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 경 선
왜목바다 / 박 영 대
푸른끼라고는 없는 저 갯벌 하나
키우기 위해 파도는 얼마나 많은
기저귀를 빨아댔는지
간간하게 절여진 구름 사이로
나이 든 바다가 힘들어 하는 걸 보면
뜨고 지는 피곤에 몸져 누운
뼈마디 쑤셔 그렁그렁 붉게 앓고 있다
삼백예순날 때 맞춰 끼니상 차려주는
아침해를 오늘 하루만 알아주는 생일날
늙수레한 왜목바다
부축해 일으켜 세운다
<박영대 시인>
*한국현대시인협회 총장
*아태문인협회 지도위원
*한국신문예문학회 자문위원
*서울미래예술협회 수석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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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언덕님 안녕하세요.
답글
연일 폭염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되는 가운데
오늘은 폭염이 37도까지 가는 절정을 이루겠고
코로나 확진자도 청해부대가 포함되어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울 정도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별 다른 대책이 없으니 개개인이 주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네요..
거리 지키기,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시원한 곳에서 여유 있고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라며
정성으로 올려주신 '왜목 바다' 귀한 포스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공감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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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글
아름다운 풍경과 고운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오늘은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입니다. 대서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 절기로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절기 사이에 있습니다. 대서 절기 무렵에는
중복을 지나고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가마솥 같은 불볕더위로 인하여 딱딱한
염소 뿔이 녹는다는 속담이 전해질 정도로 아주 날씨가 무더운 시기입니다. 대서 절기가
지나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 문턱에 접어든다는 입추(立秋) 절기가 옵니다.
숲속에서 감미로운 선율로 신나게 여름을 노래하는 매미들이 목청을 높이는 것도
대서 절기 무렵이지요. 대서 절기를 전후해서 한반도에서는 장마가 끝이 나고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중복 무렵이지요. 이 무렵에 시원한 계곡을 찾아서 제철 과일이나
삼계탕으로 여름 보양식을 즐겨 먹기도 합니다.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매미 울음소리가
정겨움을 더하여 주고 싱그러운 여름이 풋풋하게 익어갑니다. 무더위를 피하여 여름
보양식과 제철에 나는 과일 맛있게 드시면서 건강하게 여름 잘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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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jenny 2021.07.22 17:39 신고
왜목 바다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집니다. 공감 더합니다.
답글
오늘 어머니 병원 검진이 있어 일찍 나갔다가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날이 너무 덥습니다. 한 낮에는 외출을 삼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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