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냠냠

한나 2011. 7. 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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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다. 집안은 눅눅하고 채소들은 물을 잔뜩 머금어 금세 짓물러진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반찬이 쉽게 상해서 나물 반찬은 딱 한 끼 분량만 만드는 게 좋다.

장마철 밑반찬으로 무엇이 좋을까.

서울에서 조카 둘이 내려온다.

시누이(조카들의 엄마)가 미국에 있어 자취생과 다를 바 없는 조카들을 위해

밑반찬 몇 가지를 만들어 보았다.

 

< 칼슘왕 뱅어 볶음>

 

멸치 보다 칼슘이 더 많이 들어있는 <뱅어>

시중에는 멸치처럼 그냥 말린 뱅어와 함께 뱅어포가 판매된다.

뱅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뱅어의 색깔이다.

이렇게 맑고 투명하며 약간의 수분이 느껴지는 뱅어는 건조된지 얼마되지 않은 신선한 것이고

오래 될수록 뱅어 색깔이 노랗게 짙어지고 딱딱해지면서 냄새도 쩐내가 나기 마련이다.

몸체가 너무 길고 가는 뱅어로 만든 노란 뱅어포 보다는 이런 상태의 뱅어를 고르는 것이 좋다.

 

뱅어 자체에 아주 약간의 간이 되어 있다.

짜게 먹으려면 간장 간을 해도 되겠지만 간을 더 하지 않고 조리하면

싱겁게 많이 먹을 수 있다.

깊은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뱅어를 볶는다.

 

고슬고슬한 느낌이 날 정도로 볶아지면 물엿은 눅눅해지므로 설탕을 넣고

빨간 고추와 청고추, 씨를 털어내고 가늘게 썰어 함께 넣고 볶는다.

불을 끈 후 후추와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

(마른 반찬 볶음요리에 참기름을 넣으면 한 이틀 지난 후엔 쩌든 맛이 나니 넣지 않는 게 좋다.)

 

 

< 건새우 볶음>

<좋은 새우 고르는 법>

색깔이 붉고 껍질이 두꺼운 말린 새우는 대부분 수입산.

가격은 좀 더 비싸더라도 국산을 고르도록 한다.

새우를 눌러보아 속살이 통통하게 찬 걸 고른다.

껍질과 꼬리부분에 키토산 성분이 많으니 껍질이나 꼬리 채로 요리하면 좋겠다.

 

 

새우를 굵은 도드미체에 넣어 흔들어 주면 새우 부스러기가 빠진다.

깊은 팬에 포도씨유를 조금 넣고 새우를 먼저 볶는다.

볶은 새우는 옮겨놓고 팬에 고추장. 다진 마늘. 매실청을 넣고 한소큼 끓인 후

굵게 다져놓은 파프리카. 양파. 풋고추를 넣고 뒤적여 준 후 살짝 익으면

 

미리 볶아두었던 건새우를 넣고 뒤적여 한번 더 볶는다.

불을 끈 후 후추와 깨소금을 뿌려주면 간단하게 완성.

 

 

<쥐치포 볶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쥐치포. 솔직히 조미가 너무 강해서 어른들 즐겨 먹기엔 좀 그렇다.

가위로 먹기좋은 길이로 자른 후 깊은 팬에 넣고

포도씨유. 간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물엿을 넣고 졸인다.

설탕을 넣으면 나중에 딱딱해지니 반드시 물엿을 사용한다.

 

매콤한 청양고추를 어슷 썰어 넣고 한번 더 볶아

마지막 통깨 뿌리면 완성

 

왼쪽은 간장양념.  오른쪽은 고추장을 약간 넣어 볶은 것.

 

 

<오징어채 무침>

 

 

너무 마르지 않은 말랑한 진미채로 구입한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두고..

고추장. 물엿. 매실청. 다진 마늘. 깨소금. 통깨 양념을 준비해서

 

섞는다...오징어채가 말라있기 때문에 양념이 넉넉해야 무쳤을 때 촉촉하다.

물 대신에 묽은 매실청이나 유자청을 넣어 농도를 맞춰 촉촉하게 잘 버무린 후

마지막에 쪽파를 길게 썰어 마저 버무린다.

 

양념이 너무 질면 오징어채가 질척해지고

또 너무 마르면 엉성해서 감칠 맛이 안 나니

무엇보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무치는 것이 관건이겠다.

 

 

< 키조개 관자젓 무침>

 

요즘은 키조개가 아주 싸다. 만 원에 10~15개?

키조갯살을 깨끗이 씻어 얇게 썬 후 짙은 소금간을 해서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보름쯤 지났을 때 고춧가루를 섞어 다시 넣어 보름쯤 더 두면 딱 먹기 좋은 상태.

너무 일찍 먹으면 좀 비릿하고 고추색도 덜 퍼져 식감도 떨어진다.

 

잘 삭은 키조개젓갈에 꿀과 참기름. 다진마늘 넉넉히. 실파 송송. 깨소금 듬뿍 넣어 조물조물..

여름철 정말 입맛 돋우는 키조개젓갈 무침 완성.

찬물에 밥 말아 이 젓갈 한 가지만으로도 임금같은 식사를 할 수 있다.

 

미국에 있는 둘째 조카 대진이도 방학이라서 형이랑 지내던 터.

함께 내려온다고 전화가 왔다.

"뭐 먹고 싶니?"

"외숙모가 해 주시는 건 뭐든지 맛있어요."

정말 솜씨 좋은 시누이의 아들들이 외숙모 음식솜씨를 인정해 준다니

어깨가 들썩.

몸살 안 나게 적당히 하라고 말리는 어머님과 남편의 지청구도 못 들은 척...

 

이틀 전에 미리 한 솥 끓인 <추어탕> 냉동고에 얼려두었다가...

밑반찬 열 가지. 닭볶음과 꽃게튀김.

그리고 얼린 추어탕까지..

차 트렁크 묵직하게 실려 보내고 나니 가슴이 뿌듯하다.

밤 12시쯤 조카에게서 문자가 왔다.

"외숙모 잘 도착했어요. 반찬 맛있게 먹을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다 그치다 여전히 눅눅하네요.

이런 날. 따끈하고 고소한 감자전도 맛있겠지요?

한 접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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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요....음.
택배로 주문하면 되는건가요?

제가 볼때 한나님은 직업을 바꾸셔야 할거 같아요.
아마도 주문자 많을텐데. 쩝쩝...
하하. 곱게곱게님이라면 이런 반찬쯤이야 아주 잘 하실 분일텐데..어인 말씀을..^^
오늘 고구마 줄기 깔고 고등어 졸였더니 맛있더군요. 비내리는 날, 딱 좋은 반찬.^^
요즘....멀리 있으니...
요런반찬이...넘 머꼬시포요...ㅋㅋ
아궁. 점방님. 떡자님과 미쿡 여행 즐거우시지요? 언제쯤 오시남요?
한국에...쌀점방님이 아니 계시니..비만 내리구 재미가 없떠요.
만드는 동안 그 과정을 다 담아놓은 이미지와
씹어서 질기고 딱딱한 것들을 좋아라 하니
이런 마른 반찬..
밥 먹기 전에..그 중간에도 종종 그냥 오물거리는
반찬이지요.
그러다가 카스도 한두잔..또한 산행때도 더 좋을
맛거리지요.
아마벨라님께선 딱딱한 음식을 좋아 하시는군요. 그건 치아가 아주 건강하다는 뜻이고..^^
또 딱딱한 걸 자주 씹어주는 것이 두뇌에도,,,치아에도 좋다고 합니다. 산행 땐
이런 밑반찬 괜찮겠군요. 무겁잖고, 국물도 없고.^^
한나님,,,,,,,,,,,,,,,,,,,,,,,,,,,,,한나 니,,,,,,,,,,,,,,,,,,,,임,,ㅎㅎ
온달이 제안 하나 할께요.
제발 부탁이니 명품 반찬가게 하시자구요.

일반 시장표 말고 고품격의 반찬가게를 말입니다.
평창동에서 할까요?,,압구정동에서 할까요.?
아니면 신사동 사거리는 어때요.? 후후후후
너무 맛있게 보여 어디 저금이 가 지겠습니까...
마음으로 잘 먹고 갑니다.
축축하고 눅눅한 장마철입니다.
늘 행복을 비는 온달입니다.
하하. 온달니이임.. 무슨 말씀을요. 식구들 끼리 먹는 반찬이나 조물거리기 즐겨하지.
ㅋㅋ 사실 이 반찬 해 주고선 온몸이 퉁퉁 부었더랍니다.^^ 이 더위에 추어탕까지 한 솥(제일 큰 찜솥)
끓였거든요.^^ 시래기만 배추 한 단이 들어 갔어요.
함튼 못말리는 한나님.
그렇게 손까정 부어가며 지극정성이니 아,,,,,,,,,,,,,,,,,,,,,,,,,!
온달의 평강은 언제 와서 온달에 맛난 진수를 하시려나,,,,후후후후후,,,ㅋㅋㅋ
7월 18일,월욜,오후 5시,
홍대,백두산 길거리공연합니다!
단군이래 전무후무한 백두산 길거리공연!
구경하러 오세요~! 카메라 꼭 챙겨오세요! ~^^*
http://blog.naver.com/elefun55

대한민국!!!!!!!!!!!
Let's Rock!!!!!!!!!!!!!!!

FACE THE MUSIC!!!!!!!!!!!!!!!!!!
7/18/ 월/ 오후5시 5분 5초
홍대, 걷고싶은거리, 나무무대
(홍대전철역 세븐스프링스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왼쪽에 바로있음)

★몰랐겠지만!!!
유관순열사 후손 유현상, 대한민국 결혼식에서 축가 부른다.

대한민국과 결혼한 여자, 고희정

일본과 결혼한 여자, 박지현.
멋진 일을 기획하셨군요.. 저도 공연 무척 좋아합니다. 참가도, 관람도..^^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 되세요

넵. 고맙습니다. 행복은 찾아 오기도 하지만
알아보아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보기에도 맛깔난 밑반찬 열가지 ..
보기만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가요 ~
키조개로도 젓갈을 담그는군요 맛있어 보이네요
요즘 같은 장마철엔 저장 식품인 밑반찬이 아주 적당하지요
한나님 메뉴중에서 몇가지 컨닝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아랫지방에 비가 많이 내렸다는데
비 피해 없으시지요 ?
왜 피해가 없긌슈?
마음이 다 젖었는디.
언니. 요즘. 울 남편은 이 키조개젓갈을 아주 잘 먹습니다. 아주 부드럽구요.
그렇게 짜지 않아서 깊은 맛이 있어요.. 오늘은 고구마줄기 깔고 고등어 졸였어요.
비 피해는 없지만 아웅, 너무 눅눅해요.
여름비님 마음이 젖으셨어요? 저런. 선풍기 바람이라도 쏘이세욤.
한 상 가득 잘 차려 졌어요.....ㅎㅎㅎ
살짝 맥주 한잔도 생각 난다는 ㅋㅋㅋ~~*^^* 그럼..
하하. 그리 짜지 않으니 맥주 안주로도 가능하려나요?
충분하지요~ㅎㅎㅎ
즐건 오후 시간 만드셔요~~그럼 또...*^^*
우리 엄마만 잘 만든줄 알았더니 여기는 더 잘 만들었네요.
스크랩 해 가요~^^
영국가서 딸내미 해 줄려구요~
윤님. 요즘 한국 생활 즐거우시지요? 올해도 여름에 오셔서, 더구나 장마철이라서
지내시기엔 좀 눅눅하겠지만요... 이곳에서 이런 건어물 반찬거리 사가시는 것도 좋겠군요.
엄머, 윤님이 위에 계시네~~~

오랜만에 들렀어요, 한나님.^^*
마실을 위죽박죽으로 다니니 다녀간 집을 두번 들어가고
안 간 집은 간 걸로 착각하고.... 이러고 산다네요~!!ㅋㅋㅋ

전 마른반찬만 있으면 밥 두 그릇도 먹는데....ㅎ
불행히도 저런 재료들이 이곳에 없으니 한국 갔을때 싫컷 먹고 오지요~
님 같은 외숙모 있음 정말 따봉~~일텐데 말여요~!!
반가운 베로니카님. 하하, 저 역시 <즐겨찾기>가 없다 보니..정말 찾아뵈어야 할 친구들 못 찾고
세월 보낼 때가 많지요. 다른 곳에서 닉넴 보고 달려가기도 하고,,,아궁, 외국 사시니 안타깝습니다.
소박한 음식 잘먹고 갑니다.수고하셨어요 한나님.
반갑습니다. 하하. 저희 식구들, 조카랑 나눠 먹을 음식 만든 것이니 수고까지야 아니지만,
사실, 주부는 음식 만들 때 좀 피곤해도 아주 즐겁거든요.^^
저두요.가족들이 잘먹으니 음식만들기도 재미있네요.한시간 내에 만들수 잇으면 젤루 좋은것 같습니다.^^
와!~보기만 해도 행복해 지네요.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밑반찬...넘 맛나 보여요.
저도 한나님한테 배워서 딸들에게 만들어줘야 겠어요.
감사해요^^
반가운. 어여쁜 제비꽃님. 그대도 이 정도는 거뜬히 해 낼 터,,아이들은 이런 반찬 좋아 하지요?
눅눅한 장마철엔 이런 밑반찬도 괜찮군요.
한나님은 글도 잘 쓰시고 요리도 잘 하시고...
저도 요리는 좀 하지만...
모든면에 재주가 많으시네요.
맛깔 나보이는 마른반찬 저도 내일은 해봐야겠습니다.
요리를 잘 하시는 별바다님에게 이런 반찬이야 슬쩍 웃어주실 내용이지요?
설마,,재주가 있기야 하겠습니까? 그저 나이가 가르쳐 주는 경륜 정도이지요.
장마철에
저렇게 놓고 먹으면 좋겠어요
근데
울 아이들은 또 금방 한 것만 좋아해요
아이궁

잘 기억했다가 꼭 맛나게 해 먹어야겠어요^*^
무엇이든 그때 그때 해 먹는 반찬이 젤 맛나지요.
저건. 서울에서 엄마없이 밥해먹는 총각녀석들 위한 밑반찬이야요.^^
다랭이볶음보단 멸치로 마니했는데,,한번 해봐야겠어요 ,,,,
아웅
하나같이 맛나는 밑반찬입니다.
조카들 외숙모께 잘해드려야 될 거 같아요 완죤 엄마손표 반찬 (ㅎㅎ)(ㅎ)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고
밥이 막 댕겨옵니다요(^^)
+ 참 지리했던 장마철 칠월이 끄트리에 잡힙니다
외숙모를 좋아하는 조카들이 있어 행복하시지요?
저도 외숙모를 참 좋아했어요
많은 성숙기를 외숙모님한테 배움했지요
이 다음에 그 아이들은 분명 외숙모님의 곱상한 요지가지들을 말하며 살거에욤^^
아, 저도 이거저거 하기 그래서 조림종류를 넘겨다 보던중인데..
어물전 한다발 끌어와야겠어요
평화로운 날들 이루시며 따숩게 여름나기 잘 하셔요 _()_
~~야
그냥 쉽게만 생각하던 밑 반찬도
언니 방에선 예술이 되고 ~~`때깔이 자르르 흐르네요
조림 반찬 다시 살펴 보며 공부 하고 갑니다

잘 못 알고 있던것 ~~많네요
근데 키 조개가 뭐시라 만원에 그렇게 많이 ~~~
마트에 가면 비싸던데 ~~

아 고슬한 밥 에 푹푹 퍼 먹고 싶다
조카님들 얼매나 좋을까

언니 울 아들도 언니 조카랬으면 좋겠다

칠월도 끝 ~~행복 하셔요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방학동안 내아이들 끼니와 간식 챙기는일이 쉽지 않았는데 요런 밑반찬을
주말을 이용해 만들어 두는 방법도 있었건마 ㅠㅠ
한나님을 센스와 조카들 사랑에도 감동이네요...진미채도 볶는것보다 무침이
맛나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