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정 경 혜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 강 원 석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쓸쓸한 나의 옷깃을
이처럼 흔들지는 않을 텐데
바람이 그리움을 몰라
옷깃에 묻은 슬픔까지
무심히 날려 버리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이 마음 꽃잎 위에 실어
그녀에게 달려갈 텐데
바람이 그리움을 몰라
웃고 있는 꽃잎만
이유 없이 떨구더라
시집: 너에게 꽃이다
<강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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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jenny 2021.03.20 08:45 신고
꿈 속의 장면이 그려지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공감 더합니다.
답글
오늘은 날이 흐리고 비 소식도 있어 집에서 푹 쉴 예정입니다.
봄을 맞아 즐거운 휴일 되십시오. -
안녕하세요?^^
답글
멋진 작품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젖게 해주는 봄비가 오전 내내 내리는 주말입니다.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춘분(春分)입니다. 절기상 춘분
을 지나면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활짝 만개한 개나리와 봄꽃들이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해줍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왕 내리는 봄비가 좀 더 많은 양이 내렸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오후가 되면서 봄비는 그치고 날씨는 맑아지고 있습니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를 흠뻑 맞은 벚꽃이 어제보다 약 70% 정도 피었습니다. 이번 주휴일을
지나면 100% 만개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벌써 또 한 주를 마감하고 정리하는 즐거운
주말입니다. 즐거운 주말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마음 놓고
봄나들이도 즐기지 못하는 현실이 심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다고 이 좋은 계절에
집에서만 지낼 수도 없지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벼운 봄나들이
를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넉넉한 주말 잘 보내
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