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잘 보내려면 욕심 버리고 절교해도 험담은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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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8.

 

 

 

8.24 - “노년 잘 보내려면 욕심 버리고 절교해도 험담은 하지 말아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8.25 01:31 / 수정 2013.08.25 01:31 동양고전 번역 대가 성백효 고전번역원

 

-‘죽는 순간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초나라의 한 정치가가 공자의 제자인 자로에게 ‘공자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자로는 ‘정확한 답을 주지 못할 수 있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뒤에 자로가 공자에게 이런 사정을 얘기하자 공자는 ‘학문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밥 먹는 것도 잊고 열심히 하고, 깨달으면 즐거워 근심을 잊어 늙음이 닥쳐오는 줄도 모른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한다(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하고 樂以忘憂하여 不知老之將至云爾오). 이렇게 공자조차 평생 공부를 했다. 추사 김정희의 서재 이름은 ‘부지 노지 장지실(不知 老之 將之室)’이다. ‘열성을 갖고 정진을 계속하면 노년이 다가옴을 느끼지 못한다’란 뜻이다.”

 

-사마천의 『사기』에서 꼽을 교훈은.

 

‘개과천선(改過遷善)’이다. 제나라의 명재상인 안영에게는 비서가 하나 있었다. 이 비서의 부인이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안영 재상은 길을 갈 때 고개를 숙이고 겸손하게 걷는데 그를 모시는 당신이 으스대고 눈을 부라리는 걸 보고 실망했다’며 ‘그런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것이었다. 그 비서는 자신을 고쳐 겸손한 사람이 됐다. 안영은 그를 중용했다. 이처럼 개과천선, 즉 자신을 고치려는 피나는 노력이 새로운 인생을 만든다.

 

-노년을 잘 보내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운동도 나이 들수록 점차 쉽지 않다. 따라서 독서를 권하고 싶다. 요즘은 의료기술이 발달해 오래 사는 것 자체가 문제다. 70~80세가 되면 치매가 온다. 그러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옛날엔 일찍 죽으니 치매 걱정이 없었고, 자식들이 부모를 잘 받들었다. 지금은 자식들이 노부모를 실버타운에 보낸다. 상속제도를 바꿔야 한다. 원래 제사 모시고 부모를 받들라고 상속이 있는 것인데 지금은 그냥 후손이라고 해서 받는다. 이건 서구식도 아니다. 자식 잘되게 하는 건 재물 물려주는 게 아니다. 돈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대신 어려운 데 베푸는 쪽으로 상속 문화를 바꿔야 한다.”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조선 후기의 문신 성대중은 ‘제일 행복한 사람은 본인이 은덕을 많이 베풀었으나 아직 보답을 받지 못한 사람이고, 가장 불행한 사람은 덕을 쌓지 않았는데 많이 받아먹은 사람’이라고 했다. ‘덕은 갚지 않음이 없다(無德不報)’는 말도 있다. 행복한 인생은 바로 베풀고 사는 것이다. 남는 게 있다면 남에게 베푼 것만 남는다. 내가 베푼 게 있어야 자식도 잘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한 사람의 삶만이 아니라 그와 타인들의 관계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인간은 ‘도’를 해야 한다고 공자는 말했다. 그 도가 뭐냐 하면 ‘길 도(道)’자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인간으로 가야 할 길을 따라가다 숨지는 게 인생이라고 보면 된다. 자아를 인식하며 살아가다 기운이 다하면 가는 게 인생이다. 인생이 특별히 무언가를 성취해야 하는 게 아니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는 수밖에 없다.” / 이광재 객원 칼럼니스트·전 강원도지사

 

- 삭은 靑春, 성난 中年 / 김수혜 사회정책부

 

취재하러 돌아다니며 20대 젊은이를 심심찮게 만난다. 그런데 화끈하게 반항하는 20대와 마주치는 일은 좀처럼 없다. 대다수가 맥 빠질 만큼 다소곳하다. 부모와 학교와 사회가 시키는 대로 공부에 목매고 취업에 목맨다. 입사하면 회사 말도 잘 듣는다. 무슨 일 있을 때 SNS로 좀 떠들긴 한다. 그러나 투덜대는 수준이지 "갈아엎자"고 정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불온하지가 않다.

 

반면 50대 이상은 골이 잔뜩 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그만하면 괜찮다 싶은 계층도 "앞날이 불투명하고, 매일 피곤하고, 세상에 화가 난다"고 한다. '불안·피로·분노' 3종 세트다.

 

나처럼 중간에 낀 세대가 보기에 이 구도는 건강하지가 않다. 고전적인 세대 구도는 역시 '배부른 중년 대(對) 성난 청춘'이다. 배부른 중년이 "이만하면 좋은 세상이지 뭐가 불만이냐"고 호통친다. 성난 청춘이 "좋긴 뭐가 좋으냐. 진짜 좋은 세상을 보여주겠다"고 맞받아친다. 그러면서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자기네 나름대로 인생 실험을 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나간다.

 

그런데 요즘 한국은 살아보기도 전에 푹 삭은 청춘이 득실거린다. 코가 쑥 빠져서 "죄송해요. 저도 얼른 취업하고 싶어요" 한다. 차라리 "기성세대처럼 살지 않겠다"고 대들면 좋겠다. "빨리 기성세대처럼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된다"고 한숨을 쉰다. 그러면서 '죄송할 일'은 계속한다. 결혼할 때 죄송하고, 애 키울 때 죄송하다. 부모들 기성세대는 "내가 그랬듯이 너도 알아서 살라"고 과감하게 젊은이를 팽개치지 못한다. 자기 코도 석 자면서 다 큰 자식을 속절없이 업고 간다. 50년 넘게 있는 힘껏 다해 뛰었는데 왜 '숙제'가 끝나질 않나 울컥한다.

 

요컨대 힘 빠진 중년이 푹 삭은 청춘을 업고 가며 부글부글 끓는다. 이런 구도가 나타난 원인은 수백 가지다. 뾰족한 해법은 없다. 한국은 평범하게 사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 5~6년 전만 해도 우리 사회엔 "집값은 오르고 회사는 커지고 수출은 늘어난다"는 기대가 팽배했다. 자기가 뒤처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괜히 망설이다 더 많이 뒤처지기보다 지금이라도 무리해서 쫓아가자"고 판단했다. 많은 사람이 수입을 웃돌게 과외비를 썼다. 자기 살림살이를 넘어 집값 대출을 받았다. 어느 날 풍선이 꺼지듯 성장동력에서 힘이 빠졌다. 집집마다 큰일이 났다. 일찌감치 많이 당겨썼다가 갑자기 중간정산을 하게 됐다.

 

지금 한국은 중산층마저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 키우고 연금 붓는 삶의 모든 단계를 '미션 임파서블'처럼 버거워한다. "그러니 어쩌자는 얘기냐?"고 되묻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답이 없다. 그래도 최소한 그걸 인정해야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이 길고 긴 수렁에 빠졌던 것처럼, 우리 앞에도 길고 긴 수렁이 있다. 우리는 쟁여놓은 것도 없이 그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좋든 싫든 각자 또는 다 함께 이 수렁을 견뎌나가야 한다. 그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데 대통령도, 여야도, 정부도 그런 말은 안 한다. 전부 딴소리만 하니까 사기꾼 같다.

 

- “사람은 착하기만 해선 안 돼 … 惡과 싸울 능력 갖춰야 권선징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8.25 01:27 / 수정 2013.08.25 01:28 창간 6주년 기획 이광재가 원로에게 묻다 ⑫ 유학계 태두 안병주 성균관대 명예교수

 

다들 힐링을 외치지만 진정한 마음의 치유는 얻기 어려운 시대. 고전을 통해 참된 삶과 행복의 비결을 연구해온 유학계의 태두 안병주(80·사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유학자 미산(嵋山) 안인식(安寅植) 선생의 아들인 안 명예교수는 어릴 적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한 뒤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다.

 

전통과 근대 한학 연구를 겸비한 원로 유학자인 그는 “행복은 오히려 근심하고, 슬퍼하는 속에서 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면서 맛보는 행복감(엔도르핀)이 보통이 아니라고 역설하면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착하기만 한 사람들은 대개 마음이 약하지만 악한 사람들은 마음이 강해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악과 싸울 능력을 가지면서 착해야 한다. 권선징악(勸善懲惡)하려면 강해져야 한다”고도 했다. 안 명예교수와의 만남은 지난 주말 삼청동의 한 고즈넉한 화랑에서 이뤄졌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톨스토이가 쓴 『인간에게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작품이 말해준다. 지주가 농부에게 ‘아침부터 해 질 때까지 달려 원위치에 오면 그 땅을 거저 주겠다’고 한다. 농부는 더 많은 땅을 가지려고 심장이 터지도록 뛰다 죽고 만다. 농부를 땅에 묻던 하인은 ‘인간에게 필요한 땅은 2m밖에 되지 않는데’라며 혀를 찬다. 행복은 지족(知足), 즉 만족할 줄 알고 탐욕을 버리는 데서 시작된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는 것보다 헤어지는 게 더 어렵다는데.

 

“춘추전국시대 무장 악의는 ‘군자는 헤어질 때 험한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고 했다. 생각과 이상이 달라 헤어질 뿐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간직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데는 한 시간, 사랑하는 데는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데는 평생이 걸린다는 말도 있다.

 

-재물이나 권력은 너무 가까이하면 타 죽고 너무 멀리하면 얼어 죽는다고 한다. 옛 성현의 지혜는 어떤가.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인가.

 

“인간은 마음 가는 대로 산다. 그러기에 어떤 마음을 먹느냐가 중요하다. 인간은 시련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무너지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공(公)을 해치는 사(私)를 없애주기 바란다. 그러려면 지역과 계층·세대를 넘는 대통합, 즉 민족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또 사보다 공을 앞세우는, 능력 있는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 (박 대통령이 국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는 우리 사회 풍토부터 극복해야 한다. 그 책임은 위정자에게 있다. 마오쩌둥은 6·25 전쟁에서 아들을 잃었다. 부하들이 아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자고 했지만 마오쩌둥은 ‘다른 병사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고 일축했다. 결국 지도자 계층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중이 따라가고 행복지수 높은 사회가 실현되는 것이다.”

 

-인간은 죽은 뒤 무엇으로 남는 건가.

 

“이 문제에 있어선 노장(老莊)적이다. 마라톤 경주에서 2시간 몇 분이면 다 들어온다. 그런데 경주가 끝났는데도 안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5~6시간 뒤에야 들어온다. 그 때까지 기다려준 이들은 가까운 친지 몇 사람이다. 그 사람들에게 ‘저 사람 착하게 살려고 애쓰고 간 사람이었다’고 생각되면 충분하다고 본다.”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대 철학자 가운데 죽음의 문제를 가장 근원적으로 응시한 이가 장자다. 장자는 죽음을 삶의 종말이라고 보지 않고 새로운 생에 앞선 전생(轉生)의 종말로 보았다. 죽음 뒤의 세계는 어떤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 평등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우는 가족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 위대한 변화의 작용을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생과 사를 같이 보는 이런 사생관을 가지면 어려운 일이 닥쳐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평생 동양철학을 했다. 독자들에게 글귀 하나를 권한다면.

 

상선약수(上善若水)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최상의 선은 남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겸허한 삶이다. 물 같은 것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끝없이 내려가면서 만물에게 은택을 주고 베푼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이름이 남에게 알려지지 않을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이 착하게 살다 갔다는 말을 듣기도 쉽지 않다. ‘정직하게 살려고 애쓰다 간 사람’이라 기억될 정도면 그 인생은 괜찮은 인생이다. 올바른 인생은 정직 위에서만 이룰 수 있다(人之生也直).” / 이광재 객원 칼럼니스트·전 강원도지사

 

- 지(知),호(好),락(樂).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즐기면서 하는 사람한테는, 그 누구도 당해낼 수가 없다. 그런 즐김의 단계에 이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내면의 재미와 열정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다. 재미는 일과 취미와 삶을 한데 버무려 융합해준다. 이것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재미의 궁극적 효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 이어령(국문학자, 전 문화부 장관)

 

- 일상에서의 작은 기쁨들의 반복 ? 이것이 인생의 성공이다. 남들의 인생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가장 먼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는 창의적 자세는 우리의 삶에 끊임없는 다이돌핀 효과를 선사할 것이다.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찾아 헤매는 주변 사람들과 이 책의 ‘재미와 감동’을 함께 하고 싶다. _김효준(BMW그룹코리아 사장)

 

- 죽은 자의 지위는 자식에 의해 결정되고, 사람들은 망자보다 산 자를 보고 상가에 들르며 부조금을 낸다. “이렇게 모이니 바로 여기가 천국이구나”였다. / 내가 만일 나의 부고기사를 쓰게 된다면 [중앙일보]

 

-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바이러스 증식 막는 인터페론호르몬의 종류와 역할

 

내분비계 호르몬 - 성장·발육 등 생존 기능 담당, 갑상선·부신피질 등에서 분비

뇌내 호르몬 - 아드레날린·엔도르핀 등 분노·행복 등 감정 조절 역할

면역계 호르몬 - 침입한 감염 물질 증식 억제… 인터페론, 간염 치료에도 쓰여

 

'호르몬'이라고 하면 보통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등 내분비계 호르몬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뇌내 호르몬과 면역계 호르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졌고, 그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내분비계 호르몬·뇌내 호르몬·면역계 호르몬의 종류와 역할에 대해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지현 교수, 서울광혜내과의원 이종석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내분비계 호르몬: 생존에 관여

 

내분비계 호르몬은 성장·생식·에너지 생산 등 생존과 관련된 기본적인 일을 수행하는 데 쓰인다. 뇌하수체, 갑상선, 부신피질, 생식기 등에서 분비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생식선자극호르몬, 옥시토신 등이다.

 

성장호르몬은 단백질을 합성하고 지방을 분해한다. 소아·청소년기에는 뼈·연골·근육을 자라게 하고, 성인이 돼서는 근력·콜라겐량·골밀도 등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게 한다. 소아 때 성장호르몬 결핍증에 걸리면 저신장증을 겪고, 성인 때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

 

최근 신체와 정신 건강에 모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온 옥시토신은 '사랑의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회성을 높이며, 출산 시에는 자궁경부의 수축을 도와 태아가 자궁 밖으로 잘 빠져나올 수 있게 한다.

 

◇뇌내 호르몬: 감정 조절

 

뇌내 호르몬은 흔히 '뇌신경전달물질'로 불린다. 스트레스나 질병 등 몸 안팎의 변화를 겪었을 때, 그 정보를 신경계를 통해 주변 신경세포로 빠르게 전달하는 호르몬이다. 주로 뇌나 신경의 끝부분에서 분비되며 안정감, 분노, 행복 등 감정을 조절한다.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엔도르핀, 페닐에틸아민, 멜라토닌 등이 있다.

 

아드레날린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호르몬이다. 아침에 잠에서 깬 뒤 활력이 생기고 에너지가 생성되는 것은 이 호르몬이 분비되는 덕이다. 부정적인 작용도 있다. 화를 자주 내면 심혈관질환에 잘 걸리는 것도 아드레날린과 관련이 있는데, 분노를 느낄 때마다 이 호르몬이 분비돼 심장 박동과 혈압을 과도하게 높이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모르핀의 100배에 해당하는 진통 효과를 내는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통증을 느낄 때 분비돼 통증을 조절한다. 하지만 엔도르핀이 장기간 과도하게 분비되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계 호르몬: 면역력 향상

 

면역계 호르몬은 ‘사이토카인’이라는 면역 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이를 호르몬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면역계 호르몬은 여러 세포에서 분비되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관리한다. 인터페론과 인터루킨이 대표적이다.

 

인터페론은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분비되는 물질로,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림프구의 하나인 NK세포를 활성화시킨다. 간염을 치료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인터루킨도 면역체계에 관여하는데,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글로불린을 합성하고 항체를 분비하는 데 관여한다. 특히 암에 걸렸을 때 면역력을 키워 우리 몸이 암세포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돕는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팔방미인은 없다… 잘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하라

 

◇원씽/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지음·구세희 옮김/280쪽·1만4000원·비즈니스북스

 

“한 놈만 팬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 나오는 대사다. 단순무식한 성격인 ‘무대포’(유오성)가 여러 명과 싸울 때 취했던 나름의 전략이기도 하다. 아마 이 책의 저자가 영화를 본다면 ‘무대포’의 전략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한 가지에 집중하라’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가 도미노의 첫 번째 조각이 되어 인생 전체의 성공까지 연결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책은 그동안 성공에 이르는 원칙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이 편견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모든 일을 완벽히 해내려다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멀티태스킹이 집중력을 저해해 오히려 업무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한다.

 

또 자기관리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대신 좋은 습관을 기르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습관 만들기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침을 소개한다.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는 믿음에 대해서도 성공을 위해 의지력만을 내세우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저자는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의지력은 한정된 만큼 중요한 일에서 집중적으로 투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의지력을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더불어 의지력 관리를 위한 팁도 알려준다.

 

책을 읽는 내내 인생에서 도달하고 싶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그 하나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한 가지를 찾으라는 말이 되풀이된다.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것은 다른 자기계발서와 구별되는 이 책의 특징이다.

 

작은 목표보다는 크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목표, 5년의 목표, 올해의 목표, 이달의 목표, 이번 주의 목표, 오늘의 목표’ 식으로 계획을 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같은 매체에서 호평 받았고,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단순함의 힘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원제 ‘The one Thing’.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8.21 - "관동대지진 때 학살된 조선인 2만3000명

 

"獨 외무성 사료 분석… 이제껏 알려진 수의 3배

"눈에 띄는 대로 죽여라" 日 특별 명령도 찾아내

 

일본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수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의 세 배 이상인 2만 3,000여명이라는 기록이 발굴됐다.

 

강효숙 원광대 사학과 교수는 "국가보훈처에서 1991년 발간한 '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Ⅲ): 독일 외무성 편(2)'에 포함된 '일본에서의 한국인 대학살(Massacre of Koreans in Japan)'이라는 제목의 사료를 최근 분석한 결과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수가 2만 3,058명으로 확인됐다는 기록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전까지 한·일 사학계에서 공식화된 피살 조선인 수는 6,661명이었다. 강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동북아역사재단이 22, 23일 여는 관동대지진 90주년 한·일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강 교수가 분석한 사료는 독일 외무성이 1924년 3월 작성한 것으로 조선인이 일본인에게 참혹하게 학살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본문 8매, 학살 증거 첨부 문서 3매로 구성되어 있다. 첨부 문서에는 ▦학살 장소와 시신이 모두 확인된 조선인 피해자는 총 8,271명 ▦장소 미확인·시신 확인 피해자는 7,861명 ▦장소 미확인·시신 미확인 3,249명 ▦경찰에 학살된 피해자 577명 ▦일본 기병(군인)에 학살된 피해자는 3,100명이며 항일 독립운동에 참여한 조선인이 정보를 제공했다고 적시돼 있다.

 

이 사료는 일본 정부가 군경에 "모든 조선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리에서 눈에 띄는 대로 죽이라"는 특별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사료는 또한 대학살이 "일본인이 지진 때문에 느꼈던 분노와 절망을 조선인에게 분출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이 사료는 종래 학계에서 참고로 한 사료 날짜보다 4개월 후 작성된 것이어서 지금까지 나온 관련 사료 중 최종적인 조사 결과물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사료가 국내 발간된 지 10여년이 지나서야 빛을 보게 됐다는 사실은 그간 한국의 관동대지진 관련 연구가 얼마나 미흡했는지를 드러낸다"며 "향후 사료를 더욱 치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동대지진은 1923년 9월 일본 도쿄를 비롯한 관동 지방에서 발생해 10여만명이 사망한 재난이다. 당시 혼란이 극심해지자 일본 정부는 국민의 불만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렸고, 이에 분노한 군경과 자경단이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했다. /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입력시간 : 2013.08.21 20:39:52

 

- "일제 731부대, 1936년 6월 창설"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세균무기 개발을 위해 잔혹한 생체 실험을 자행한 것으로 악명 높은 일제 '731부대'의 창설 시기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3~4년 늦은 1936년 6월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사회과학원 '731문제 국제연구센터' 연구팀은 13일 "국내외 자료를 분석한 결과 731부대의 창설일이 1936년 6월25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일제의 세균전 역사를 연구해온 각국 학자들 사이에서는 731부대의 창설 시기가 1932년, 1933년, 1936년이라는 세가지 학설이 주류를 이뤘다.

 

연구팀은 731부대 관련 자료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소각돼 연구가 난관에 봉착함에 따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있는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미군이 2차 대전 종전 후 731부대의 초대 부대장이었던 이시이 시로(石井四郞)를 심문한 영문 자료에는 그가 1936년부터 '하얼빈연구소(731부대)'를 담당했다는 진술이 기록돼 있다.

 

또 미군이 수집한 '만주 731부대 고급 장교단'의 단체사진에는 '쇼와(昭和) 18년 6월25일 부대 창설 8주년 기념일'이라는 낙관이 찍혀있다.

 

일본 천황의 연호인 쇼와 18년은 1943년이므로 731부대의 실제 창설 연도가 1936년이라는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731부대는 여러 기록에 카모(加茂)부대, 이시이(石井)부대, 토오고(東鄕)부대 등의 익명으로 나타나는데 정확한 창설 시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제의 대표적인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정식 명칭은 '관동군 방역급수부'로, 1945년까지 중국 하얼빈에 주둔하며 생체 해부 실험과 냉동 실험 등을 자행했다.

 

중국 학계는 2차 대전 당시 731부대가 생체 실험으로 중국 군(軍)·민(民)은 물론 한국인, 몽골인, 미국인 등 1만 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정상 은행사이트서 계좌이체했는데 2000만원이…신종'메모리해킹' 조선닷컴

 

금융감독원 IT감독국 정기영 IT보안팀장은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나 e메일 등을 통해 설치된 악성코드가 은행 사이트를 이용할 때 작동하는 것”이라며 “계좌 이체 도중 컴퓨터가 비정상적으로 종료될 경우 같은 보안카드 번호를 묻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에 다른 컴퓨터에서 접속할 경우 새로운 번호를 요구하거나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도록 백신 업데이트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인중개사 유모(38)씨는 지난달 31일 고객에게 계좌 이체를 하기 위해 주거래 은행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뒤 보안카드 앞뒤 두 자리씩 입력하고 실행 버튼을 누르자 컴퓨터가 먹통이 됐다. 이후 이틀 뒤인 지난 2일 오전 4시30분쯤 297만 1000~297만 7000원씩 총 7회에 걸쳐 모르는 사람 명의 계좌로 총 2081만원이 빠져나갔다.

 

이같은 수법이 알려지자 정상 이체가 끝난 뒤 돈을 빼내가는 변형 수법도 나타났다. 정상적으로 계좌 이체가 끝나면 보안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다음 이체 시 사용할 보안카드 번호를 묻는 것이다.

 

지난 5월 공포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해킹사고로 인한 이용자 손해에 대한 금융회사의 1차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명시하고 있다. 보이스 피싱·스미싱 피해자 단체 소송을 진행해온 이준길 변호사는 “메모리 해킹의 경우 피해자가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고 통상적인 계좌 이체 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은행에 보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 통장에 '299만원' 찍히면 꼭 확인해보세요

 

정상사이트 접속해도 감쪽같이 돈 빼가는 '메모리 해킹' 기승 / 금감원, 신종금융사기 주의 경보… "보안카드 대신 OTP 사용"

 

왜 두 사람은 모두 299만원씩 인출 당했을까. 신종 전자금융사기인 '메모리 해킹'은 정상사이트에 접속한 피해자들의 비밀번호나 보안카드 번호 등을 미리 심어놓은 악성코드를 통해 빼낸 후 계좌이체 방식으로 돈을 인출해간다. 인터넷뱅킹으로 하루 300만원 이상 이체할 경우 본인인증 절차가 까다로워지므로 대개 '299만원' '298만9,0000원' '297만9,0000원' 등의 액수로 돈을 빼가는 게 특징이다.

 

메모리 해킹은 정상 사이트 및 정상 보안 모듈 구동을 유지하면서 사용자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할 때에 오류가 나도록 유도한다. 미리 심어놓은 악성코드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파악한 후 추후에 계좌이체를 시도한다. 정상적으로 계좌이체가 끝나지 않으면 다음 계좌이체 이용 시 같은 보안카드 번호를 묻는다는 점을 노렸다.

 

메모리 해킹은 '피싱'이나 '파밍'과는 성격이 다르다. 피싱은 우체국, 검찰 등 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파밍은 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돈을 빼간다. 반면 메모리해킹은 정상 사이트에 접속해도 돈을 빼가는 한 단계 발전한 수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메모리 해킹 피해는 지난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6, 7월에만 88건이 발생해 약 5억5,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계좌 이체 시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는 도중 컴퓨터가 멈추는 수법이 알려지자 정상 이체한 후 돈을 빼내는 변형 수법도 나왔다. 정상적으로 계좌 이체가 됐는데 보안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다음 이체 시 사용할 보안카드 번호를 묻는 식이다.

 

한편 메모리 해킹 피해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신종 전자금융사기에 주의하라'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별도 보안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하루 300만원 이상의 거래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는 등 인증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보안카드 대신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 한국아이닷컴 김지현기자

 

8.18 - [만물상] 아들 결혼 비용 김광일 논설위원

 

▶그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2년 평균 결혼 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다. 남자가 9588만원, 여자가 2883만원으로 아들 장가보내기가 딸 혼사보다 세 배쯤 더 들었다. 2009년 보건복지부, 2011년 한국재무설계연구소가 조사했을 때도 아들 부모가 2.2~3배쯤 부담이 컸다. 남자는 전세(62%)를 원했지만 여자는 자택(71%)에서 살고 싶어 했다. "신혼집을 누가 마련하느냐"고 물으면 "남자"라는 응답이 60%가 넘었다.

 

▶신부 부모는 예단과 혼수 때문에 허리가 휜다. 신랑 부모는 집값 장만할 걱정을 하느라 잠이 안 온다. 1990년대 뉴스에서 '아들 혼사'를 검색해보니 자식 집값을 고민하다 목숨을 끊은 50~60대 부모가 숱했다. 그 부모들이 젊었을 땐 단칸방 신접살림이 당연했다. 미국 결혼 설계사들은 '비용 상한선'을 반드시 정하라고 충고한다. "그러고 나서 전체 비용을 똑같이 둘로 나눠 양가가 부담하라.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와 동떨어진 얘기 같지만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승원 선임연구위원이 15일 발표한 ‘결혼비용 실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아들이 결혼할 때 드는 평균 비용은 1억 735만원이며, 딸이 결혼할 때 드는 비용은 5399만원으로 딸 결혼에 지출된 비용보다 아들결혼 용도로 지출된 비용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결혼 비용 중 결혼 당사자인 아들이 직접 부담한 비용은 3496만 7000원, 딸이 직접 부담한 비용은 1623만 9000원이었다.

 

결혼비용으로 지출한 항목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는 신랑은 ‘신혼주택비용’이 81.8%로 가장 많았다. 신부의 경우 ‘신혼살림’이 44.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배우자 측 예단’(12.5%), ‘신혼주택 비용’(12.4%) 순서였다.

 

8.17 - 개인정보 이용내역 메일, 당황하셨나요?

 

"제가 게임, 카페활동, 블로그 관리 등 인터넷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서인지 몰라도 다음, 네이버, 네이트는 물론 여러 사이트에서 메일이 오는데, 설마 이거 해킹당한건가요?"

 

최근 '개인정보 이용내역 통지', '개인정보 이용내역 안내', '** 회원 여러분의 개인정보 이용 내역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등의 메일이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 혹시 해킹 당한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글들이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눈에 띈다.

 

그러나 당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보통신망법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보내는 확인메일, 문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 제30조의2(개인정보 이용내역 통지) 규정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연 1회 이상 이용자의 개인정보 이용내역(수집/이용/제공/위탁사항)을 연 1회 이상 이메일 등을 통해 모든 회원에게 수신 동의와 상관없이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온 메일은 개인정보가 사이트의 어떤 제휴사에 제공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현황을 사용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일 뿐이다. 아직 이를 사칭한 피싱, 스미싱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당 메일을 클릭하면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및 수집방법,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 개인정보의 공유 및 제공(제3자 제공 내역 혹은 개인정보 취급위탁 내역) 등의 항목이 눈에 띈다.

 

사용자들이 눈여겨 볼 부분은 개인정보의 공유 및 제공(제3자 제공 내역 혹은 개인정보 취급위탁 내역)이다. 본래 사이트 외에 마케팅 목적으로 자신의 정보가 어디에 사용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옥션의 경우 개인정보 취급위탁 내역 항목에 미디컴(쇼핑백과 코너 운영),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거래모니터링업무, 고객상담업무), 티앤씨코리아, 세그루, 유비클, 클락워크, 쿠프마케팅, 아이디오웍스(이벤트 경품배송 및 당첨자 관리/이벤트 당첨에 따른 소득세 신고업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개인정보가 원치 않는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 해당 회사에 연락을 취해 특정 내역에 자신의 정보를 포함시키지 말라고 요청하거나 해당 사이트에서 탈퇴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또한 혹시나 모를 해킹이 의심될 경우 해당 사이트 외에 다른 곳으로 연결돼 특정 파일이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경우 반드시 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피싱 여부를 확인할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사이트가 실제 주소와 동일한 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최첨단 뇌신경과학으로 살펴본 '승리의 법칙'승자의 뇌 / 이언 로버트슨 지음

이경식 옮김. 알에이치코리아ㆍ392쪽ㆍ1만 5,000원.

 

약한 상대와 싸워 이겨본 동물은 강한 상대를 만나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미국의 권투 프로모터 돈 킹은 이 같은 '승자 효과'를 응용, 3년 간 감옥을 살고 나온 마이크 타이슨을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다시 오르게 했다. 경쟁의 결과는 이렇듯 그것을 수행하기 직전의 마음 상태나 호르몬 활동, 과거의 승리 경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승자의 뇌가 2세에게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다. 많은 것을 성취한 사람이 대체로 자기 능력에 맞는 목표를 정하는 반면, 성공한 부모의 자식은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인기나 지위를 얻은 사람이 종종 '변했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실제로 권력은 사람의 뇌 속 화학적 상태를 바꿔놓는다고 한다. 저자는 최근의 다양한 연구 실험 사례로 이를 뒷받침한다.

 

8.14 - "행복했다" 자기 부고 써놓고 떠난 작가 [중앙일보] 유머 칼럼 쓰던 61세 미국 여성

 

그는 결혼 30년째인 남편 로버트 마르츠에 대해 “밥(로버트의 애칭)을 만난 것은 75년 11월 22일 파이어니어광장의 술집이었다. 그날은 정말이지 내 생애 가장 운 좋은 날이었다. 밥, 당신을 하늘만큼 사랑해”라고 사랑을 표현했다. 딸 테사와 아들 라일리에게는 “인생길을 가다 보면 장애물을 만나기 마련이란다. 하지만 그 장애물 자체가 곧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렴”이라는 조언을 남겼다.

 

로터는 죽음의 공포를 이겨낸 긍정적인 사고방식도 소개했다. 로터는 “내가 바꿀 수 없는 일로 슬퍼하는 대신 나의 충만했던 삶에 기뻐하기로 결정했다. 태양, 달, 호숫가의 산책, 내 손을 쥐던 어린아이의 손… 이 신나는 세상으로부터 영원한 휴가를 떠나는 것”이라고 적었다. 로터는 “이 아름다운 날, 여기 있어서 행복했다. 사랑을 담아, 제인”이라고 부고를 끝맺었다.

 

8.13 - [만물상] 의원들의 '세금 꼼수' 신효섭 논설위원

 

1949년 제헌국회가 개원 1년 만에 의원 직무수당을 올리고 국회 출석수당을 만들었다. 의원이 상(喪)을 당했거나 다칠 때 받는 조의금과 위로금도 신설했다. 의원들은 이렇게 올린 봉급을 1년 소급해 챙겼다.

 

몇몇 의원이 "아무리 돈이 좋다 해도 이런 식은 안 된다"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6·25 때 부산으로 피란 간 51년엔 "물가가 많이 뛰었다"며 수당을 세 배 올렸다. 이승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밀어붙였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의원 연봉은 1억4500만원을 넘는다. 기본급과 관리업무수당·정근수당·가족수당·입법활동비·특별활동비·명절휴가비·급식비·자녀 학비 지원금까지 명목도 다양하다.

 

의원실 한 곳마다 보좌관·비서관 일곱 명과 인턴 두 명을 둘 수 있다. 여기 드는 예산이 한 해 4억여원이다. 차량유지비·기름값·운전기사 연봉으로 따로 50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149㎡, 45평쯤 되는 사무실도 나온다.

 

▶국회가 지난해 의원 세비를 올리면서 소득세를 내야 하는 수당들은 평균 3.5%만 올렸다. 반면 소득세를 물지 않는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는 65.8%나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소득이 한 사람당 한 해 4700여만원꼴로 커졌다.

 

두 활동비는 건강보험료 책정 기준에도 들어가 있지 않아 실제 소득보다 35%쯤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낸다. 소득세와 건보료를 모두 적게 내는 '이중 절세(節稅) 꼼수'가 절묘하다.

 

▶입법활동비는 좋은 법을 많이 만들라고 지원하는 돈이다. 특별활동비는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성실히 참여하라고 준다. 그러나 지난 18대 국회 4년 동안 의원 한 명당 평균 입법 건수는 두 건뿐이었다.

 

본회의든 상임위든 시작할 때 출석률은 90%를 넘지만 도중에 자리를 떠 회의 끝날 때면 절반도 안 남는 게 예사다. 이런 의원들이 정부가 '월급쟁이 증세안(案)'을 내놓자 너도나도 "중산층이 봉이냐"며 열을 올렸다. "제 눈의 들보는 못 본다"는 말이 딱 맞는다.

 

8.11 - 꽉 막힌 稅테크…‘체크카드’ 외엔 길없다 / 직장인 절세법 틈새 ↓… 현금영수증 발급 등 뿐

 

이에 따라 중산층 직장인들은 신용카드보다 공제율이 3배 높은 현금영수증을 받거나 체크카드, 직불카드를 쓰는 등 한정된 절세 수단 외에는 세테크 방법이 없어 보일 정도다. 반면 소득이 적거나 자녀가 많은 가정,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세테크 여지가 좀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번 개편에서 자영업자 과표 양성화를 위해 도입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에 대해서는 정책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 15%에서 10%로 인하했다.

 

단 직불카드와 현금 영수증의 소득공제율은 현행 30%로 유지했다. 근로소득자들이 혜택을 봤던 특별공제는 세액공제제도로 변경돼 공제폭이 대폭 축소돼 연말정산 절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해지려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8.11 00:54 선데이 클리닉

 

건강한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소비도 늘고 있다.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건기식이 개발돼 시장에 출시된다. 그러나 안전성과 효과가 의심되는 유사 건기식이 잇따르면서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건기식 때문에 건강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건기식은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준다.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으로 만들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대로 된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과학적 근거를 갖고 평가해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재료로 쓴다.

 

이런 건기식은 질병을 직접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약품과는 다르다.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적정 섭취량과 섭취방법을 지켜 먹어야 한다는 점도 일반 식품과는 차이가 있다. 효능과 안전성이 잘 검증된 건기식이더라도 내 몸에 맞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건기식은 어떻게 선택할까.

 

먼저 구입하려는 건기식이 식약처의 적절한 평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한다.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살핀다. 이 마크가 없다면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수입 제품일 경우 한글 표시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한다.

 

또 건기식을 먹기 전에 안전한 섭취 방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기식은 일반 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다. 이를 확인하고 지켜야 한다. 건기식은 많이 섭취한다고 더 효과가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신·수유부나 만성질환자는 섭취해도 되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기식 구입 전에 제품 포장에 적힌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건기식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있어 여러 제품을 같이 먹으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필요 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은 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건기식은 의약품과 함께 먹었을 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유용한 건기식이다. 그러나 혈액응고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을 함께 먹었을 때 지혈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과 항생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항생제가 장에 좋은 유산균의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 같이 먹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이런 상호작용을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고, 의약품과 상호작용이 없는 건기식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기식은 현명하게 사용하면 내 몸을 더 건강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바른 선택법과 사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강재헌(48)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비만·건강증진센터 소장.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심의위원 등 역임. 저서로는 『마지막 다이어트』 『소리 없이 아이를 망치는 질병-소아비만』 등이 있다.

 

사진출처: 조선닷컴 노인~  2013.11.23 20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