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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땅 2014. 3. 18. 19:09

     

    30회 맞은 유럽유학생수련회 코스테(KOSTE) 대표 한은선 목사

     

    “잠든 유럽교회 깨우는 사명 요즘 더 절실”
    • 입력:2014.03.18 02:40

     

      


    지난달 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국제수양관에서는 500여명의 유럽지역 한인 유학생

     

    및 한인 2세들이 참석한 가운데 30회 코스테(KOSTE) 대회가 열렸다.

     

    코스테는 ‘Korean Students Mission in Europe’의 약자로 1988년 3월 독일 히츠아커에서

     

    127명의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란 주제로 처음 열렸다.

     

    유럽 내 한인 유학생 및 한인 크리스천들의 영적 성숙과 함께 ‘잠든 유럽 교회를 깨운다’는

     

    비전을 품고 시작된 모임이었다. 이후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헝가리 체코 등지에서

     

    매년 한두 차례 열려 이번에 30회에 이르게 됐다.

    30년 넘게 독일 베를린선교교회를 담임하면서 코스테 대표로 섬기고 있는 한은선(61) 목사는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처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시작된 작은 모임인 코스테가

     

    끊이지 않고 30회에 이른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코스테는 유럽의 유학생들과

     

    한인 2세들이 코람데오(주님의 마음 앞에서) 정신으로 삶의 현장에서 크리스천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돕는다는 1차적 목표뿐 아니라 새로운 선교지로 부상한 유럽의 영적 부흥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에 따르면 코스테를 통해 수많은 유럽 내 한인 유학생들이 복음을 새롭게 받아들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거듭났다. 저명한 인문학자인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를

     

    비롯해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아엘 불가리아 선교사 등이 코스테에서 헌신했다.

     

    현재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8000여명의 ‘코스테멘’들이 활동하고 있다. 유럽 내 한인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강사로 발굴해 사역 범위를 넓혀줬다. 강사 선정 시 ‘유럽 내 70%, 유럽 외 30%’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30회가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한 목사는 “코스테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테를 통해 유럽 현지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도록 초점을 맞췄으며 철저히 현지 교회

     

    유학생들과 한인 2세들이 모임을 주도해 나가도록 했다는 것이다. ‘청년이여, 준비되었는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영성 개발을 위한 저녁 부흥회, 지성 개발을 위한 특강, 전문성 제고를 위한

     

    세미나로 진행돼 밀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한 목사는 현재 유럽 교회를 영적 고립으로 인한 ‘아사(餓死) 직전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 전역이

     

    이슬람의 무차별적인 공격 앞에 최소한의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외부 수혈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자생력을 상실한 ‘영적 빈혈증상’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유럽 내 한인 교회들이 강한 선교적 교회로 전환, 유럽 현지 교회를 대신해 이슬람에 대처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유럽 교회는 한국 교회의 신학과 신앙, 삶의 분리 현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국 교회와 유럽 교회가 동반자적인 심정으로 서로의 영적 부흥과 질적 성숙을 견인해줄 수 있는

     

    사역의 교류가 절실하다는 게 한 목사의 진단이다.

    한 목사는 베를린에서 독일 통일의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통일을 위해선 통일을 진정으로 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이 통일에 대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독일 통일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움직인 것은 헬무트 콜 독일

     

    총리였습니다. 콜의 가슴에는 통일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정치인과 국민들이 콜과

     

    같은 진정성을 가질 때 통일은 예기치 않게 성큼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린 통일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한 목사는 한국 교회가 유럽 내 한인 교회들과 유학생들,

     

    유럽의 영적 재무장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태형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