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대한 생각/책 이야기

하늘별 2007. 2. 9. 10:13
이 게시판에서 누군가 이명원이란 평론가의 책을 소개했고,
알라딘에서 주문해서 느릿느릿 읽기 시작했다.

김현의 평론집이후 평론도 소설도 시도 잘 읽기 않고 있었다.
이유?
그냥 재미가 없어졌었다.
소설도 시도....
김현이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시작된 이른바 문학이란 동네와 거리가 멀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명원의 평론집 '연옥에서 고고학처럼'이던가(제목이 확실치 않다.기억을 잘 못하는 탓이니 너무 구박하지 마시길....)를 읽으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여하튼 다양한 생각, 느낌 이런 것들을 만났다.

이명원씨가 평론의 대상으로 삼은 작가와 책 가운데 몇개를 메모해 두었다가, 구입을 했고
다른 일로 바뻐서 미루어 두었다가 어제 책 읽기를 시작했다.
김정란씨의 '초록색 글쓰기'던가?...

고작 그의 서문을 읽었을 뿐인데 약간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새로운, 그래서 다양한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줄 것 같다는 기대가 만빵해진 것이다.

이명원씨가 평론으로 삼은 것이 초록색 글쓰기란 것이기도 했지만, 그 책을 구입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 초록색이기도 해서, 초록색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 궁금증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평론서이다.
첫번째 평론의 대상이 이윤기씨인 것만 확인하고 덮었다.
판별식문제를 풀어달라는 10번째 조카녁석과 수학문제를 풀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지금 내 알라딘 보관함에는 이윤기씨의 베스트 셀러라는 '그리스 신화 3권'이 담겨져 있다.
초록색 글쓰기를 다 읽고 이윤기씨 책들을 읽기로 넘어갈 지, 아님,이미 구입해 둔 김선우란 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할 지는 모르겠다.
그것도 아님, 김정란씨 시와 소설 평론집들을 모조리 구해서 읽고 있는 중일 지도 모르겠다.


오랫만에 문학이란 동네를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이다.
따뜻하고 포근한 책읽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