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대한 생각/책 이야기

하늘별 2005. 1. 24. 10:50

칼처럼 명료하고 짧은 문체로 쓰여진 소설...

노대통령이 추천했다기에 궁금했다. 그 내용이... 그러고 보니 우습다. 내용이야 이미 결정된 인물이 아니던가... 임진란에 나라를 구하고 전사한 장군의 이야기...

 

난중일기를 매일 기록할 만큼 깊은 내면을 지닌 장수라는 것이 특이한 것일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을 준엄하게 지켜간 장수, 한 장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소설가의 냉정한 자리가 소름이 돋는 간결함으로 드러나는 소설을 읽는 두려움...

 

푸시킨의 눈보라라는 단편이 떠오르는 간결함으로 써내려져간 한 장수의 내면세계.

 

나라라는 것이 무엇인가

인생이란 것이 무엇인가

그 삶의 자리에서 예지와 그에 따른 준비가 무엇인가를 깊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지난 토욜날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여운이 있음은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갖는 역사상의 무게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