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은 곳

시나브로 깊어지는 주눅 ...

할아버지 낚시는 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즐기는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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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은찬이

2015. 7. 5.

 

 

 

 

 

덕수궁을 데리고 갔을 때

하수구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더니

냉큼 막대기 한개 주어들고 앉았다

뭐하니 ...?

응 낚시요 ...^^ 

 

 

 

칠순이라며 부우웅 제주도까지 날아갔겠다.

그러나 물이 보이면 뛰어드는 아기

도대체 감당이 되질 않는다.

 

 

 

역시나 낚싯줄 드리우고 앉았다

아기 낚시가 끝나야 돌아칠 터

주우욱 갈곳 적은 아범의 메모지도 무용지물이 되었었다.

 

 

 

 어린이 낚시를 구입하려면 대개는 인터넷상

거금을 주고 구입하지만

대개는 몇번 장난하기도 전에 망가진다.

 

 

 

낚시 준비없이 돌아치다 들어간 궁평항

자긴 낚시꾼이라며 진짜 낚시꾼 아저씨에게 알랑 알랑

귀엽다며 빌려주신 낚시대 잡고 심각하다  ...^^

 

 

 

만리포에서 돌아오다가

조르는 은찬이 성화에 못이겨 작은 포구로 들어섯다

고장난 낚싯대 잡고 바람 몰아치는 .....

 

 

 

이 낚시줄 드리우게 해주려 할배가 우기시어

장장 몇시간 달려 달려 주문진까지

낚싯줄 놓을때까지 오들 오들 떨며 기다리는 우리 어른들 ...^^

 

 

 

드디어 2015년 7월 3일 오늘

휴가까지 낸 아범 인터넷으로 구입한 낚싯줄 울러메고

개울 찾아 물찾아 달려 달려 닿은곳이 홍천강

 

 

 

할아버지 왈

은찬아 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았으니 어쩌니

할아버지 낚시는 즐기는거예요 .......

 

물을 무서워하는 은결이는

에미한테 딱 달라붙어 떠러지질 않는다

천만 다행이다

 

며칠전에는 서쪽  오늘은 동쪽으로 돌아쳤으니 

우린 식구가 몽땅 바람이 들었다. 

 

가까운 숲속에서 울리는 뻐꾸기의 노랫소리

오랫만이라 반갑고 정말 듣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