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이야기

달빛천사 2005. 2. 16. 13:13
     

       
      아직은 낙엽같은 나이(?)가 되기전 가을 어느날..
      여동생네 회사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는데
      왠 지긋한 신사(?)가 다가와 뭐라고 말을 건네는데
      멋쟁이 여동생이 아닌 내게..^^
      모른다고 잘라 말하고 열심히 먹던 점심을 먹는데
      여동생이 자꾸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언니~ 언니 대학때 예우란 클럽하지 않았어?"
      6살(학번상으로는 7년)이나 아래인 여동생이니
      나 대학때 동생은 단발머리 중학생..
      "그랬나? 그러고 보니 조금 기억이.."
      "언니두 참~어찌 나두 기억나는데 언니가 기억안나?"
      "언니 나가면서 저분한테 아는척하고 미안하다 그래~"
      더 기막혔던 건 아는 척은 했는데...
      "근데 선배인지 후배인지 기억 안나는데.."
      "ㅎㅎㅎ누나 저 상국이예요 후배.."
      (20년을 건너뛰다보니..^^)

      오늘 문득 예전 글들 주욱 보다보며 혼자 웃음..
      많은 부분 기억에 없는 사람,일인데도..
      아직 치매도 아닐텐데 어찌 이리 기억 못하냐고
      후배였지만 붙어 다녔던 친구 경희가 구박해도
      즐겁고 재밌고 아름다운 추억 같으니...
      누구의 말처럼 추억은....
      기억하는 사람에 의해 자꾸 각색되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고 해도..
      그리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추억이지만..

      추억도, 지금도 모두 무조건 아름다워야 함^^


       
'예우마을 이야기'는 대학때 써클 사람들 OB모임방에 쓴글들입니다.^^
하하~
글이 없어서 스토킹(?)을 하고 있어요.
제가 전에 이런 스토킹을 당해 봤는데 저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ㅋㅋ
달빛 천사님의 기분은 어떠실까 궁금하군요.
어떤 사람은 이게 싫어서 블로그를 안한다고 하더군요....ㅠㅠ

위의 작품 허헌선씨꺼 맞나요? ^^;

제게 추억보다는 얼마나 우애있는 자매인지 느껴지는 글입니다.^^*
ㅋㅋㅋ
제 삶의 일부분이었는데요 뭐...
뒤돌아 읽어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그때는 저렇게 살았고, 저렇게 생각했구나..
그런답니다.

그러게요 누구 작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