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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2012. 3. 20. 18:35

 

 

딱히 무엇 때문이라 정의하기는 참 어려운...

언제부턴가 이 공간이 저에게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몇 개월을 이렇게 방치하다 보니

꾸준히 찾아와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너무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모습을 계속 보여 드리는 것이

마땅한 예의는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겼고

또 많은 벗들도 만났습니다.

결코 허투루 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한번도 이름에 걸맞다는 생각은 안 해 보았지만

몇 년 째 계속 <우수 블로그>라는 타이틀이 주어지는 것도

제겐 맞지 않는 옷임이 분명합니다.

그래도 몇 년 동안 저를 행복하게 해 준 공간이기에

함부로 문을 걸어 닫을만큼의 용기는 부족합니다.

매일 들어와 다녀가신 분들의 발자국을 보면서도

선뜻 따라나서지 못하고

또 이곳에 새 글을 올리는 일도 정말 힘이 듭니다.

 

그래서..........

이렇게 방 몇 개만 열어두고 쉬렵니다.

언제쯤일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언제쯤일지는.

아! 제 신상에 무슨 변화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봄기운이 상큼한 계절.

여러분들의 삶이 늘 풍요롭고 행복하길 머리 숙여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