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안 호 범
病 / 기 형 도
내 얼굴이 한 폭 낯선 풍경화로 보이기
시작한 이후, 나는 主語를 잃고 헤매이는
가지 잘린 늙은 나무가 되었다.
가끔씩 숨이 턱턱 막히는 어둠에 체해
반 토막 영혼을 뒤틀어 눈을 뜨면
잔인하게 죽어간 붉은 세월이 곱게 접혀 있는
단단한 몸통 위에,
사람아, 사람아 단풍든다.
아아, 노랗게 단풍든다.
기형도 시집 / 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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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쌀쌀한 수요일 아침입니다 따스한 차 한자의 여유로움속에 행복한
답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타인의 마음에 작은 행복과
감동을 준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평탄한 삶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탄한 삶에는
고통은 없지만 거기에는 인생의 깊은맛을 느낄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삶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더욱 값진 삶이 되기도 하겠지요
오늘 하루도 기분좋게 사랑이 넘치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수요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
오늘은 포근하나 공기질이 나빠지니 건강관리 잘 하시고
코로나 확진자는 만명대로 급증하고 있으니
멋진 비상입니다..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이 시대는
작은 것에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 시키는 '유머',
위기에도 유유히 넘길 수 '재치'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재치와 유머,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깃든 하루 되시기 바라며
정성으로 올려주신 '병' 귀한 포스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공감 10 -
답글
봄을 기다리며 /
진달래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숨 소리 비켜갈 수 있을까
어디쯤일까
가느다랗고 질긴 숨 줄기
꽃이 피네
*
/서리꽃피는나무 poetcorner
님이여, ! /
님은 지금 지구촌에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바이러스 더 치밀힌 변종으로 진화하고 있다
뻐른 속도로 자연이 인간의 한계지점에 도달하고
절대자까지 외면하는 지구촌애
질병과 절대절명의 위험까지 세포가 움직이는
산자와 죽은자 수없이 갈라놓고 있다
재해보다 더 잔혹한 인간의 피폐된 정신은 사회 정치와 독선,
'예측불가능한 불확실성'이 너무 가까이 접근하기 시작하는 것
신이여 !
그 좋은 자리 내리기 전에
작은 벌레 나비 풀잎 하나까지 있는 그내로 굽어 살펴 주소서 !
그대의 자녀들을 버리지 마시고 붙잡아 주소서 !
*
/서리꽃피는나무 poetcorner
-
안녕하세요?^^
답글
고운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벌써 1월도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설날과 봄이 시작된다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 절기가 가까워지니 날씨는 하루가 봄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제만큼이나 날씨가 따뜻합니다. 그러고 보니 머지않아
설날이네요. 매년 보면 설날이 다가오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데 올해는 설 연휴
한파가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면 긴 겨울잠에
들어가 있는 식물들이 예년보다 더 빨리 새싹이 돋아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눈
속에서도 꽃이 피는 복수초(福壽草)도 다음 달 상순이나 중순이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는 하루가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하루가
다르게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수요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