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대한 생각/이런 저런 가벼운 생각들

하늘별 2013. 12. 2. 18:14

내가 무엇을 사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는 인터넷이 무섭다.
나는 약간 둔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쇼핑은 가능하면 안한다.
홈쇼핑을 즐겨보지만, 택배로 막 물건을 날아오게 하지도 않는다
쇼핑중독...이런것은 도무지 관계가 없다.

그래도 가끔 검색하는 것이 있다
최근에는 김치를 보관할때완전히 밀폐할 수 있도록 하는 누름판이 있는 김치담는 그릇을 검색했고, 그릇에 묻어나지 않는 립스틱을 검색하기도 했었다.

...지난주 부터 내가 어떤 기사를 볼때 자꾸만 누름판이 있는 김치통과 립스틱이 내 눈에 유독 자주 눈에 보였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자꾸 반복 되기에 광고로 올라오는 것을 잘 살펴보니
내가 검색했던 물건들이 주욱~ 동시에 광고로 올라오는 것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 포털이 그렇게 디자인을 한 것이라는 결론이 났다.
내가 가장 최근에 검색했던 물건을 내가 어딘가를 클릭할때마다 순간 눈에 보이게 하는 것.
구매를 하지 않았던 것들, 그러나 사려고 생각을 했던지 살 계획이 있는 것들을 검색했을 것이니까 자꾸 눈앞에 보여주면 결국은 사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 된 것이겠구나...

순간 컴이 무서워졌다
이것이 언젠가 시간이 좀더 가면 나의 마음을 다 읽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이런 두려움이 생겼다.

나에게 말을 걸려고 하고. 물건을 사라고 유혹하는 포털....
이 요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