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진도 사골 초입...' 지리산은 아흔아홉 골짜기로 이루어졌다고 할 정도로 방대한 산이다. 그런 지리산이기에 정리 산행이란 용어를 쓰기엔 낯간지럽지만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떨어짐을 느끼다 보니, 그동안 걸음 했던 곳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다시 찾아봄도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 틈나는 대로 지리에 들려고 한다. 몇 년 전 피아골에서 돼지령을 거쳐 찾았던 문수대 문수암을 이번에는 문수골과 진도사골을 경유하여 찾아보았다. 문수대 위치... 문수골은 화엄사계곡 동쪽 능선 월령봉 능선과 피아골 서쪽 능선 왕시루봉 능선 사이 골짜기로 상류는 큰 진도사골과 작은 진도사골로 나뉜다. 1948.10.19 일어난 여순군반란사건 때 김 지회가 이끄는 패잔병들이 첫 발을 들여놓고, 6.25 사변 후 이 현상 남부군으로 이어지..
12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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