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댓글 29
문학이야기/명시
2022. 1. 11.

그림 / 서순태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잠이 든 채로 그대로 눈을 맞기 위하여
잠이 들었다가도 별들을 바라보기 위하여
외롭게 떨어지는 별똥별을 위하여
그 별똥별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어린 나뭇가지들을 위하여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가끔 외로운 낮 달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 민들레 홀씨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 인간을 위하여 우시는 하나님의
눈물을 받아둔다
누구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들의 집을
한번 들여다보라
간밤에 떨어진 별똥별들이
고단하게 코를 골며 자고 있다
간밤에 흘리신 하느님의 눈물이
새들의 깃털에 고요히 이슬처럼 맺혀있다
정호승 시집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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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글
오늘은 전국 대부분이 한파특보가 내려졌으니 건강관리 잘 하시고
코로나 확진자는 3000명대로 줄었으나 안심할 수 없으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향기는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처럼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온다고 합니다.
.마음을 나누고 또 나눌수록 사람의 향기는
모든 사람들의 따뜻한 행복을 위해 퍼져 나갈 것입니다.
소중한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라며
정성으로 올려주신 '새들은 .....' 귀한 포스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공감 7 -
늘 반가운 푸른 언덕님~
답글
정호승 님의 고운 글 "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에
감사히 머물렀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글......
공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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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보다┃ ┃행복하고.. ┃┃예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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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네요.
이 환경의 변화를 잘 이겨내야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꽁꽁 얼어붙은 수요일 아침 입니다 귓밥은 떨어져 나갈꺼 같고 양 볼따구는
답글
찢어질듯 하고 홑겹 바지가랭이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 많이 춥다 오늘은 함께 있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곳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칭찬하는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입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합니다 백번의 말보다 단
한번의 행동이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고 하지요 사랑은 기쁨이지만
괴로움이 동반되는듯이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것은 더욱 자신을 아프게 합니다 미워
하는 마음은 희망이 없는 아픔이요 괴로움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차가우니 항상
자신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행복한 수요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blondjenny 2022.01.12 10:16 신고
아름다운 글이군요. 공감 더합니다.
답글
오늘도 많이 춥습니다. 겨울이 깊으면 봄도 곧 오겠지요. 봄에는
마스크 벗고 마음껏 자유롭게 사람들 만나고 다니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
고운시와 붉게 잘 익은 싱그러운 열매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요 며칠 마치 봄날같이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맹추위가 몰려와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대구 아침 기온이 영하-9℃까지 내려갔습니다.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겨우 영상 0℃까지 회복되는 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번 추위는 이번 주 주말이
되어야 예년의 기온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모든 환경이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혜를 모아서 이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잘 이겨나게 할 것 같습니다.
벌써 이번 주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수요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