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 정 <작 품>
부치지 않은 편지 / 정 호 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거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정호승 시집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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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
답글
이곳은 눈이 엄청 내리네요
겨울 같은 날이네요
오늘도 빙판길 조심 해야 겠네요
언제나 여유로운 마음으로 건강 챙기시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답글
아름다운 작품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겨울에도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대구에도 어제 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내린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겨울가뭄이 심하였는데 이번에 내린
눈이 메마른 대지에 그나마 조금은 갈증을 풀어 준 것 같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조금 많은 양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사실 올겨울 들어서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서 대지가 상당히 건조해 있습니다.
눈은 조금 내렸지만 날씨는 올 겨울 들어서면서 최고로 추운 것 같습니다.
보통 아침저녁으로는 영하권의 날씨이지만 햇볕이 강한 한낮이면 영상권으로 회복
되었는데 오늘은 한 낮에도 영하의 매서운 겨울날씨입니다.
이번에 몰려온 북극 겨울 한파는 이번 주말과 휴일 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몸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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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안녕하세요?
정확하게 602년 전, UFO라고 할 수밖에 없는 괴물체가 강원도 일대
하늘을 휘젓고 다녔다니 믿어지십니까?
때는 광해군 1년(1609년)에 그 해 8월 25일, 강원도에서 목격된 기이한
현상에 대해 강원관찰사 이형욱이 공문을 올려 상세히 보고한 것 가운데
하나만 예를 들어 옮겨 보겠습니다.
" 양양부(襄陽府)에서는 8월 25일 미시(未時 후1시~3시)에 품관(品官)인
김문위(金文緯)의 집 뜰 가운데 처마 아래의 땅 위에서 갑자기 세숫대야처럼
생긴 둥글고 빛나는 것이 나타나, 처음에는 땅에 내릴듯 하더니 곧 1장 정도
굽어 올라갔는데, 마치 어떤 기운이 공중에 뜨는 것 같았습니다.
크기는 한 아름 정도이고 길이는 베 반 필(匹) 정도였는데, 동쪽은 백색이고
중앙은 푸르게 빛났으며 서쪽은 적색이었습니다. 쳐다보니, 마치 무지개처럼
둥그렇게 도는데, 모습은 깃발을 만 것 같았습니다.
반쯤 공중에 올라가더니 온통 적색이 되었는데, 위의 머리는 뾰족하고 아래
뿌리쪽은 자른 듯하였습니다. 곧바로 하늘 한가운데서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더니
흰 구름으로 변하여 선명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이어 하늘에 붙은 것처럼 날아 움직여 하늘에 부딪칠듯 끼어들면서 마치 기운을
토해내는 듯하였는데, 갑자기 또 가운데가 끊어져 두 조각이 되더니, 한 조각은
동남쪽을 향해 1장 정도 가다가 연기처럼 사라졌고, 한 조각은 본래의 곳에 떠
있었는데 형체는 마치 베로 만든 방석과 같았습니다.
조금 뒤에 우뢰 소리가 몇 번 나더니, 끝내는 돌이 구르고 북을 치는 것 같은
소리가 그 속에서 나다가 한참만에 그쳤습니다. 이때 하늘은 청명하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간성군(杆城郡), 강릉부(江陵府), 원주목(原州牧), 춘천부(春川府),
에서도 시간만 다를뿐 똑 같은 현상을 여러 사람들이 보았다고 합니다.
이상의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 볼 수 있으니 UFO의 역사는 현재만이 아니라
예로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