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색

    하늘과 땅 2006. 6. 15. 20:57

        강물 위에 띄운 편지 / 최영은 바보 같은 나 노을 진 강변에 그리움 피어나면 마지막 연서 강물 위에 씁니다 슬픈 언덕에 여러 번 머물다 가는 물새는 임의 발자취인 듯 애달픈데 살아가는 동안 도무지 잊을 수 없어 한 줌 재로 타버린 계절 없는 사랑, 그 사랑 가슴에 묻고
        함부로 부르지 못할 이름 석 자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그리움에도
        끄떡없도록 천상의 시간에
        남겨둔다고 쓰니,
        곁을 맴돌던 물새 한 마리
        목놓아 울고 갑니다
        그 모습이 당신인 듯하여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출처 : 시인의 바다
    글쓴이 : 미야산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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