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문장 수업 / 고가 후미타케 지음 / 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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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간 책(冊)

2020. 7. 5.

 

- 고가 후미타케 저자에 대하여~

 

1973년 후쿠오카현 출생. 출판사를 거쳐 24세에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30세부터 전문적으로 서적 집필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 편집자들에게 주로 춤추는 듯한 문장을 쓰는 작가라고 불린다.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어째서 글을 쓰지 못하는 걸까? 왜 말은 할 수 있는데 글은 못 쓰는 걸까? 대답은 간단하다. 쓰려고 들기 때문에 쓰지 못하는 것이다. 문장은 쓰려고 하면 안 된다. 자신의 감정을 문장으로 옮기려는 자세는 이번 기회에 버려야 한다.

 

이제 감정을 번역 하면 된다. 문장이란 유심히 쓰는 것이 아니다. 머릿속에 맴도는 뱅글뱅글을 말이 되는 언어로 번역한 것이 문장이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번역하는 번역가가 되어야 비로소 만인에게 통하는 문장을 쓸 수 있다.

 

말하기와 쓰기는 전혀 다른 행위이다. 말을 하고 있을 때의 사람은 텔레비전이다. 만면의 미소를 보여줄 수도 있고, 화내며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다. 반면 문장을 쓸 때의 사람은 신문이다. 희로애락을 표정으로 전달할 수 없고, 분노로 떨리는 목소리를 들려줄 방법도 없다.

 

글에는 기승전결이 있지만, ‘서론 본론 결론에 따른 3부 구성이 기승전결보다 훨씬 읽기 쉽다. 대체로 논리의 전개는 서론 20% : 본론 60% : 결론 20%’정도의 비율이 무난하다. 주장(그 문장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주장), 이유(주장을 호소하는 이유), 사실(이유를 보강하는 객관적 사실)이다.

 

 

논리적이란 게 무엇일까? 이론이 이치에 맞다는 뜻이다. 즉 자신의 주장이 확실한 이유로 뒷받침될 때 논리적인 문장이 된다. 주장이 명확해지면 문장 전체가 읽기 쉬워진다.

 

문장은 귀찮은 세부 사항을 그렸을 때 비로소 현실성을 얻는다. 예를 들면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라고 하기 보다는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뇌 안의 안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서 잠이 잘 오지 않는다.’라고 세부사항을 기록하는 것이다.

 

문장에는 자기머리로 알게 된 것 이외에는 쓰면 안 된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문제를 풀어 해답을 알게 된 범위 안에 든 내용만 써야 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결승점이 아니라 결승점에 이르는 길을 보여 주는 것이 문장이 해야 할 역할이다.

 

 

좋은 문장이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행동까지도 움직이게 하는 문장을 말한다. 어떻게 해야 독자를 움직일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의 생각을 알고 그것을 말만으로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말이 여러 번 겹쳐서 나오면 문장의 리듬은 순식간에 나빠진다. ‘그리고로 시작한 문장 다음에 다시 그리고로 시작하는 문장은 넣는 식의 접속사 중복도 피해야 한다. 또한 매우’ ‘현저히’ ‘꽤나등 부사 중복도 피해야 한다.

 

문장에 리듬을 넣은 방법으로는 단정하게 딱 잘라 말해 버리는 것이다. “~합니다.” 라는 말보다는 ‘~했다라고 단정하는 말이 좋다. 단정적인 글쓰기는 고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나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단정해서 말해야 한다. 그것은 설득력이 생긴다. 독자는 설득력 있는 말을 바란다.

 

아름다운 러브레터를 써서 감동시키는 것은 목적이 아니다. 러브레터의 목적은 어떻게든 자신의 고백을 받아들여 주는 것이며 감동은 수단에 지니지 않는다. 감동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해서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로 꾀어내는 것이다. 즉 문장이 가진 마음은 설득이다. .

 

-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을 구속하여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지치고 힘들다.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가 않아서 불만이 더욱 더 크게 쌓인다. 첫째 둘째 셋째로 구분하니~

 

이 책에서 쓰기는 생각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만약 글쓰기 기술이 몸에 배면 사물을 보는 눈이 바뀌고, 사고방식이 바뀌며 그리고 분명히 세상을 보는 눈도 바뀐다.’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