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류 영 도
슬픔이 빚어낸 빛깔 / 최 경 선
저토록 도도한 빛깔을 본적 없다 했다
한때는
핏빛처럼 고운
그 꽃잎이 눈부셔
까닭 없이 울었다 했다
애타게
향기로운 척해보고
꿈꾸듯 별을 품어 토해내고
알 수 없는 허허로움에 목메던 시절이었노라고
빛바래고
바래다, 오지게
말라비틀어져 가는 그 모양이
당신 모습 같아
더 섧고도 서럽다 했다
하다
하다, 끝내는
열정과 슬픔 버무린 듯한
저 도도함이 눈물겹지 않으냐며
옹이 박힌 등허리 성스럽게 웅크리며
그녀 고요히 똬리를 튼다
시집 : 그 섬을 떠나왔다
<최경선 시집>
-
푸른언덕님 안녕하세요..
답글
어제는 봄 날씨와 같이 포근한 가운데 양평 청계산 산행을 하고
귀경 길에 몽양 여운형 선생 생가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제 봄이 우리 근처에 와 있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데
코로나 19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다음 주부터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하니
하루빨리 코로나 19에서 벗어나길 기대해 보며
2월 마지막 주일 여유있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성으로 올려주신 '슬픔이 빚어낸 빛깔' 귀한 포스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공감 2 -
안녕하세요?^^
답글
멋진 작품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봄날 같은 즐거운 휴일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 또한 화창한
봄 날씨입니다. 산수유나무도 벌써 노란색 꽃망울이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가
계속 이렇게 따뜻하면 3월 초만 되어도 많은 봄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볕 아래 활짝
만개한 아름다운 꽃을 찾아가서 만나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게 합니다.
올 봄에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꽃들을 만나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방역 수칙만
잘 지키시면 가벼운 봄날들이를 즐기기에는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활짝 만개한 봄꽃들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휴일입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휴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