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화 Bollywood/한글로의 인도 영화

한글로 2010. 1. 17. 22:19

중앙선데이 (2010.1.17)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1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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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사로잡은 얼짱, 몸짱 스타들...‘아바타’도 인도선 힘 못써

정광현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www.indiamovie.kr) 운영자 | 제149호 | 20100116 입력

 

둠2(1,6,8,9), 세 바보들(2,4,5), 옴 샨티 옴(3,7), 가지니(10,11) 영화 스틸들

인도 영화라고 하면 당신은 어떤 작품이 떠오르는가. 나이가 지긋한 분이라면 코끼리가 등장하는 ’신상(神象)’이란 1970년대 영화를 떠올릴 것이고, 30대 후반 세대는 ‘춤추는 무뚜’를 꼽을 것이며, 지금 세대라면 ‘블랙’이나 ‘슬럼독 밀리어네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신상’은 너무 오래됐고, ‘춤추는 무뚜’는 남인도 영화이며, ‘블랙’은 노래와 춤을 뺀 상당히 인도스럽지 않은 영화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와 합작한 영화이지만, 감독과 각본이 ‘영국제’다. 다시 말해 이 정도 작품으로는 볼리우드 영화의 참맛을 알지 못한다.

볼리우드 영화는 할리우드 뮤지컬과 다른 ‘또 다른 뮤지컬’의 세계다. 영화 중간에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들은 단순한 눈요기를 넘어 영화의 흐름을 이어준다. 내용은 재미없어도 노래와 춤이 좋아 히트하는 작품이 나올 정도다. 마침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롯데 시네마 건대 입구점에서는 본격적인 인도 영화제가 열린다. 인도를 달구고 있는 남,녀 스타들을 미리 만나본다.

눈부신 미모의 인도 여배우들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인도의 여배우들은 서구적 미모와 동양적 미모를 고루 갖추고 있다. 오랫동안 국제 미인대회에서 수많은 수상자를 낸 나라가 바로 인도다. 미스 월드와 미스 유니버스로 뽑힌 인도의 아가씨들은 대부분 영화 배우로 데뷔한다. 인도의 극성 팬 중에는 여자 배우의 사진을 걸어두고, 매일 음식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여신’으로 등극한 것이나 다름없다. 초록색 눈으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아이슈와르야 라이(Aishwarya Rai)는 1994년 미스 월드 출신이다. 이미 할리우드까지 진출했고,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도 자주 출연할 정도로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 2007년 인도의 유명 남자배우인 아비셱 밧찬(Abhishek Bachchan)과 결혼한 ‘품절녀’다.
94년 아이슈와르야 라이를 제치고 미스 인디아, 미스 유니버스를 거머쥔 훤칠한 키의 수슈미타 센(Sushmita Sen)도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 미스 월드 출신의 프리얀카 초프라(Priyanka Chopra)도 다양한 영화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같은 해 미스 유니버스 출신의 라라 두타(Lara Dutta)도 섹시 스타로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인도 이외의 나라에서 살던 인도인들이 앞다퉈 인도 영화계로 진출하고 있다. 카트리나 카이프(Katrina Kaif)가 좋은 예다. 영국에서 태어나 하와이와 런던에서 모델을 하던 그녀는 ‘붐(Boom)’으로 데뷔해 성공적으로 인도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인도와 별 인연도 없어 보이는 브라질 출신의 지젤 몬테이로(Giselle Monteiro)도 인도 영화계 입성에 성공했다. 전 세계가 인도 영화계를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남인도에서만 인기를 끌던 아신(Asin)은 영화 ‘가지니(Ghajini)’의 힌디판 리메이크에 출연, 사상 최대의 흥행 성적을 올린 덕분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아이슈와르야 라이

연기력 물오른 30대 여배우들의 약진
최근에는 30대 여배우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이를 둘이나 낳은 카졸(Kajol)은 오랜 공백을 깨고 2006년 ‘파멸(Fanaa)’로 컴백에 성공했다. 카졸이 샤룩 칸(Shahrukh Khan)과 커플을 이뤄 찍은 ‘용감한 자가 신부를 데려가리(Dilwale Dulhania Le Jayenge)’는 그녀의 출세작으로 95년 개봉 이후 500주 연속 상영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새겼다. 지금도 인도 어딘가에서 상영 중이다. 그녀는 곧 개봉할 영화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에서 샤룩 칸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인도 영화 매니어들은 거의 10년 만에 샤룩 칸-카졸 커플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룰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영화 ‘블랙(Black)’의 주인공 라니 무케르지(Rani Mukherji)’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작품에 많이 출연하고 있다. 여배우로서 출연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블랙’에서의 장애인 역할은 물론이고, ‘분티와 바블리(Bunty aur Babli)’에선 사기꾼, ‘사와리야(Saawariya)’에서 거리의 여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최근 ‘딜 볼레 하디파(Dil bolle Haddipa!)’에서는 남장까지 감행하며 이제 인도 영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배우로 성장했다.

1920년대부터 인도 영화계를 지배하고 있는 영화 명문 집안 ‘카푸르’가의 카리나 카푸르(Kareena Kapoor)는 언니와 함께 ‘딸은 배우를 할 수 없다’는 집안의 불문율을 깨고 배우의 길에 입문했다. 섹시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탄탄한 몸짱 혹은 춤꾼 - 젊은 배우들
인도의 남자 배우들은 하나같이 잘 생기고 하나같이 몸짱이다. 리틱 로샨은 ‘인도의 마이클 잭슨’이라고 불린다. 2000년 ‘사랑한다고 말해줘(Kaho Naa Pyaar Hai)’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을 때도 그의 춤솜씨는 연기력의 부족마저 덮어줬다. 그 후 SF영화에 연속 출연해 엄청난 스턴트를 직접 소화해 내더니 ‘둠 2(Dhoom 2)’에서는 최첨단 기기를 사용하는 도둑 역할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섹시스타의 대명사인 존 에이브러햄(John Abraham)은 이국적인 외모에 지적인 이미지, 완벽한 몸매, 탄탄한 영화 출연작 등으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비셱 밧찬은 이제 아버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하다. 그의 아버지는 ‘인도의 아버지’라 불리는 대스타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이다. ‘둠(Dhoom)’ ‘둠2(Dhoom2)’의 무뚝뚝한 형사 연기는 아비셱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 작품 ‘도스타나(Dostana)’에서 존 에이브러햄과 코믹한 게이 커플 연기를 멋들어지게 해냈다. 2007년 아이슈와르야 라이와 결혼해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커플이 되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가 인도 영화계의 수퍼 블루칩인 셈이다.

40대 미중년, 3대 칸을 아시나요
인도에는 ‘3대 칸’이 있다. 샤룩 칸, 아미르 칸(Aamir Khan), 살만 칸(Salman Khan)으로 65년생 동갑이다. 마흔을 훌쩍 넘긴 이 세 배우는 아직도 30대 역할을 한다. 아미르 칸은 2006년 히트작 ‘랑그데 바산티(Rang De Basanti)’에서 대학생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시 41세였는데도 말이다. 샤룩 칸은 명실상부한 인도 영화계의 ‘황제’다. 출연하는 작품 거의 모두가 대히트를 치고 있고, 자신의 영화는 자신이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아미르 칸은 감독으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또한 2008년 주연을 맡았던 ‘가지니(Ghajini)’가 인도 영화 사상 최대 흥행기록(약 3800만 달러)을 세운 데 이어 2009년 말에 내놓은 ‘세 바보들(3 Idiots)’이 개봉 한 달도 안 돼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3D영화 ‘아바타’ 선풍도 인도에서는 이 작품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셈이다. 아미르 칸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살만 칸은 계속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다른 두 ‘칸’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조만간 ‘3대 칸’ 자리를 다른 ‘칸’에게 내놓을지도 모르겠다.

나이는 숫자일 뿐, 인도 국민 배우 아미타브 밧찬
우리나라에서도 ‘블랙’의 흥행 덕분에 유명해진 아미타브 밧찬은 인도 영화계를 지탱하는 거목이다. 한때 정계에 몸담은 뒤 사업실패로 허덕이던 그가 2000년 ‘누가 백만장자를 꿈꾸는가?’라는 TV프로그램의 사회자로 복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퀴즈쇼가 바로 아미타브 밧찬이 진행했던 그것이다. 그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명실상부 ‘인도의 아버지’로 자리 잡았다. 2009년작인 ‘아빠(Paa)’에서 실제로 13세지만, 이미 몸은 늙어버린 ‘조로증 아이’ 역을 했는데, 특수분장도 눈길을 끌었지만 아버지 역을 아들인 아비셱 밧찬이 맡아 화제가 됐다. 아미타브 밧찬은 곧 칠순을 맞이하지만, 앞으로도 전성기는 계속될 것이다.

멋진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꿈같은 세상, 볼리우드
이런 스타 외에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가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한다. 보통 2시간30분에서 3시간 동안 노래하고 춤추고, 울고 웃긴다. 끝이 뻔한 영화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든지, 주인공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영화도 많아졌다. 우리가 변하듯 인도 영화도 많이 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종착역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볼리우드가 만들어내는 꿈같은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찾는 즐거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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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거행될 "인도 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쓴 글입니다. 너무 시간이 없어서 조금 더 알차게 쓸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인도 영화제 <나마스떼, 볼리우드> 관련 이야기 : http://cafe.daum.net/indiamovie/47xY/14159


 
인도 영화를 향한 꿈. 이제 곧 이루어질겁니다.
 
한국 인도 영화 협회 -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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