.

     

     

    제주도 서남부의 평야지대에 우뚝 서 있어 어디에서도 조망이 가능하다는 산방산도 보이고..

      

     

    아담한 모슬포항이 보이고...

     

     

    옛날 마라도와 가파도 주민들이 제주도에 나갔다 돌아올 때 꾼 뱃삯도 갚지 못할 정도로

    힘들게 살아서 제주 사람들은 돈을 빌려줄 때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이라며

    돌려받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는 '가파도'와 마라도'로 가는 배의 선착장.

     

      

     

    바람으로 유명한 제주도 답지않게 바람도 적고 날씨 또한 어찌나 선명한지..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배들도 조용하고 한가롭게 느껴졌다. 

     

     

     

    배에 승선하는 곳에 있던 빨간 등대.^^

     

     

    이것이 마라도 정기여객선.

     

     

    바다를 가르고 달려가는 정기여객선.(음..찍고 보니 바다에서 나오는 매연이..)

     

     

    모슬포항을 떠나면 얼마 안지나 왼쪽으로 가파도가 보인다.

    가파도를 지나니 저멀리 산방산이 보이고 가파도도 나란히 보인다.

     

     

    가파도는 면적은 0.84㎢로, 마라도보다 약 2.5배 더 크다고 한다.

    1653년 네덜란드의 선박 스펠웰호의 가파도 표착했었는데, 그 배에 승선하고 있던
    헨드릭 하멜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 '난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 국기'를 저술하여
    서양 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소개하여 유명하여 졌다.

      

     

    드디어 마라도 에 도착.

    마라도는 ‘최남단’이란 단어 때문에 멀게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가깝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쾌속선으로 20~25분이면 닿는다.^^

     

     

    본래 무인도였는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 부터이며, 당시 대정골에 거주하던 김씨가

    도박으로 가사를 탕진하여 생활능력을 상실하자 친척들이 고을원님에게 섬의 개척을 건의,
    제주목사 심현택이 인가하여 이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라도..하면 산모양일것 같았는데 의외로 나즈막하게 골프장처럼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마라도는 그리 넓지 않아 섬을 한바퀴 도는 데 걸어서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마라도는 자동차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자전거나 골프할때 이용되는 골프카를 대여하여 구경할 수 있다.

    골프카는 2~3만원, 자전거는 1인용이 3,000원, 2인용이 5,000원.

    아들들이 2인 자전거를 타보자고 하여, 2인 자전거를 빌렸다.^^

      

     

     

    이곳은 마라도 설화인 애기업개 주변.

    수백 년 전, 가파도에도 마라도에도 사람이 살지 않았던 시절, 모슬포에 살고 있는 이씨 부인은

    어느 날 물을 길러 가다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울음소리를 좇아가니

    태어난 지 3개월도 채 안된 여자아이가 수풀 속에서 울고 있었다.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지만 아이의 부모를 찾을 수 없게되자, 이씨 부인이 딸처럼 기르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이씨 부인에게도 태기가 있어 첫아이를 낳았고, 여자아이는 자연스럽게

    아기를 봐주는 애기업개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는 곳.

      

     

     

    세남자들..대단합니다요.

    바다를 향해 물멧돌 던지기를..ㅎㅎ

     

     

    출입제한지역임을 나타내는 줄을 가지고 림보를 하지를 않나..^^

     

     

    얼마나 날씨가 좋은지 가운데 산방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구름에 살짝 가려진 한라산도 보인다.

     

     

    한 자전거는 남편과 큰아들, 다른 자전거는 작은 아들과 내가...

     

     

    격한 오르막길이라..^^

    큰아들은 끌고 올라오고, 카이스트에서 자전거로 단련된 작은 아들은 타고 올라오고..^^

      

        

     

    제주도에는 상징적인 의미 같지만, 교회와 성당, 절이 모두 있었다.

    마라도 교회..

      

     

    마라도 남쪽에 자라고 있는 선인장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 주인 집사님의 오빠가
제주도에서 오셨다면서

잠시 제주도가 변화하는 얘기 중에
자리 돔이 전에는 제주도만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위 지역에서도 잡힌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소나무가 남단에서는 죽어간다는 말을 들었어요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제주도에 변화인가 봐요

한 여름이 가고 가을로 접어드는 시각에
좋은 구경하셨군요 ~~ ^^*

아무래도 소나무는 추운 지역에서 주로 자랄텐데
제주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특이한거 아닐까요?

네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학회는 아니고 가족 여행 가신건가요?
두 아드님들 참 이뻐요.
저로서는 상상도 안 될만큼이예요.
대학생 아들들이 지금까지도 부모와 동반해 여행을 간 다는 것 말이예요.
행복한 여행 하시고 돌아오세요.
늦은 휴가 다녀왔답니다.
갑자기 결정해서..^^
아들들 다른 건 몰라도 착해요.
아직도 부모가 가자면 따라가고...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너무 멋져요.....
하늘 바다 구름 등대 교회 바람 야생푸들.....
그리고 위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부모님을 섬기는 아름다운 가정....

한국을 가면 제주도에 한번 더 가자는 아이들의 의견이 있는데
마라도까지는 무리겠지요?

가족 한분한분에게 아름다운 시간과 추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네 멋있었답니다.
날씨까지 좋아서..
덕분에 오늘 보니까 아들들 콧등이 벗겨지고 있어요 ㅎㅎ
썬크림을 발랐는데도..^^

마라도 10시부터 4시까지인가 1시만 빼고 매시간 있어요
가고 돌아오는 것까지 2시간이면 다 본답니다.
우린 그냥 쫌 넉넉히 즐기다 왔지만..^^
마라도가 저리 아름답군요
저도 가족여행 가고싶어요..세 여자가..ㅋㅋ
세남자가 모이면 저렇게 노는구나. 바다를 향해 물맷돌 던지기. 림보 놀이하기..^^
딸들이랑 가면 '이쁜 표정 짓고 멋진 배경으로 셀카 찍기', '서로 개구진 폼잡고 사진 찍어주기' 이런거 하면서 노는데...ㅎㅎ
날씨가 너무 좋았군요. 저리 맑은 날 보기 어렵다던데..
바닷색이 예술입니다.
ㅋㅋㅋ아무튼 남편이랑 작은 아들이 웃겨요
큰아들은 무덤덤과이거든요.

저도 잠깐 제주도란 생각을 잊었었답니다.
제주도 갈때마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바람도 없고 날씨가 얼마나 선명한지..
마라도 바람 유명하다 들었는데 그냥 솔솔바람 정도
거의 환상적인 날씨였어요^^
하늘이 정말 파랗네요.
바다도.
구름은 너무 하얀색이고,
등대는 빨갛고,
그 안에서 림보....
여유가 느껴져 보는 제도 여유로와 지네요.
하은엄마
정말 얼마나 날씨가 좋았는지..
마라도 덕분에 다들 얼마나 탔나 몰라요
그날 저녁 오이 마사지해도 소용없었답니다.
덕분에 보기 드문 마라도를 구경했답니다.
다큰 아들들하고 보기드문 풍경이지요?^^
더워서 얼마나 고생�어요.
그늘이라고는 가게집 천막 밖에는 없잖아요.
저는 마라도하면 휘황찬란한 금빛 절하고
교회라고 애써서 걸어 올라 갔던 것.
발전소가 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때도 자전거가 있었던가?
하여튼 8월 중순 너무 더워서 아무 생각 없었어요.
다음 배 오면 타고 떠나야지 하는 생각.

제주는 가을에 오면 더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약간 쌀쌀하지만 햇살이 투명한 날에요.
습도가 많지않아 덥다는 생각보다는
가을 햇살 같은 느낌이었어요
강한 바람이 아닌 솔솔 바닷바람이어서
마라도에 있는동안은 그다지 덥단 생각은 안했어요
일부러 안본건 아니지만 절도 겉만봐서...^^

마라도는 다녀온 사람들이 바람 이야기를 하도 해서..
바람도 별로 안불고 좋았는데..^^
저희도 예원이 오면 제주도-마라도 한번 가봐야 겠네요
나름 정취도 있고 여유로워 보여요^^

가을날 비슷했어도 많이 더웠을 것 같은데요
아드님들과 함께니 어디인들 좋지 않으시겠어요
부러워요
그래요^^
덥기는 했는데 날씨가 너무 청명하고
제주도 바람 말고 솔솔 가을 바람이 불어서
마라도에서는 덥단 생각을 덜 했어요^^
아!!! 저 구름....
여기서도 며칠 전 하늘에 떠 있었지요.

갚아도..마라도...재미�는 이름의 유래이네요.ㅎㅎ

2인자전거 타보기..그거 디따 하고 싶었었는데...
한국은 어제 비가 왔어요
오늘 하늘이 딱 저렇습니다.
구름이 뭉게뭉게..

2인 자전거 전에 호수공원에서도 가족들이랑 타봤거든요
나름 재미있어요^^
하늘과 바다 색이 정말 푸르고 예뻐요.
제주도 바다... 그 내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자전거를 타는 세 남자들도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구요.
숨어 있는 왕비마마가 연출하는 행복이신 듯.^^

이 생진 시인은 아마 제주도 분인가봐요.
성산포...간 하는 시도 있지요?
지금은 다 잊어버려 가물가물 한데...한동안 참 좋아해서
외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왜 한때 시낭독 음반이 유행했을 때,,,그 때 많이 듣던
시였는데.
저렇게 날씨 좋은 건 정말 오랫만에 본 것 같아요
오죽하면 바람부는 제주도란 생각을 잊었었답니다.
그러게요 이생진님의 성산포..저도 기억나요
그때 김미숙씨도 그 시를 낭독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