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이야기

달빛천사 2016. 2. 25. 18:19


    엄마와 영화 '동주'를 봤다. 
    지난 2월 16일이 시인 윤동주 서거 71주년이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재밌었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암울했던 일제시대의 두 청년 윤동주와 송몽규(윤동주 고종사촌)의 이야기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였다. 

    윤동주, 송몽규 이들은 조국의 자존심을 지키려다 광복을 앞둔 1945년 2월과 3월 
    일본의 생체실험으로 인해 차가운 후꾸오까 감옥에서 1달 사이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들중 장소 사진은 실제 다녀온 사진들)




    싱크로율 100%인 두 주인공의 연기가 뛰어났다. 



    조선족 진료를 위해 다녀왔던 중국 용정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

    중국 조선족...이란 글귀가 마음 아팠다.

    윤동주 시인의 원적은 함경북도 회령으로, 윤동주는 간도 이주민 3세이다.



    중국 용정에 복원된 윤동주 생가




    영화속 잠깐 보이는 용정 모습과 실제 용정 모습이 많이 비슷했다.

    용정에는 거의 대부분 조선족이 살고 있었다.



    뒷줄 중앙이 송몽규, 오른쪽이 윤동주



    뒷줄 오른쪽이 윤동주, 앞줄 중앙이 송몽규



    연세대학교 핀슨관으로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연세대 전신) 재학 시절 생활한 기숙사 건물이다



    서촌의 윤동주 하숙집터



    윤동주가 다녔던 동지사(同志社, 도시샤)대학



    동지사(同志社, 도시샤)대학 안에 있는 윤동주 시비
    (영화에 나오는 정지용 시인도 이 대학을 다녔다고 한다.)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가족들이 윤동주 시신을 모셔와 용정에 1945년 3월 치뤘던 장례식 사진이라고...



      별 헤는 밤

      - 윤동주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거외다.


    별헤는 밤을 외던 그 시절 단발머리 때부터
    윤동주 시인을 좋아라 했지요
    우리적 윤동주 시인은 모두가 좋아했을걸요

    애국자 였음에
    감옥으로 고생하여 또 요절했던 안타카움에도요
    그 일생이 이제 영화로 나오네요

    영화배우보다 실제 윤동주님이 더 잘 생긴것 같네요
    아마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윤동주 시인의 시들을 좋아하겠지요
    길지않은 20대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흑백화면에 담담하게 담았더라구요
    윤동주시인 뿐만아니라 송몽규씨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된 영화였답니다
    '동주' '귀향'이 이슈라는데 요즘 영화관에 갈 짬이 없네요.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알려진 분이지요.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서시' 정도는 다 외웠을 정도로...

    여동생이 표를 줘서 다녀왔답니다
    감기로 엄마가 오래 고생하셨거든요
    기분전환겸 다녀왔답니다
    엄마는 엄마 어린시절 풍경도 보인다고...
    한얼이는 신혼여행 다녀왔나요?
    유난히 가을이면 입안에 맴돌고 가슴한켠 아련하게 했던 시입니다.
    요즘 아이들도 이 시를 알고 있겠지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때문이 아니라 시가 아름답고 아련해서 담았던 시들.
    동주,
    이런 영화 많이 만들어 지면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 시험때문에 지식으로 담는 것이 안타까운데.
    아이들과 함께 봐야겠습니다.
    하은엄마
    그러게요
    아마도 많이 읽혀지는 시..시인중 하나일꺼예요
    다 아는 윤동주시인 이야기였는데도
    가슴이 찡했답니다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동주 영화가 벌써 개봉 했나요?
    발자취를 따라 벌써 다녀 오시고 ...
    영화평은 어떤가요?
    윤동주시인의 서거일에 맞춰
    2월16일 개봉했답니다
    발자취는 대부분 예전에 다녀왔어요
    영화평은 대체적으로 좋더라구요
    생각하기에 따라 약간 지루할수도 있어요
    소중한 정보 얻읍니다.^^
    네 고맙습니다
    우리도 20일날 ,우리교구장 장로님이 ,저녁밥과 동주를 쏘셔서 죽전 cgv에서 봤어요.
    원래는 오빠생각을 보기로 했었는데 조기 종영이 되는 바람에...

    일부러 흑백으로 만든것 같더군요.
    강하늘의 얼굴이 사진의 윤동주와 닮아서 캐스팅된것 같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특별한 스토리가 없어서 롱런할것 같지는 않고...
    수채화를 보는듯한 잔잔한 파문...

    서시때문에 올드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듯...
    오빠생각...도 봤답니다.
    잔잔한 영화였는데...
    요즘은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면...ㅜㅜ

    사실 '동주'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그런데 제 생각에도 롱런 할것 같지는 않네요
    동주라는 영화 잠깐 다음 뉴스에서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하지는 않겠지요?
    아직도 하는걸로 알아요
    윤동주시인의 책들이 다시 많이 팔린다네요
    제목만 봐도 눈물이 날거 같아요.
    저 시대의 젊은이들은 저렇게 치열하게 목숨걸고 살아야했는데...
    나라의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 깊이 새기고 왔습니다.
    시를 쓰고자 하는 마음이 부끄러워야 했던 윤동주시인의 아픔이 너무 절절하게 느껴져서 여러날 힘들었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먹먹하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조용...
    참 힘든 시절을 보낸 청춘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