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문지은
꽃을 보려면 /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정호승 시집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이전 댓글 더보기
-
푸른언덕님 안녕하세요..
답글
신안, 목포 봄 맞이 남도 섬산행 & 트레킹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인사 드립니다..
신안에서는 암태도 승봉산, 비금도 그림산 ~ 선왕산 산행과
퍼플섬, 도초도 자산어보 촬영지 등을 돌아보았고
목포에서는 유달산 산행과 고하도 용오름둘레길을 걷고
갓바위, 충무공유적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산행간 개나리, 벚꽃, 동백꽃과 남산제비꽃, 산자고 등의 야생화도 볼 수 있었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기운을 충만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확진자가 다소 감소하고는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니니
코로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대민 접촉을 자재하시기 바라며
정성으로 올려주신 '꽃을 보려면' 귀한 포스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
blondjenny 2022.04.08 08:37 신고
아름다운 시 잘 보고 공감 더합니다.
답글
오늘도 맑은 하늘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봄 날씨입니다.
밖에 나가 마음껏 감상하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부르스 리(이판사) 2022.04.08 12:56 신고
세상에는 빵 한 조각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답글
작은 사랑도 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사람은 더 많다.
- 마더 테레사 -
지금의 사회는 배고픔으로 아파하는 사람보다
사랑 결핍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따스한 사랑이 최고의 명약입니다.
고운 님의 따스한 사랑
관심과
사랑스런 반응입니다.
고운 님 주변에 항상 사랑이 가득 하시고
행복 가득한 주말 봄 기운 많이 담으시는 시간 되세요.
사랑합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
정호승 시인의 '꽃을 보려면' 고운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봄이 무르익어 가면서 산과 들녘에는 초목들이 연두색 신록으로 싱그럽게 물들면서
아름다운 봄날의 정취를 더하여 줍니다. 양지바른 논두렁이나 밭둑에는 싱그럽게
돋아난 쑥, 냉이, 민들레, 씀바귀 광대나물 등 다양한 봄나물이 향긋한 봄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새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지고 나니 연분홍 영산홍이 꽃망울을
한껏 부풀어 올리고 있습니다. 벌써 꽃망울을 활짝 열고 있는 영산홍도 있습니다.
다음 주 주말 무렵이면 대구지역에서는 활짝 만개한 영산홍을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또 즐거운 주말과 휴일을 앞둔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이번 주 주말과 휴일에는
가벼운 봄나들이를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