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하늘과 땅 2008. 8. 6. 18:06

    [말씀의 샘터] 누가 내 모친이며 형제냐? (1)

     

     

     

    얼마 전에 본 독일교회 창립주일 및 추수감사절 그리고 도메스 목사님 

    칠십 회 생일 축하 예배에 초대를 받아 참석 했더랬습니다. 마침 게마인데

    라트 선출을 위해 입후보 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는데

    그 면면들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세상적으로 무슨 특이한 직업을 가져서가 아니라 모두들 그 교회에서

    태어났고 유아 세례를 거쳐 컨포마치온(유아세례후 성인되어 치루는 입교식),

    결혼식까지도 모두 그 교회에서 치렀고 이젠 버젓한 중년의 시기를  넘기고 있은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교회에서 태어나 족히 4~5십 년 넘게 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견고한 한 가족임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이란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면 온 가족이 몸살을 합니다. 아픈 가족이

    있는데 혼자 즐거울 수는 결코 없습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 잘된

    일이 있으면 함께 즐겁고 행복합니다. 가장이 흥하면 같이 흥하는

    것이고  망하면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이사 가는 지역이 아무리 생소해도 가족이 이사를 결정하면 싫어도

    함께 이사를 가야 합니다.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것이 가족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같이 울고 같이 웃는 선교 가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은 식탁이 같습니다.

    원래 식구라는 표현도 밥을 같이 먹는 다는 뜻이며 남자라는 한자도

    풀어보면, '입구 자 안에 열 십자, 그 밑에 힘 력자'를 씁니다. 열 명의

    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가 남자라는 뜻입니다.

    항상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 식구입니다. 모두 보리밥에 된장국 먹고

    있는데 혼자서 갈비 뜯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가끔씩 밖으로 도는 식구 중에 혼자서 딴 음식을 먹고 집에 들어와 반찬

    투정을 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미료 음식에 맛이

    간 사람은 어머니의 깊은 애정과 정성이 묻어 있는 보약 같은 음식도

    맛이 없는 법입니다. 식구란 음식을 같이 먹는 존재이듯이 선교가족은

    강대 상에서 흘러내리는 말씀의 떡을 항상 같이 먹어야 합니다.

    밖에서 엉뚱한 밥 먹고 와서 딴소리 해 대면 안되는 것입니다.

     

     

     

     

     

     

    가족은 피를 나눈 사이입니다.

    지난 주 추석을 지키기 위해 오늘 예배 후에는 송편을 함께 먹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됩니다. 평소엔 다섯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이십 시간 넘게 걸려서라도 기어이 고향에

    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피가 땡기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남북의 정부 당국자들이 무슨 인심 쓰듯 '이산 가족 상봉'이라는

    이벤트를 합니다. 그때 반세기가 넘게 헤어져 살아온 남북의 식구들이 만나

    피를 토하듯이 부둥켜안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당사자가 아니니 실감나지 않으시겠지만 본인들은 정말 가슴 사무치는 일입니다.

    혈육의 정이란 그렇게 큰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신앙 생활하는 것도 그래서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사이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문 밖에는 예수님의 모친과 그의 형제들이 찾아와 면담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전해  들은 주님의 반응이 전혀 의외의 반응을

    보이십니다.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더니 손을 내 밀어 제자들을 가리키시면서,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하십니다.

     

     

    인간적으로는 대단히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거의 동시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라고 선언 하셨습니다.

    가족의 의미를 전혀 새롭게 해석하신 것입니다.

    진정한 가족이란 세상적 혈연적인 관계가 아니라 창조 주 하나님 아버지를

    정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범 우주적인 가족이 참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가족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해석하고 계십니다.

    영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이해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의 의미대로 말한다면 "아무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같이 산다고 다 가족은 아닙니다.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그리워해야 

    가족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생각으로 서로를 그리워하면

    그것이 한 가족입니다.

     

     

    성경은  아담과 하와의 가족으로 시작해서 예수님 재림과 동시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서의 혼인잔치로 끝을 맺습니다.

    끝 날에는 모두가 다시 한 가족이 될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역사는 곧 가족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마태복음12:46-50

     

    유럽크리스챤신문 연제 칼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