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한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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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국가기록원에 김창남 수사 등재…외국인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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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현지 뉴스

2021. 12. 17.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현지인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해온 한국인 가톨릭 수사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카자흐 국가기록원에 공식 등재됐다.

카자흐 알마티국가기록원은 17일(현지 시간) 무료 진료소와 행려자 식당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김창남(80. 세례명 디에고) 수사의 모든 활동자료가 등재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카자흐 국가기록원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 수사의 활동 사진과 관련 자료들은 물론 그가 카자흐 정부로 수여받은 훈장 등 일부가 4층에 마련된 공로자 전시공간에 상설 전시된다.


알마티국가기록원 굴나라 학예사는 "김창남 수사의 업적이 지난 4월말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면서 "그와 관련한 자료수집이 최근 마무리돼 카자흐 독립기념일을 맞아 공개한다"고 말했다.

알마티 국가기록원에는 정부기록물외에도 사회, 문화, 예술, 체육 분야에서 남다른 공헌을 한 공로자 200명의 사진과 활동자료들이 기록물로 등재되어 영구 보존된다.

김창남 수사는 "함께 고생하는 직원 8명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하던 일을 묵묵히 해나갈 것"이라고 등재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3년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카자흐로 파송된 김 수사는 현지인들을 상대로 자선 외래진료소와 행려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 수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나환자시설 중의 한 곳인 산청 성심인의 병원에서부터 시작된 나환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사업, 1993년부터 카자흐에서 해오고 있는 사회사업 등의 봉사 이력이 반영되어 2011년 유엔평화대사에 임명된 바 있다.

2010년에는 카자흐 정부가 주는 의료공훈 훈장을 받았고 2016년에는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기록원에는 1937년 소련의 극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약 17만2천명의 강제이주와 관련된 많은 기록물들도 보존돼 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 8월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기록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lmatykim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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