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은 곳

시나브로 깊어지는 주눅 ...

03 2021년 11월

03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50여 년 만의 이삿날에 내 앞을 막아서던 야속한 폭우 ...

근래없이 맑아 늘 화창했던 날씨가 왜 하필 이삿날에 변고를 부리는고 여름날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빗발사이를 헤집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돌렸던 발 길 낯선 고장과 낯선 가게들과 내가 잠그지 않아도 저절로 잠겨지는 동 밖의 현관문 갇혔구나 .............. 한달이 훌쩍 넘어갔고 맥을쓰는 두째의 미루어졌던 급한 작업탓에 영감님 컴 하나만 쓸수있었기에 내컴은 뒤로 뒤로 ... 오늘에사 두째의 맥을 떼어내고 내 컴이 연결되었다 오랫만이라서인가 화면도 낯설고 글쓰기도 낯설고 만사가 어설프고 착찹하다 그동안 전화 주셨던 블친님들 정스러운 톡 궁금하심으로 놓아주신 깊은 염려의 글들 참 많이 감사하고 참 많이 행복스럽다 거실창으로 들어서는 맑고 밝은 햇살 발갛게 익어가는 산수유가 헤살스럽게 웃어준다 당신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