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일상에 지친 친구들 쉬어 가는 곳, 시와 그림이 있는 곳 푸른 언덕에 누워보세요. 파란 하늘같이 쳐다봐요.

11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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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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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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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자작시 그림 / 이 승 희

그림 / 이 승 희 ​ ​ 가증스러운 눈물 / 이 효 ​ 하나님 당신의 제단 앞에서 거짓의 눈물 흘린 것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 하나님! 별들도 숨을 죽이고 자는 이 밤에 당신의 목소리 듣고 싶어 엎드렸습니다 제가 아무리 거짓 눈물을 흘렸어도 미워하지 마시고 용서하소서 당신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 ​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신 당신입니다 물고기들을 바다에서 춤추게 한 당신입니다 꽃들을 벌판에서 날개 한 당신입니다 ​ 아!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으로 빛을 내신 분입니다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어미의 생명을 살려주소서 ​ 가증스런 눈물이라도 받아주소서 고마운 이웃님들^^ 푸른언덕 블로그를 잠시 쉽니다. ​

25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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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명시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 박 준

그림 : 김 정 수 ​ ​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 박 준 ​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일은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 폐가 아픈 일도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 눈이 작은 일도 눈물이 많은 일도 자랑이 되지 않는다 ​ 하지만 작은 눈에서 그 많은 눈물을 흘렸던 당신의 슬픔은 아직 자랑이 될 수 있다 나는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한다 ​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하는 것은 ​ 땅이 집을 잃어가고 집이 사람을 잃어가는 일처럼 아득하다 ​ 나는 이제 철봉에 매달리지 않아도 이를 악물어야 한다 ​ 이를 악물고 당신을 오래 생각하면 ​ 비 마중 나오듯 서리서리 모여드는 ​ 당신 눈동자의 맺음새가 좋기도 하였다 ​ ​ ​ 박준 시인 약력 * 출생 : 1983년, 서울 * 학력 : ..

24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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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명시 보라빛 엽서 / 김 연 일 <작사>

그림 : 김 정 수 ​ ​ 보라빛 엽서 / 김 연 일 ​ 보라빛 엽서에 실려온 향기는 당신의 눈물인가 이별의 마음인가 한숨 속에 묻힌 사연 지워 보려 해도 떠나버린 당신 마음 붙잡을 수 없네 오늘도 가버린 당신의 생각엔 눈물로 써 내려간 얼룩진 일기장엔 다시 못 올 그대 모습 기다리는 사연 오늘도 가버린 당신의 생각에 눈물로 써 내려간 얼룩진 일기장엔 다시 못 올 그대 모습 기다리는 사연 오늘도 가버린 당신의 생각에 눈물로 써 내려간 얼룩진 일기장엔 다시 못 올 그대 모습 기다리는 사연 다시 못 올 그대 모습 기다리는 사연 ​ * 보라빛 엽서 탄생 배경 23년 전 이웃사촌처럼 지내던 병원 의사가 가사를 써서 설운도에게 주었다고 한다. 애절한 가사에 매료된 설운도는 밤을 새워 곡을 완성 했지만 당시는 신나..

17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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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자작시 해장국 끓이는 여자와 꽃

그림 : 김 정 수 ​ 해장국 끓이는 여자와 꽃 / 이 효 ​ 사람들이 잠든 새벽 해장국 끓이는 여자는 가슴에 꽃씨를 품는다 ​ 내일은 해장국집 간판 내리는 날 애꿎은 해장국만 휘휘 젓는다 ​ 옆집 가계도, 앞집 가계도 세상 사람들이 문 앞에 세워놓은 눈사람처럼 쓰러진다 희망이 다 사라진 걸까 ​ 화병 안에 환하게 웃고 있는 꽃송이 하나 뽑아 가계 앞 눈사람 가슴에 달아준다 ​ 무너지지 마 오늘 하루만 더 버텨보자 폭풍 속에 나는 새도 있잖아 ​ 가마솥에 꽃이 익는다 여자는 마지막 희망을 뚝배기에 담는다 눈물 한 방울 고명으로 떠있다 ​

19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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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명시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 도종환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 도종환 ​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그대 마음의 눈녹지 않는 그늘 한쪽을 나도 함께 아파하며 바라보고 있지만 그대여 우리가 아직도 아픔 속에만 있을 수는 없다 슬픔만을 말하지 말자 돌아서면 혼자 우는 그대 눈물을 우리도 알지만 머나먼 길 홀로 가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지 않는가 눈물로 가는 길 피 흘리며 가야 하는 길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밤도 가고 있는지 그대도 알고 있지 않는가 벗이여 어서 고개를 들자 머리를 흔들고 우리 서로 언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 가자 그대여 아직도 절망이라고만 말하지 말자 ​ 도종환 시인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충북사범대학 국어국문과 졸업 1984년 동인지 에 시 를 발표하고 등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