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은 곳

시나브로 깊어지는 주눅 ...

이번 설에도 산조상 몫의 먹거리를 준비합니다 ...^^

댓글 19

우리집의 먹거리.

2021. 2. 11.

 

 

( 노랑태로 만드는 음식들 )

 

 

전종류를 부치는 곁에서 치근덕거리는 애들  

내가 눈짓을 하면 

어느틈에 알아 차리신 어머님 

내 버려둬라

죽은조상보다 산조상이 더 무서우니라 ....

그래서 설마다 산조상의 먹이를 미리 마련합니다

칼칼하고도 달큰하고 매콤하고도 개운한 것들로 마련합니다. 

 

 

 

 

설탕 들뜨린 뜨물에 탐방 탐방 담갔다가 건져 오봉에 나란히 앉힙니다 

몇시간 후 손끝으로 더듬 더듬 가시를 다 발려내고 

오글지 않도록 칼 모서리로 자근 자근 두드려 잠시 햇살에서 물기를 거둡니다.

 

 

 

 

 

 

 

 

곱게 다진 파와 마늘 생강청과 꿀 그리고 원당과 매실청 

고추장과 고추가루 깨소금 후추가루 골고루 섞어 개어 한참을 놓아둡니다

후추들뜨린 들기름을 양면에 골고루 발라준 후 녹말도 뿌려줍니다.

 

 

 

 

 

 

 

 

 

기름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 노릇 구어주고 

양념도 앞뒤로 골고루 발라주면서 굽습니다

마지막에 쫑쫑 토막낸 쪽파를 흩뿌려 막음을 합니다 ...^^

 

 

 

 

 

 

 

 

목삼겹을 자근 자근 두르려 힘줄을 끊어주고 위 양념에 무쳐줍니다

오징어 안쪽에 지그 재그로 칼집을 넣고 역시나 무쳐줍니다

납다네 져민 더덕이나 도라지를 발갛게 무쳐 구어서도 날것으로도 먹습니다. 

 

 

 

 

 

 

 

 

 

한켠 한켠 팬 하나에서 한꺼번에 구어냅니다 

배추고갱이를 살짝절여 곁들이거나 상추등 쌈채소와도 곁들입니다

하얗게 무친 진설할 나물들 빼놓곤 역시 나머진 매콤하게 무칩니다.

 

 

 

 

 

 

 

 

우한폐렴으로 삶의 방식이 뒤바뀌고

소소한 일상조차 힘겨워진 요즈음입니다 

 

총칼이 난무하는 동난 그 질식할 세월에도 살아 남았듯이

우리 모두 참고 견디다 보면 좋은세월이 오겠지요 

즐거운 설날들 되시옵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