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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015. 11. 26. 17:33

부처님오신날 기념법회 축사

[寒菊忍 / 2009-05-07]

 

존경하는 진명스님! 그리고 불자님 여러분!

 

오늘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재중국 한인불자님 여러분과 함께 봉축의 예를 올리게 된 것을 부처님의 커다란 은혜로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구제중생의 숭고한 뜻을 펴시기 위해 인간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은덕을 숭모하면서, 부처님의 거룩한 자비를 중생에게 전해주시는 진명스님께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아울러 ‘세계일화(世界一花)’의 가르침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북경 만월사에서 청량한 불심으로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기원하시는 재중국 한인불자님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 절기 중에서 가장 기운이 왕성한 4월 8일로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만물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계절의 기운과 부처님께서 탄생의 일성으로 “세계는 모두 고통이니 내가 편안케 하리라”고 하셨던 자비가 함께 어우러져 온 누리 중생에게 더욱 왕성한 활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재중국 한국불자님들께서는 이와 같은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공덕을 온 누리에 펴시기 위해 사랑과 이해 그리고 포용의 자세로 이웃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재중국 한인불자님들의 거룩한 사랑의 정신은 우리 재중국 교포사회뿐 아니라 이웃 중국인 사회에도 더욱 향기로운 사랑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처님의 많은 가르침 중에서 반목과 갈등, 다툼과 대립으로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는 현대사회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원융(圓融)정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부처님의 원융정신이 이 땅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불자님 여러분들께서 더 많은 노력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진명스님 그리고 불자님 여러분!

 

주지하다시피 지구상의 모든 중생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와 같은 고통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100만 재중국 교민들을 대하면서 저는 한없는 자부심과 함께 벅찬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우리 민족은 어려운 고비를 겪을 때마다 특유의 지혜와 단결 그리고 불굴의 정신으로 난국을 극복하였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저력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불교와 불자님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셨던 노력과 헌신은 매우 각별하였다는 점은 역사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불자님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런 한국의 재중국 교민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누리에 펴기 위해 노력하는 불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빛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불자님 여러분은 물론 재중국 100만 교민 모두가 중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자랑스런 외국인으로 이 땅에 든든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부처님의 자비가 여러분의 숭고한 노력과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모쪼록 오늘 봉축 법회가 우리 이웃과 사회의 화목은 물론 한국과 중국의 진일보한 협력의 미덕을 꽃피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북경 만월사에 대한 합법적인 종교 활동의 기회가 마련되어 질 수 있도록 부처님의 은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끝으로 불자님 여러분의 가정과 북경 만월사에 항상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광명이 충만하고 온 누리에 부처님의 사랑이 은은하게 퍼질 수 있게 되기를 기원드리면서 이상 축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5월 2일(음력 4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