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랑 아실랑 모란장을 구경 갔었습니다
참가죽나물이 지천이었지만
근량을 달아서가 아니고
어느집은 작은단 어느집은 큰단 구별을 할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두어단 집어 들고 왔습니다.
외양이 부드럽고 똑똑한건 흥건한 소금물에 절여 놓고
거시거나 흩어진건 송송송 썰어
가루를 넣고 까불 까불 몸에 골고루 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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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나물을 많이 넣고 쪽파와 부추도 섞습니다
물을 조금 붓고 되직하도록 뽀듯하게 부칩니다
걱정했던 향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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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장 부쳐 우선 먹고 남은 여러장은 두어장씩 얼립니다.
날씨가 흐려 기분이 울적하고 구진할 때
꽁 꽁 얼었던 전 꺼내 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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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렸어도 향기가 남아있고
부들 부들 먹을만 합니다
아직 시장에 남아있다면 조금 더 구입하고 싶네요
▼
자두랑 살구 양파 마늘종 마늘 도라지
더덕 장아찌에서 따라낸 고추장에 채수조금 섞고
보글 보글 약한불에 끓여 되직하게 졸입니다
▼
다진 마늘과 검은깨 고운 고추가루 매운 고추가루
매실청 원당 고루 잘 섞어 줍니다
잠시 놓아 두었다가 골고루 무쳐 잽니다
▼
며칠 되진 않았지만 맛을 봅니다
혹여 특별한 향에 거부감이 일까 걱정했는데
그냥 괸찮습니다 ...^^
▼
☆ ☆ ☆ ☆ ☆ ☆ ☆
노랑태 머리 북어 껍질 다시마 멸치 마늘
무말랭이 파뿌리 통후추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건져내고 좀 더 끓이다가 체에 받쳐 무거리들을 다 건져냅니다
칼국수를 넣고 낙지와 애호박 굴 홍합등도 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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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색을 살리려 실처럼 곱게 썬 홍당무도 넣고
감칠맛을 돋구느라 감자도 채썰어 섞었습니다
군김을 부스러트려 들뜨리고
송송 썬 파와 짤막하게 썬 부추를 넣고 마무리 합니다
▼
김치와 장아찌 민들레무침에
참기름에 재었던 매콤한 고운 고추가루도 놓고
남비채 덥썩 올려놓고
각자 당기는거 만큼씩 덜어 먹습니다.
▼
가뜩이나 칼국수라면 회를 치는 영감님
조금 남은 칼국수
저녁까지 이어 끄니로 때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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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4623 학덕 2017.05.02 22:12 신고
내 미소가 머무는 곳을 환하게 밝히고 즐거움으로 채워간다는 것을 생각하고
답글
아낌없이 나누며 행복을 엮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싱그런 나뭇잎들
향내음이 마음에도 사랑과 기쁨 가득 담으시고 라일락꽃 향기짙은 상쾌한
수요일 향기로운 봄내음을 만끽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십시요.. -
늘상 이리 정성껏 만드시는 음식 그 어떤것인들 맛있지 않겠어요.
답글
여러가지로 육수내어 끓이신 칼국수 정말 맛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남편도 칼국수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잘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불량주부라서 ㅋㅋ
요즘 어머님 주간보호시설 다니신다고 전 살판난양 나돌아 다닙니다.
어머님이 계셔도 나돌아 다니긴 했었지만 어머님 돌아오시기전까지는 느낌이 다름니다.
저도 참 못됐지요?
어른들 말씀 옹솥골에서 가마솥 가기 얼마남지 않았다 하셨는데
저 역시 머지않아 그리될터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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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죽나물이 한창이라 전으로 만들어 보관하면 가끔 날궂이할 때 괜찮겠습니다.
답글
두릅도 가죽나물도 옻순도 집사람이 가끔 전으로 만들주는데 꽤 맛있더군요.
국물까지 내서 만드신 칼국수가 보기에도 너무 맛나겠습니다.
두 분 드시는 상이 병정님 정성에 바라만 봐도 푸짐하고 배가 부르네요.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라 두 분이 함께 절에 가시겠네요.
좋은 일 가득하시고 편안한 휴일 즐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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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촌의 장날에 특이하게 생긴 채소를 파는 할머니에게 물었더니
답글
가죽이라고 해서 잘못들었다고 생각하여 또 묻고 신기해 한 적이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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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랑 아실랑(ㅋ)(ㅋ)로마병정님 (안녕)하세요(?)(^-^)
답글
그간 몸건강히 평안하셨는지요..*(_ _)*
오늘듀 이쁘게 곱게 손끝음식 맛보면서 움(~)(><)다녀갑니다
언제나 향기로움 편안함 주시는 병정님께 감사드려요_()_
행복한 연휴 되시며 오월의 꽃숲 품에 늘 건강하셔요(굽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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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는 바쁜 내 발걸음이
답글
내 가족과 이웃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것이
될것입니다
행하는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받는 사람도
행복할수가 없답니다
먼저 행복하시고 그 행복을 나누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생각나는 사람 ☆
답글
잠에서 깨어날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저녁에 잠이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글을 읽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내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하얀 눈이 내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질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꽃이 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쁠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며
슬플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공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실패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로울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아플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 글/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에서 ☆
여름이 닥아오는 입하이고 어린이 날입니다
때 이른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연휴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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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입니다.
답글
어린이에게는 희망을...
어르신에게는 평안을...
가장에게는 의욕을 주는
날, 달, 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의 달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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