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말랭이와 솔방울처럼 데쳐낸 물오징어 졸임.
댓글 36
우리집의 먹거리.
2013. 2. 27.
엎어진 김에 쉰다던가
물리치료 받고오면 만사가 귀찮아 눕게 된다
늘어지게 자고나면 저녁때이고
주섬 주섬 있는걸로 때우는 끄니
영감님한테 미안하고 ...^^
김치라는것이
없을 때는 진수성찬에 버금 가 듯 높은 가치를 지녔다가도
있을 때는 그저 있는둥 없는둥 엄마같은 존재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로 수퍼엘 들러
갖가지 생선이랑 야채들 배달시키고 들어온다
언제 다 다듬고 씻고 설치나 ...^^
영양이 그만이라는 무청 고갱이를 절여 말려 무말랭이와 섞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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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고갱이를 다듬어 |
하룻저녁 절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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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에 대충 말리고 |
썬 무도 대충 말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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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바삭하도록 말린다. |
키친타올 넣은 병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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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저녁 간장부어 눌러둔다. |
고추 물에적셔 실고추 썰기 |
미나리 쪽파 풋마늘 다진마늘 흑임자
깨소금 실고추 설탕조금 참기름 양파엑기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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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렸던 간장 따라내어 위재료를 넣어 한 숨 죽인후에
무말랭이 넣고 골고루무쳐 애들것 우리것 몫몫으로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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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 좋아하는 꽈리고추를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내고
그 물에 껍질벗겨 토막낸 오징어 데쳐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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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낸 소금물에 ... |
모양있게 자른 물오징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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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쏘옥 빠지도록 체에 받치고 |
다진마늘 풋마늘 깨소금 ... |
양념장이 바글 바글 조금 졸아들 때 쯤 고추를 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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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오징어를 넣고 함께 졸이고
참기름과 실고추와 설탕 조금과 양파엑기스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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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두매듸쯤으로 잘라
분마기에서 방망이로 콩 콩 부드럽게 만들어
양념고추장에 무친다 ...^^
고추가루 고추장 다진파 다진 마늘 흑임자
깨소금 참기름 설탕조금 양파엑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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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부터 골고루 섞은후 다시 더덕을 넣고 양파 엑기스로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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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간장 들어부었던 무장아찌까지 동원
몇시간 흔든 덕분에 몇가지가 완성되었다.
이 삼일은 맛깔스러운 찌개만 보충하면 거뜬하리라 ....^^
주인도 내뻔진 블로그에
한결같이 들어오신 여러분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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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오시고 차도가 좀 있으신지요~?
답글
날씨가 확풀리면 덜 아플것 같은데 아직도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낮에는 그런대로 따뜻하고
요러니 팔다리가 더욱 더 아픈것 같네요~
요리가 아니고 늘 작품을 만들고 계시니 보는우리는
즐겁고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만 정말 손이 많이 가겠습니다
그래도 아저씨가 좋아라 하시니 안할수도 없고 할려니
손이 많이가고 우째 해답이 없네요~## -
언제고 보면 맛난요리들입니다
답글
그런데 왜 저는 같은 재료를 갖고도 이렇게 못하는지 속상합니다.
무청도 저는 겉잎몇개 따내고는 그냥 말리고 그랬답니다. -
어쩜 이렇게 맛있게 잘 하시는지 늘 감탄합니다
답글
나이는 어디루 먹었는지 전 음식이 여엉 어려워여 ㅎㅎㅎ
그래도 오늘은 병정님따라 한번 해봐야 겠어요
마른 오징어 물에 불려 고추랑 한늗데 이번엔 물 오징어로 해봐야겠네요
넘 깔끔하게 말리신 무우 말랭이 ~~~~아구 부럽습니다
채찍질 하며 갑니다
환절기니 감ㄱ 조심 하시구 건강 하시길 바라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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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받는다면 어디 많이 아푸신건 아니쥬...?
답글
병정언니 아푸지 마셔요...
전혀 안아푸고 살수는 없겠지만 ...조금 아푸면 꼭 병원에 가시구요
언니에 맛난 반찬들이 입에서 군침이 돌아요
넘 맛나게 보였어 지 밥한공기 들고와 요기서 아점 먹을께요
오늘저녁은 언니에 찬으로 국만 한냄비 끓여야겠어요
지 요즘은 반찬 맹기는것도 귀찮거던요...ㅎㅎ
병정언니 오늘도 이뿐 하루 되시구요...알라뷰~~~-
언 김장배추 200통 거뜬하게 해치우던 나랍니다
황소일까라는 뭇시선의 눈치는
내가 얼마나 무지막지한 무식쟁이로 보여질까란 염려까지 ....^^
젊어서 고생은 정말 늙어선 병입디다
25kg자리 안료부대 번쩍 번쩍 들어 봉고에 실어주던 황소
저녁엔 몸이 아파 절절 매면서
내일 아침엔 아마도 병원으로 실려가리란 생각하면서 잠들지요
그런데 문제는 아침새벽
몸이 거뜬해서 다시 어렵고 힘든 일상 시작 .....
지금은 어깨 허리 팔 다리 다 아프지만
그저 노인은 그러는거니라로 견딘답니다
늙음앞엔 장사가 없으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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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부지런 하신 어르신 병이 나셨군요 ᆞ
답글
세월의 흔적이라고 하기엔 넘 거시기 하죠?
알뜰히 살림하시는 모습 엿보면서 열심 따라 쟁이 할려하려 했는데 ᆞ모쪼록 건강을 위해 조금씩 쉬어가세요 ᆞ -
언제나 느끼지만 병정님의 요리실력은 고수 이심니다
답글
저는 감히 흉네도 못내겠어요~
잘 배워 감니다
물리치료 부지런히 받어시고 완화 되시기 바람니다 -
언니 왜 저렇게 맛있는 반찬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을 많이 자주 만드세요
답글
언니가 차암 힘들것 같아요
그래서 더 그래요
이젠 조금씩 조금씩 줄이셔야 해요
언니의 건강이 이제 염려가 되요
블로그란게 짐이 되면 안되죠
마음 편하게 그리고 어깨가 아프지 않고 생활에 지장이 주지 않아야 한다고 봐요
언니 저는 저렇게 오징어 칼집넣어서 신혼때 몇번 해보고 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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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들이 하는 음식이라는게
다 구닥다리 옛식이지요
그러나 지금 젊은이들도 받아내렸으면 하는건 올린답니다
무청이라는게
몸에 주는 이익이 많다해 올리는 거지만
우리 자랄때에는
아마도 음식이 귀해서 엄니가 그걸 말리셨지란 어림도 된답니다
애들은 고춧잎은 발려내고 무말랭이만 먹지요
그래서 생각해내신게 고갱이 무청이었나 생각되구요
그러나 이익이 많다하니 내가 물려받았고
젊은이들도 이정도는 내림받았으면 여겨지고 .....^^
블로그에 올리려고 만드는 음식이 아니랍니다 비비님
하루에 세끄니
그중에 한가지만 올린다해도 칸이 모자라지 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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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식구분들은 좋겠슴다
답글
무말랭이......당뇨에 좋다고 영천의 어느 식당할머니가 말씀 하시던데................... -
병정님 손이 요술 방망이 같습니다.
답글
금방 한 상 차려지는 걸 보니 아주 신기하네요.
더덕 향이 여기까지 솔솔 풍깁니다.
아직 겨울이 다 물러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봄 맞으시기 바랍니다...^*^ -
음식을 넘 잘만드세요
답글
부럽습니다
저도 오늘 무말랭이 하려고 재료 사두고
고민만 하고 있네요
아들이 매운걸 전혀 못먹네요... -
좋은 요리네요,
답글
생각지도 않는 아이디어입니다,
냉장고에 두고는 여러번 열어보고 싶었을것 같습니다,
솜씨도 좋으세요,
잡수시는 분은 행복하시겠다,
건강도 챙기시면서 하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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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 월이 왔어요
답글
봄봄봄 희망의봄 만물이 소생하는 봄
(빵긋)(빵긋) 뾰족뾰족 새싹들의 향연이 시작이 됨니다
우리님들 부푼 가슴에도 새봄의 향기가 가득하는 3 월 되소서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오늘은 (삼)일절 기리 빛내세
아참 징검다리 연휴 임니다 멋진 3 월 되세요 사랑함니다(~)(♡)(~) (러브)(러브) -
로마 병정님 반찬도 맛나게 만드셨군요
답글
요리 솜씨가 좋으세요
한수 배워 갑니다
남성분인줄 알았습니다
건강이 안좋우시군요
얼른 쾌차 하시길요~~-
닉이 남자같지요
생김도 잘 생기질못해서 남자같아요 ....^^
어느날 하산길에 천축사 화장실에 들렀었지요
나란히 서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내 차례가 되었지 뭡니까
아니 남자분이 여자화장실엘 가요
칼처럼 날카로운 여인의 목소리
획 돌아다보니
천축사엘 같이다니시는 보살님이셨습니다
나란히 섯던 사람들이 한참을 웃었지요
속이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모자를 꾹 눌러쓰고 등산화도 남자색을 신었으니
남자로 보는건 당연지사였지만서두 ....^^
그래도 꽃좋아하고
하늘에 떠가는 구름도 볼 줄 아는
여자였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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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답글
고마워 할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한때의 뿐이다
살아 있을때 이웃과 따뜻한 가슴을 나눠야 한다
그래야 사람의 자리를 잃지 않고 사람된 도리를
지켜 갈수 있다
영국 속담엔 자기 스스로 행복 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은
행복 하다는 말이 있다
(~)(~)(~)법정스님 (~)(~) 홀로사는 (즐)거움 중에서,,,,,
2월도 뒤로 하고 3월 춘(삼)월이 닥아 왔습니다
따뜻한 봄날 꽃피고 아름다운 날들이
벗님들 곁에서 머물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3월 맞이 하세요(~)(~)선이 드림 -
무말랭이와 고춧잎무침을 그리도 좋아했건만
답글
해마다 만들어 놓아도 부모님 아니드시어 속으로 으근히 속이 상했는데....
이제 지가 먹기가 어려워젔읍니다.
부모님 모시고 있으면서 속이나 상할줄 알았지
속속들이 아픈 사정을 모르는 늙은 딸....
그리좋아하던 무말랭이 무처서 만들어 한젓갈 입에 넣으니
깨물기가 찔그덕 거려 깨물어지지 않으니
어머님 얘는 무엇때문에 이것을 만들고있었나 하셨을꺼 같읍니다.
손많이 가는 귀한반찬들 은찬할아버님 로마님 애쓰셨음을
마음깊이 아시고 고마워 하시었겠읍니다......ㅎ-
그전에 우리들 자랄때의 물오징어는 그날로 해결하지 않으면 상하고
그러니 자연스레 마른오징어가 대세였지요
그 거 흠씬 불려 졸이면 참 맛깔스러웠었는데
지금은 보는것 만으로도 이가 시큰거리지요
내가 그만큼 하늘근처까지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되니 어느땐 조금 후회스러워요
옆에 계셨던 노인네들 이해는 커녕
노쇠한 만큼 받아들이시면 안돼는 걸까로 ........
물오징어만 먹을수 있는 늙은세월 ....^^ ^^ ^^
나 이제 이만큼 늙고보니
무릎아프다 쫓아다니시면서 어리광 부리시던 시할머님 생각에
내 무릎 내려다보면서
할머님 죄송해유 죄송해유 몇번씩 눈시울이 더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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