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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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도봉산 (포대능선 오르는 길)

도봉산은 멋진 바위가 유난히 많다. ​ 망월사역에서 내린다. ​ 대원사를 지난다. ​ 담장에 가을이 올라앉았다. ​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한다. ​ 길 위에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 나뭇잎 위에 여름과 가을의 흔적이 수놓아졌다. ​ 불안해 보이는 바위지만 참 오랜 세월 잘 버텨준다. ​ 소리 없이 물드는 가을이 너무 아름답다. ​ 단풍잎이 곱게 옷을 갈아입는다. ​ 나도 저렇게 곱게 물들고 싶다. ​ 바위가 떨어질까 봐 철심을 박아놓았다. ​ 계단을 조심조심 올라간다. ​ 멀리 보이는 도시들이 멋지다. ​ 바위와 곱게 물든 나무들이 잘 어울린다. ​ 철끈을 잡고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 ​ 바위에 철심을 박아서 참 아프겠다. ​ 경사가 만만하지 않지만 조심히 올라간다. ​ 멀리 ..

10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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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북촌 걷기 좋은 길

누군가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가을과 자동차 색이 너무 잘 어울린다. ​ 지인과 함께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북촌 길로 들어섰다. ​ 벽화가 그려진 아기자기한 골목길 언제 걸어도 기분이 좋다. ​ 한옥의 예쁜 나무 창문들 선조들의 섬세한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 나팔꽃이 담을 타고 올라간다. 옷집이랑 너무 운치 있게 잘 어울린다. ​ 가을 옷을 살까 말까 망설이다. 포기한다. 장롱에 옷이 너무 많다 알뜰하게 살자. ​ 청국장집이다. 점심은 이미 비빔밥으로 먹었다. 다음에 가볼 맛집으로 정했다. ​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참 예쁘다. 가을에는 멋진 가방 하나 둘러매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 ​ 차 한잔하려고 분위기 있는 찻집을 찾는 중이다. 커피보다는 100% 천연 주스를 선호한다. ​ 노란 벽색깔이 촌스러울 ..

04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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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천보산(청년들)아! 듣고 있니?

오후에 비가 온다고~ 그래도 하루를 보람 있게 살아야지. ​ 산행 포기할까? 아냐, 오전에 부지런히 다녀와야지~ 좋은 일을 반복하면 좋은 인생을 살잖아. ​ 태산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람은 없어 사람이 넘어지는 것은 작은 흙무더기야 ​ 사랑은 우리처럼 하는 거야. 행복의 비결은 서로를 신뢰하는 거야. ​ 소나무가 불안하다. 얘들아! 함부로 뛰어내리지 말아라. ​ 인생에서 힘든 시기는 나쁜 날씨가 계속될 때가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날들만 계속될 때야. ​ 힘들겠지만 조금 더 길을 찾아봐. 분명히 길은 어딘가에 있단다. ​ 때로는 거미줄에 걸릴 수도 있어. 그렇다고 도전조차 안 하면 되겠니? ​ 언젠가는 무르익을 날이 올 거야 나뭇잎이 다 떨어져 나가도 한 장은 남잖아. 슬퍼하지마 구름 뒤에는 태양이 빛나..

01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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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백운산 산행

백운산에 멋진 운무가 내려앉았다. 흥룡사 주차장-백운봉-삼각봉-도마치봉-흥룡사 주차장 예상 시간은 6시간 30분 예정이다. 아침 7시 30분인데 안개가 가득하다. 흥룡사 아름다운 돌담길을 옆지기와 함께 오른다. 흥룡 2교를 건너간다. 백운산 정상 가는 길은 다리 건너 왼쪽 방향이다. 시작은 편안했습니다. 해가 눈부시게 올라옵니다. 밧줄이 아주 많았습니다. 바위가 아프겠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힘내자! 멀리 멋진 봉우리들이 자태를 뽐낸다. 와우 ^^ 누가 비단을 깔아 놓았나 운해에 눕고 싶다. 에구 ^^ 또 밧줄이 나왔당 소나무도 멋지당 바위가 참 많다 헉헉 정상이다 (903.1m) 3시간 걸려서 올라왔다. 헉 ~ 하산을 하는 게 아니란다. 능선을 따라서 계속 걷는다. 삼각봉 찍고 도마치봉까지 간다 (능선..

26 2021년 08월

26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비 내리는 경춘선 숲길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나? ​ 밤새워 쓴 긴 편지는 물에 젖고 ​ 가을은 느린 호흡으로 온다. ​ 목을 떨구는 짧은 문장들 ​ 곱디고운 백일홍은 긴 편지지에 ​ 젖은 마음 곱게 써 내려간다. ​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는데 ​ 청춘의 꿈은 저리도 화안한데 ​ 빌어먹을 세월 곱기도 해라. ​ 소리 없이 혼자 우는 사내들 ​ 환한 미소로 매달리는 어린 자식들 ​ 넘어져도 한 걸음씩 용기 내서 가자. ​ 사내는 아직도 건장하다. ​ 울지 마라! 코로나로 무너진 터전 일구자. ​ 매일 새벽마다 가꾸고 또 가꾼다. ​ 남몰래 흘린 눈물, 상처가 아물고 ​ 소박한 일상을 피어 올린다. ​ 가슴이야 피멍이 들었지만 ​ 그 타오르는 불길, 사자의 포호처럼 ​ 새로운 출발을 한다. ​ ..

19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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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길상사와 김영한(자야 /子夜)

비가 살짝 내린 날에 길상사를 찾았다. 길상사는 조계종 송광사(전라남도 순천)의 말사다. ​ 연꽃잎이 환하게 반겨주었다. 꽃은 주로 7-8월에 핀다. ​ 백석과 김영한의 애절하고 뜨거운 사랑 이야기가 떠오른다. ​ 이곳은 196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유명한 요정 대원각 요정이었다. ​ 그 주인의 호는 자야라고 하는 김영한 여사였다. ​ 만나지도 못하면서 젊은 날 사랑하던 이를 일생 동안 마음에 안고 살았다. ​ 대원각은 그때 시가로 1,000억 원이었으니 지금 계산으로는 상상도 안 가는 금액이다. 법정 스님에게 요정 부지를 시주하여 이후에 사찰이 되었다. 기자가 큰 돈을 기증하며 아깝지 않냐고 묻자 "1,000억이 그사람(시인 백석)시 한 줄만 못하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 자야는 법정 스님의..

12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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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홍천 수타사 산소길 (O2)

서울 출발(6시 30) 두 시간 만에 홍천 수타사 (8시 30) 주차장에 도착했다. 수타사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예쁘다. 수타교를 지나서 간다. 푸른 나무 터널을 지나간다. 코스모스야! 너무 일찍 피지 않았니? 수타사는 공작산 (887m) 서쪽에 자리 잡은 절이다. 수타사 돌담이 정겹다. 공작산을 병풍처럼 두른 수타사 전경 이 절의 효시는 신라 708년(선덕왕 7)에 원효가 우적산에 창건한 일월사다. 1457년 (세조 3)에 지금의 위치로 옮긴 뒤 수타사라고 절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36년 (인조 14)에 공잠이 다시 재건했다. 산소길이 시작되기 전에 연못을 만났다. 연꽃을 보면 마음도 활짝 열린다. 연꽃이 활짝 만개했다. 데크 길도 잘 만들어 놓았다. 연꽃의 고고한 모습을 살..

09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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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장림고개 넘고, 해룡산 임도

장림고개 넘고, 해룡산 임도 정자까지 8Km 걷기 예상 시간 3시간 장림 고개에서 Am 6시 30분에 출발했다. 장림고개 주변 풍경들 와우 ^^ 처음부터 나무 계단이 나온다. 어제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이 너무 맑다. 산악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헉~태풍에 도토리 잎들이 많이 떨어졌다. 장림 고개를 내려와서, 해룡산 숲길 시작하는 전원주택 해룡산 중간 정자까지가 목표점이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너무 예뻐서 찰칵 해룡산 임도가 좋은 이유는 걷기가 너무 편하다. 맨발로 걷고 싶은 충동까지 생긴다. 들풀들이 예쁜 꽃을 피워올렸다. 숲이 우거진 모습, 푸른색이 아주 깊고 짙게 느껴진다. 오늘은 유난히 하늘도 푸르고 맑다. 칡꽃도 예쁘게 피었다. 노란 꽃이 몸을 흔들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우산같이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