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대한 생각/배낭여행정보

하늘별 2007. 9. 11. 15:05
1. 휴가를 다녀왔다. 7박8일동안 10만보를 넘게 걸었더라. 어느 날은 하도 걸어서 무릎과 발목이 시큰거려서 잠을 잘때 끙끙거리기도 했다더라.

2.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이란 도시에서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다가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간 우리의 지성군. 난 그의 체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몰랐었다. 그저 심장을 2개 가진 선수... 이정도의 수사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전혀 짐작도 못했더라.

이번에 깨달았다더라. 그가 얼마나 존경스러운지(난 존경한다는 말 잘 안쓴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기로 하고, 자전거를 고르는데 도무지 내가 자전거 위에 올라가지도 못하겠더라. 아무리 작아도 성인용 자전거의 안장은 내 허리를 훌쩍 넘어 거짐 어깨 부근까지 올라가 있었기에...
결국 아동용 자전거를 빌려서 타는데. 차로 움직이고 걸을 때는 그저 평평하기 그지 없어 보이던 그 길들이 어찌나 굴곡이 심한지....

내려갈 때야 신나게 달려가지만, 그 오르막길을 기어도 없이 올라야 하는 것은 어찌나 끔찍하던지... 무릎이 다 아프더라. 물론 아동용 자전거는 내 키에 너무 작아서 균형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 길을 네덜란드 사람들은 남녀가 나란히 한 손은 자전거 핸들을 한손은 서로 손잡고 웃으면서 이야기 나누면서 그림처럼 스쳐가더라....

그 장면에 그만 뻑~~~하고 가버렸다더라.
저 체력을 어찌할꼬.....

3. 자전거 수가 국민 전체의 수보다 많다는 네덜란드.
그 나라의 수도 암스테르담에는 자전거 행렬이 엄청나더라. 달리는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아 보였다고 하면 황당할 것인가?....

백일을 갓 지났을까? 싶은 아이를 요람에 태우고, 그 요람을 자전거 앞에 붙히고 달리는 아버지 어머니들이 늘비한 그 거리...
3 아이를 그렇게 태우고 달리는 사람도 보았다더라.
비가, 안개비가 내리는데... 그 비를 그냥 맞게 두더라. 그 어린 아가들을....

고개를 가눌 정도가 되면 자전거 뒤에 의자에 아이를 앉히고 달리더라.
돌도 안되었음이 분명한 그 아이들....

4.걸음마를 배우기 전에 자전거 타는 것을 배웠을 네덜란드 사람들, 자전거 위에서 세상 보는 법을 배웠을 사람들... 그 들의 그 빵빵한 체력으로 축구를 하는데 우리 국대가 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더라.

배가 나온 사람은 볼 수가 없고, 뚱뚱한 사람은 100명 중에 1명이 있을까? 말까?.....

모두가 자전거를 타고 1시간 쯤 달리는 것은 일도 아닌 것 처럼 보이던 나라... 이 나라에 병원이란 것이 필요할 까?... 이런 의문이 들더라....

5. 기어도 없이 그저 튼튼한 자전거를 타고 경쾌하게 달리는 그들....
암스테르담의 하늘은 푸르르더라... 공기도 맑더라.... 다 자전거 탓인 것만 같아서 부럽더라.....
좋은 여행기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