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포 / 나호열
수만 마리의 푸른 말들이 가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떨어질 때 그때 그 말들은 천마가 된다
천마가 되면서 순간, 산화하는 꽃잎들은
젊은 날 우리들은 얼마나 눈부시게 바라보았던가
아무에게도 배운 적 없는 사랑의 꿈틀거림이
천 길 아래로 우리를 떠밀어내었던가
그 푸른 말들이 하염없이 흘러서
한 가슴을 적시기라도 했단 말인가
추락이 두려워서 아니 밑바닥까지 추락해버린
한 사내가 폭포를 더듬어 올라가고 있다
물방울들이 수만 마리의 연어들처럼 꿈틀대면서
하늘을 오르는 계단을 헛딛고 있다
얼굴에 엉겨붙은 물보라
그 소리가 하늘에 박혀 있는 새들의 날개처럼 펄럭거린다
이미 황혼인 것이다
나호열 시집 / 타인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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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밝은 햇살이 비치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사방에서 꽃들이 유혹하는
답글
계절에 가슴을 열어 봄 햇살에 꼬~옥 안겨 보세요 삶이 행복해지고 사랑이
넘쳐날것 입니다 그리고 말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고 말을 건네지 않으면
남이라고 하네요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안녕 하고 짧은 인사라도 건네는 하루가
되시고 기분 좋은일이 있으면 곁에있는 누군가에 이야기를 해보세요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많이 만드시길 기원하며 건강 조심하시고 예쁜 꽃처럼
향기롭고 정겨운 화요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부르스 리(이판사) 2022.04.05 12:37 신고
이른 아침의 산책은
답글
하루 종일 지속되는 축복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어제는 보령 옥마산 임도 20km를 달리고
오늘 새벽엔 봉황산을 40분간 걸었습니다.
지금 기분이 너무 건
아침 산책이 준 선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날씨이기에
옷차림 따스하게 입고
아침 산책을 해 봄도 행복인가 봅니다.
오늘도 알차고 보람된 일상 되시길 빕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
오늘은 일 년 24절기 가운데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입니다. 청명 절기는 4번째
절기인 춘분(春分)과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 사이에 있는 절기이지요. 음력으로는
3월이지만, 양력으로는 4월 5일에서 6일 무렵입니다. 청명은 보통 한식(寒食) 하루 전날
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에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다 식목일(植木日)과도 겹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청명(淸明)은 청명일(淸明日)의 준말로, 청명일이 되면 날이 완연한 봄 날씨가
화창해지므로 청명(淸明)이라고 합니다. 농가에서는 청명(淸明) 무렵부터 바쁜 농사철로
접어들게 되지요.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기온이 높아지고 들녘과 산에는 초목들이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고 화사한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핍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맑아
화사한 봄꽃을 찾아서 가벼운 봄나들이를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이에 반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화요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