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 효
수국 / 이 효
마음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흔적을 지운다는 것은 회오리바람
화병에 달덩이만한 수국을
손으로 뭉개면서 알게 되었다
지우면 지울수록
내면에서 올라오는 짙은 색들
꺼내놓으면 감당할 수 없을까 봐
세월로 눌러 놓았던 아픈 흔적들
마음에서 피어오르는 얼굴
항아리안에서 더욱 익어가는 그리움
세월이 가면 더 환해지는 수국
하루 종일 마음에 모진 붓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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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언덕님 안녕하세요..
답글
어젠 곰배령을 갔었는데 6월은 야생화가 별로 없어
천상의 화원이란 말이 무색하더군요..
곰배령 가시려면 4~5월, 8월이 적격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후덥지근한 가운데 산발적인 비소식이 있으니
외출 시 우산 챙기시기 바라며,
코로나 확진자는 계속해서 600명대를 유지하고
폭발적인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도 확산하고 있으니
거리 지키기, 위생 관리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보람 있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라며
정성으로 올려주신 '수국' 귀한 포스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공감 5 -
blondjenny 2021.06.27 08:19 신고
그림과 글이 잘 어울려 좋습니다. 공감 더합니다.
답글
오늘도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아직은 더위도 견딜 만합니다.
야외에 나가도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06.27 09:50
안녕하세요 반가운 친구님~^♠^
답글
훌딱 6월 마지막 일요일
친구님의 훈훈한 응원 안부로
기분 좋게 맞이 합니다♬♬
산과 들에는 계절의 아름다움에 보답이라 하듯
각기 재멋을 뽐내는군요
인간이 사는 우리네 일상은 참 불편하고
마음대로 되질 않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친구님의 정감 어린 응원 사랑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친구님께서 더 행복하시고
더 즐거운 행보가 되시길 적극 응원합니다~♠
정성 담긴 훌륭한 좋은글 수국의 멋진 아름다운 포스팅에
친구님 열정 느끼며 공감드리고 갑니다◆ -
답글
안녕하세요?
정유재란 당시, 가등청정은 왜 울산동백꽃을 풍신수길에게 진상했을까요?
▶가등청정은 이곳에서 자라고 있던 '울산동백' 또는 '오색팔중산춘' 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받아온 동백꽃을 모두 캐내어 풍신수길에게 바쳤습니다.
▶울산동백은 한 그루에 여러 색깔의 여덟 겹 꽃잎이 피어나는 겹꽃으로
일반 동백처럼 꽃잎이 통째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잎 한 잎 흩어지며
낙화하고, 개화 시기가 3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특징을 지닌 희귀 품종입니다.
게다가 울산동백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것이 죄가 되어 울산동백은 가등청정의
검은 먹잇감이 되고 말았지요.
▶세월이 흐르고 흘러 1989년, 울산동백이 일본 교토 지장원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꽃을 처음 발견한 최종두 한국예총 울산지부장과 박삼중 스님
등은 많은 노력 끝에 임진왜란 발발 400주년이 되는 1992년, 울산동백을 우리나라로
가져올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2015년 5월, 해방 70주년을 맞아 울산동백 종자나무를 다시
제 자리에 심었다고 해요.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
아름다운 작품과 멋진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일 년 12개월 중 절반인 6월의 마지막 휴일입니다. 꽃피는 춘삼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 중 절반이란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습니다. 산과 들녘은 짙푸른 녹음이
싱그러움을 더하고 연꽃을 비롯한 아름다운 여름꽃들이 앞을 다투면서 피고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휴일인 오늘은 모처럼 여름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에는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이 일렁이는 해변이나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계곡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여름 과일을 맛있게 드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휴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