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대한 생각/이런 저런 가벼운 생각들

하늘별 2010. 6. 3. 17:02

아고라에 갔더니 민주노동당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447명의 후보를 내보내서 142명의 당선자를 내었다는 인사를 하고 있었다.그 당선자는 기초단체장도 있고 광역시 비례대표 의원도 있고, 기초의회의 지역구 당선자도 있었다. 어림잡아 3명의 출마자 가운데 1명의 당선자를 내었다는 것이다. 진보정치의 참맛을 보여드리겠다는 그들의 인사가 참으로 정겹게 다가왔고, 진심으로 '기대한다 민노당! 정말 잘해봐라! 그래서 나같은 사람도 너희당을 지지하게 해봐라!' 이런 지지를 보내게 되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한명숙후보의 인삿말처럼, 국민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고 한 말이 무엇인지 민주당은 뼈에 새겨야 할 것이다.
국민의 승리 가운데, 야당의 연합이 있고, 그 야당의 연합 가운데 민노당이 있었다. 그리고 민노당은 전리품을 섭섭하지 않게 챙겼다.

선출직을 얻어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도 대단히 귀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귀한 일은 정치에 관심을 갖는 국민들 사이에 '민노당이 합리적으로 사고를 하고, 연대를 할 줄 아는구나' 이런 온건한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었다는 것일 것이다. 선출직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념을 실현해볼 기회를 얻어서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유연한 연대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심정적인 지지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이제 더 많이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정희의원과 강기갑의원이 원내에서 발언권을 갖는 것이 민노당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자신들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당하는 고통에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 지를 경험하고 점점 더 실력을 쌓아가는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 당선가능한 대권주자를 내놓을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조중동이 아무리 선동질을 해도 국민들이 '웃기시네! 민노당은 능력있고 유연해!'이런 판정을 해준다면 살아날 수 있으니 말이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가치조차 없는 것임을 여러정당들이 이미 증명을 해보였다. 민노당은 오래 오래 살아남길 바란다.

야권연대를 하면 군소정당은 그 존재의미조차 잃어버리고 말것이라고 끝내 연대를 거부했던 진보신당은 어디에서 얼마나 어떤 표를 얻어서 선출직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없다. 자기 의결권을 갖은 자유의지가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니까.
그러나 민주노동당이 이번 연대를 통해서 얻은 성과물들을 뛰어넘는 성과물을 진보신당이 얻었는지 참 궁금하다. 얻었다면 그것도 축하한다. 만약 얻지 못했다면 뭐 어쩌겠는가 자업자득이지.


뱀발 하나
한나라당, 진심으로 축하한다.
너희들은 이번에 강남3구의 정당이고 대구경북의 지역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증명해보였다. 이제 충남의 자민련이 찌그러들었던것 처럼 니들도 그렇게 찌그러들다가 사라지길 바란다.

뱀발 둘
민주당, 너희들이 잘해서 표를 얻은 것이 아님은 아마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니들이 보여준 찌질함의 극치, 전혀 야당스럽지도 못한 것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이 참으로 많음을 알았을 것이다. 그나마 친노세력을 전면에 내세워 간신히 연명하게 된 것을 기억해라. 니들은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난닝구스러운 짓들 참으로 많이 했던것 충분히 반성하기 바란다.
계속 하던 짓하면 니들도 사라지고 말테니 말이다.

뱀발셋
국민참여당 정말 수고했다.
신생정당으로 몸빵하느라 기진 맥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유시민을 당선자로 내지 못한것 많이 아쉽겠지만,
어쩌겠는가 이 정도면 잘한것이다.
유시민 선거빚이나 안남겨야 할터인데. 방법을 알려줘라.
유시민 개인은 이제 더이상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 펀드 돌려 받는것 국민참여당에 내주면 그것으로 선거빚 유시민 후보가 떠안지 않고 국민참여당이 갚을 수 있는 것인지 알려주라. 노대통령님처럼 돈으로 고생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한번이면 되었다. 지도자를 돈과 무관심 때문에 잃는 일 말이다. 그리고 고맙다. 참여당의 고군분투 그냥 상상이 된다. 가슴에 분노를 쌓지는 말기 바란다. 칭찬받자고 한 일이 아닐터이니 선거과정에서 속 뒤집어진것 그냥 털어내길 바란다.

나는 민노당을 정말 실어한당께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