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대한 생각/페북

하늘별 2014. 4. 10. 23:59
  • 아 이런 젠장....
    시디를 한장 읽어야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에러란다....
    무려 뉴질랜드에서 날아온 시디인데...이것 꼭 읽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이것을 읽어낼수 있을까?....
    한의원에 있는 컴 3개가 다 에러라고 한다...
    이것들이 뱅기타고 오면서 뭔가 꼬였나?....
    엑스레이가 담긴 시디인데... 이것 읽을 방법이 있을까요?
    에러가 났다는데 그 에러를 잡을 방법은?....
    아....
    컴맹이라서 답답한 날이다....
  • <5세> 
     
    - 자기 작품인 '서울시 3조 빚'은 남한테 떠넘기고 
     
    - 오직 '타요버스'만 자기꺼니 달라한다 
     
    - 5세면 돈보다는 타요가 더 좋을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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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컴에서 읽히지 않던 시디는 옆집 컴에서는 읽혀서 다행히 어떤 상태인지는 확인을 했다.
    측만증임을 알수는 있는 수준이었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척추가 휘었는지 알수가 없는 사진이었다.
    그래서... 뉴질랜드 후배에게 전화해서
    내가 진단할 사진이 부족하니 다시 사진을 찍어야겠다.....
    사진은 이렇게 이렇게 찍어야 하는 거야..라고했다.
    처음에 엑스레이 찍으라고 할때 척추측만증을 진단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찍어줄거다...그랬는데
    사진이 정말 어이가 없이 찍어서 보낸 것이다.

    이렇게 한참 이야기를 하는데
    후배가 아주 조심스럽게 질문을 한다...
    '그런데 누나, 엑스레이 더 안찍으면 안돼? 라고 한다
    아주 단호하게 안돼! 니가 측만증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어떤 형태인지가 분명하지 않아서...
    라고 했더니.
    후배가 그런다.

    내게 보낸 엑스레이 값이 무려 50만원이란다
    똑 찍으러가면 그만큼을 내야 한단다.
    헐....
    뉴질랜드 의료가 무료이다.
    그런데...이렇게 개인이 급해서 사진을 찍어보고 하려면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태라고 한다.
    어이가 없다.

    그리고 생각이 엄청 많아진다.
    우리나라에서 엑스레이 6장 찍는데 개인부담금이 1만5천원이다.
    그런데 사진도 대충 찍어 보내면서 50만원이라니....

    이러니 삼성이,재벌들이 얼마나 의료를 지들이 갖고 싶을까!
  • 한국도로공사가 주한미군 렌터카 차량의 부당한 통행료 면제 책임을 톨게이트 요금수납 직원들에게 떠밀었네요. 4년치 면제액을 한꺼번에 소급해 급여에서 빼기로 했다 합니다. http://goo.gl/2SnO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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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 부부는 결혼하고 십몇년 동안 하도 구두쇠로 살아와서.. 지난해 이맘때 설악으로 이사오면서 큰맘먹고 여러가지를 질렀다. 그중에 전기레인지가 있는데... 사진의 제품과 동일 모델인 듯. 
     
    전기레인지... 절대다수 주부들의 로망중 하나. 일단 졸라 있어 보이는 외관에, 국물이 끓어넘쳐도 청소는 쓱 닦기만 하면 끝나고, 불날 염려 없고, 뭐 주부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장점이 많다. 게다가 연소를 안하니까 겨울철 실내 공기가 탁해지는 일도 없다. 
     
    이 좋은 전기레인지에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으니, 전기 먹는 하마라는 거다. 단위 시간당 전기 소모량으로 보면 에어콘은 전혀 쨉이 안된다. 후달려서 감히 따져볼 생각도 못했지만, 어림짐작으로는 적어도 에어콘의 서너배 이상은 된다.  
     
    이거 2구 켠 상태에서 콘센트에 하나만 더 꽂아도 차단기가 내려간다. 에어콘은 풀로 틀어놓고 티비에 셋탑에 피씨까지 연결해서 다 켜도 단 한번도 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이 없었다. 
     
    그나마 태양광발전 달았으니 쓰는 거지, 그냥 일반 가정용전기 요금으로는 절대 감내가 안되는 수준이다. 태양광 달기전에 이거 달고 첫달에 갑자기 전기료가 광란의 춤을 추는 걸 보고 한 2주동안 감히 이걸 켤 생각을 못하고 창고에서 캠핑용 2구버너 꺼내서 조리를 했었다. 
     
    전기레인지 방식에는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방식으로 나뉘는데, 인덕션이 효율이 더 좋다고는 하지만 우리집 꺼도 나름 하이라이트 중에서는 효율 높기로 유명한 고가 모델이다. 근데 인덕션이래봤자 열효율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하이라이트보다 꽤 비싸다. 
     
    게다가 인덕션은 냄비를 가린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인덕션레인지는 직접 발열을 하는 게 아니라 냄비에 유도 발열을 시키기 때문에, 일단 금속이 아닌 것은 무조건 못쓰고, 그중에서도 자석에 붙는 냄비만 쓸 수 있다. 스텐레스 중에서도 자석에 붙는 게 있고 안붙는 게 있는데, 인덕션에 쓸 수 있는지 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냄비를 사야 한다. 
     
    이걸 모르고 '더 좋은 거'라는 말만 듣고 인덕션방식을 구입한 주부들이 집안 냄비 다 갖다버리고 새로 다 장만하는 상황 흔히 발생한다. 주부들의 전기레인지에 대한 로망이 얼마나 간절한지, 냄비 다 갖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도 '사실 벌써부터 다 바꾸고 싶었어요' 하며 자위하는 아줌마들도 흔하다. 그래서 하이라이트 방식이 일반적으로는 정답이다. 
     
    말이 좀 샜는데, 요약하자면, 한여름 에어콘 전기료에 긴장하는 가정이라면 전기레인지는 구입 안하는 게 정답이다. 그래도 꼭 사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를 겸용으로 쓰는 모델을 추천하고 싶다. 싱크대에 화려한 전기레인지 장착해놓고 그 아래에 쪼그려 앉아 부루스타에 밥하는 사태를 피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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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eKyung Lee 형께... 
     
    인간은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존재다. 이 학습은 개인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하나의 세대나 계급 전체, 혹은 하나의 시대도 학습을 통해 성장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안철수 현상' 역시 우리 시대가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사실 우리는 민중들의 '정치 혐오'에 대해 상당 부분 동감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정치혐오의 산물 중 하나인 '제3의 인물'이 나올 때마다 공감하고 심지어 그 세력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 역으로 '제3의 인물'은 민중들의 '정치 혐오'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으려 노력했다. 
     
    최근 사태에서 이런 현상의 한 절정을 본다고 말하면 무리한 것이 될까? 인철수 세력은 지금까지 박찬종, 조순, 문국현과 달리 TV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심지어 제1야당을 무색케하는 지지율을 형성했고, 정치 혐오를 프로그램화하는 데 까지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의 의도가 정말 정치를 바꾸기 위한 것인지 혹은 특정인의 정체성 확립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부친께 여쭤서 해야할 바를 찾았던 '그 인물'은 지금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외디푸스 컴플렉스기를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우리는 역사상 가장 떠들썩한 외디푸스 컴플렉스 극복기를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앞으로 몇개월 동안이, 우리가 경험을 통해 정치혐오에 대해 학습하고 이를 재평가하며 다시 정치적 입장을 확립하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 현재의 어이 없는 세월을 거치며 모든 것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어쩌면 공전절후한 이번의 학습 기회를 적극적으로 '쟁취'하는 것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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