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구워 판다는 고가의 고깃집엘 들렸었습니다.
명이 장아찌 당연스레 따라 나왔지요
그 귀함에 허겁지겁 맛보니 금새 접시가 비데요
더달라기 미안스러워 눈치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에라이 차라리 담가 먹어보세나 ...^^
채곡 채곡 묶여서 온 한관 4kg을
베킹소다와 똑 똑 똑 식초 들뜨린 물에 20여 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하룻저녁을 받쳐 물을 삡니다.
▽
무말랭이 사과말랭이 양파말랭이 양파껍질 표고말린거랑 표고뿌리말린거
다시마 파뿌리 소주 피크링스파이스 팽이말린거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버리고 불 줄여 시날 고날 1시간 여 ...
▽
채수3 진간장2 원당1 매실1 식초 0.5 ~ 0.7 소주0.5 ~ 0.7
매실과 식초와 소주를 빼고 팔팔 끓인 후
매실 식초 소주 붓고 차게 차게 ... 계량은 대접입니다 ...^^
▽
물이 빠진 명이를 채곡 채곡 키 맞추고
겅그리로 덮고 돌로 누질러 튀어 오름을 막습니다
하나는 누름뚜껑이 있어 지긋하니 아주 편하네요.
▽
사흘로 접어드는 날 풀이 폭 죽은 산마늘
한붂음씩 살짝 살짝 꺼내 쇠바구니에서 펴놓아 간장을 받칩니다
명이에 물끼가 남았어서인가 조금 싱거운듯 하네요.
▽
쪼옥 받쳐낸 간장을 팔 팔 끓여 식혀서
25년도 넘은 집간장 반 양재기 생강식초 1/3 양재기 매실청 1/3 양재기
다시 섞어 채곡 채곡 자리잡은 명이에 부었습니다.
▽
01 | 02 | 03 | ||
집간장 | 식초 | 매실청 |
나란히 나란히 얌전하고 예쁩니다
귀하게도 맛깔나게도 보이네요
돌로 누르고 딤채에 넣습니다 이봄날의 묵직한 숙제 끄읕입니다 ...^^
▽
다시 사흘쨋 날 구운 오리훈제랑 곁들입니다.
아삭고추랑 뚱딴지 장아찌도 함께 놓습니다
맛나답니다 아아 주우 맛나답니다.
▽
아마도 몇개월이 지나 숙성되면
깊은 맛까지로
식구들의 귀여움 많이 받을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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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 이 해인★
답글
부를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존재 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 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 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오늘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
75세된 시동생의 발인날이랍니다
친구처럼 지내던
형의 흉을 마음놓고 터놓을수 있었던 시동생
홀연히 하늘로 떠났습니다
누구하나 엉 엉 우는사람없는 장례식장
속울음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잘가란 인사로 마지막 막음을 했답니다
금새 뒤 쫓아야 할 우리들이지만
나도
필경은
떠날거라는 어림을 희미하게 느낄뿐 깊은곳으로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 남은 사람들 ...
날씨가 참 좋았으며
밤 10시가 가까워 운명한 그에게
모두들
착한끝이라 위안을 삼습니다
병간호에 지친 식구들 아침일찍 운명 했더라면
고생이 더 컸을테니까요 ...
오월입니다
늘 평안하시고 즐거운 날 많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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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맛본 명이나물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군요....
답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이곳도 들러 주시길....생명의 양식도…
http://blog.daum.net/henry2589/344009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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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
답글
대문에 피어있는 꽃이 무엇인가요??
너무 이쁘네요!!
이곳에서도 등산가는 사람들이
산에서 케다가 담궜다는 명이나물 먹어봤어요
오늘은 장아찌 공부하고 갑니다~ㅎㅎ
늘 편안하세요-
닭의장풀이라는 야생화예요
보통 달개비와는 잎사귀가 조금 다르게 생겼구요
닭의장풀은 포기로 자라고
달개비는 죽죽 넝굴처럼 자라구요
저거 너무 예뻐요
진남색은 더 예쁘구요 ...^^
워낙은 산에서 자연으로 키워지는 명이나물
그것이 더 매콤하고 향기가 짙다더라구요
나는 먹어보질 못했는데 영감님은 보았다네요 ...^^
그저 우룰딱 주물딱 넣는거지요
맛이 없으면 내년엔 다시 담가보구요
답답하지 않으셔요
그래도 몸을 아끼셔야 해요
지금부터 제일 중요한 시기시거든요
오월엔 말끔하게 걷히는
그런 멋진 달 되셔요 우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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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병정님 이제 모든겄 쉬엄 쉬엄 넉넉한 시간을 가지시면서 즐거운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시는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답글
이고산도 그리살고 싶지만 농촌 일은 어던때는 쉴틈이 없답니다 음악과함게 잠시 쉬다가 갑니다-
이제 불타듯 급했던 할일들이 어느때부터인가 여유로 다가서데요
정신 차려보니
칠십 중반을 훌꺼덕 지났구요
마음도 쉬엄 쉬엄
몸도 쉬엄 쉬엄입니다
이제는 아프지만 마라다오 하늘로 떠나는 날까지 바라지만
그 또한 내맘과는 다르게 돌아가니
모든걸 다 받아드린답니다
과수원
난 옥상에 챙하나 쳐놓고 하늘공원이란 이름으로 즐기고 있는걸요
포도한그루를 심어놓고 대여섯송이에 행복했었는데
외출에서 돌아오니 뎅강 뎅강 잘렸더라구요
물만 먹는다나 뭐라나 ....^^
오월엔 더 멋진 나날 이어가셔요 고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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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 이 해인★
답글
부를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존재 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 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 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오늘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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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네요....^^
답글
감상하며 공감 심고 갑니다....^^
4월이 마지막 주를 달리고있네요...ㅠㅠ
꽃 냄새에 심취하시며 ~ ~
수요일 ~ ~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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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명이나물이 여기 다 와있네요.
답글
두고두고 드셔도 될만한 양 같습니다.
전에 울릉도 갔다가 맛나게 먹어서 집에도 심었는데 잘 번지질 않는군요.
작년에 꽃이 피어서 씨로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알뿌리로 번식만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향이 연해서 오리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네요.
멋진 봄 나물향 가득한 봄 즐기시기 바랍니다 -
따뜻한 봄이 ~ ~
답글
낮에는 한 여름처럼 덥네요....ㅜㅜ
봄 만끽하시며 ~ ~
행복하고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
숙성이 되면 각종 고기류와 곁들여 드시면
답글
아주 맛날것 같습니다^^ 명이나물(산마늘) 장아찌 소식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
-
★서로 소중히 하며 사는 세상★
답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지요.
운명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아서
언제 우리들 삶에 끼어들어
서로를 갈라 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 때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화는
언제나 거칠은 입에서 나와
마음을 병들게 하여 악업의
원인이 되기에항상 입을 조심하여
겸손해야 하며 작은말 한 마디 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저는 오늘 2박3일 동암 강원도 굴봉산
차가원으로 휴가를 떠남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
-
안녕 하세요 로마 병정님, 친구님 방 찾아 인사 올립니다. 환경 관계라고 생각해 봅니다. 봄도 오기전에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네요,좋으신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귀한 명이나물을 많이도 구하셨습니다.
답글
조 위 사진에 담긴 명이나물에 오리훈제 한점 싸서 막걸리 한잔이랑 곁들이고 싶은
충동이 입니다.
맛깔스런 명이나물 요리, 눈으로 보고 침 넘깁니다.^^ -
저도 오늘 한국식품점에 갔다가 명이나물이 있어서
답글
세봉지 사왔답니다.
담그고나서 며칠 지난뒤 드셔도 맛이 있던가요?
저도 한국에 나갔을때 고깃 집에 갔는데 명이나물이
나오던데 비싸서 그런가 정말 조금씩 나오던데 아주
맛이 있더라구요.
작년에는 시기를 놓쳤는데 이번엔 식품점에 나오자마자
샀답니다.-
며칠 되지 않은거 같은데
맛이 개운하고도 심심해서 괸찮았어요 토론토님
마침
유황오리 열팩을 구입한게 있어 구이에 곁들이니 아이들이 좋아했구요
이제 슬 슬 봄이 잦아드는거 같습니다
저 명이나물만 듬뿍 담가놓고
두릅이나 다른 산나물은 담그질 못했어요
가죽나물도 조금뿐이 못 담갔구요
이제 마늘이나 양파로 보충을 해야지 생각한답니다
소주가 있고
매실청이 있으니
그전처럼 짜지 않아도 상하진 않더라구요
더군다나 김치냉장고가 있어서요
냉장고 보다는 김치냉장고가 장아찌 보관엔 더 마춤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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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처남이 울릉도 갔다가 명이나물을 보내준게 몇년전....
답글
장아찌 담아 삼겹살, 오리훈제 먹을때 딱이었지요.
그런데 사실 다시 사먹으려니 좀 비싸서 ,,,,ㅠ.ㅠ
그 후론 곤드레 사다가 담궈 먹고 있네요^^
고기 먹는덴 향도 좋고 느끼함도 가셔주는 귀한 명이나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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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유명음식점에서 맛을 본 후로 생각이 바뀌어서 올해는 좀 사다가 인터넷을 보고 장아찌를 담그려합니다.
답글
오늘 이 블로그글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기 먹을때 참 좋더군요.
한국인들의 채소나 산나물요리는 세계 제일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