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생각

조은산 2014. 5. 13. 09:01

 

 

 

부산시민공원에 이어,

우리집 바로 앞에 있는 송상현광장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

 

 

 

충렬공송상현선생상

 

 

 

 

 

 

 

선생?

 

忠烈公 송상현..... 선생?

 

송상현은 동래부사였다

동래부사는 정3품

당시 부산은 동래부에 속한 작은 마을일 뿐이었고

동래府는 요즘으로 치면 부산市다.

부산시장급 아닌가?

 

그런분을 선생?

 

'허남식선생' 이라하면 뭐라할는지?

 

 

 

선생 :

1. 학생을 가리키는 사람,

2. 학예가 뛰어난 사람,

3.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컷는 말

 

 

동래부사 송상현 : 동래구청 http://tour.dongnae.go.kr/Body/content/index.php?content_code=tour_3_2_3

 

전사이 가도난(戰死易 假道難) :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

지하철 부전역에 걸린 글귀로, 임란시 적장이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이에 송공이 대답한 문구다.

 

 

 

초량에 있는 정발장군 동상

충장공 정발 장군상

 

 

 

 

정발장군은 같은 시기에 부산진첨절제사였다.

첨절제사는 종4품으로 부사 아래급이다.

송상현공이 시장이라면, 정발장군은 동구청장 쯤...

 

아랫사람은 장군이고, 윗 사람은 선생이라...

 

충무공이순신장군, 충무공김시민장군

의병 곽재우, 고경명, 김천일, 고종후, 신돌석...  의병에도 장군 호칭을 쓴다

 

 

 

(슈베르트님 댓글)

동래부와 부산진은 지금의 부산광역시와 동구청 같은 상하관계가 아닙니다. 동래부는 경상좌병영 산하 경주진관 소속이고, 부산진은 경상좌수영 산하 부산포진관 소속으로 별개의 행정구역입니다. 그리고 동래부사와 부산진첨사는 모두 종3품으로 동급입니다. 물론 고을 규모 자체는 동래부가 부산진보다 더 컸지만요.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임란 발발 당시 부산진첨사 정발과 동래부사 송상현의 품계가 정3품 당상관이었다는 겁니다. 법제상 첨사와 부사는 종3품 당하관이 맡는 직책인데, 당상관의 품계를 지닌 이들이 임명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부산진과 동래부가 군사적·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음을 나타내준다고 하겠습니다.

 

 

 

 

정리해서

부산시청 - [부산시에 바란다]에 글 올렸다. 

  https://www.busan.go.kr/SidoBoardExecute.do?pageid=SIDO000

 

 

부산시민공원 개장을 위해 노력하신 시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송상현광장도 조만간에 개장이 될것으로 보여 인근에 살고있는 주민으로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송상현동상은 예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지만 별 관심없이 지나다보니 미쳐 보지 못했다가
광장을 새로 확장을 하면서 송공동상도 깨끗하게 정비를 했더군요.

그런데, 동상 전면에 부착된 명판이라 합니까?
"충렬공송상현선생상" 이라 했습니다.

'선생'의 사전적 의미는 생략하겠습니다
송공은 당시 동래부사(도호부사)로써 현재로 치면 부산시장급 아니겠습니까?
당시 부산은 동래부에 속한 작은 마을일 뿐이었으니까요
직급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며 부산을 지키신 위대한 어른을 선생이라 호칭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지요?
부산에서 내놓을 인물이 송상현공 보다 더한 분이 있는가요?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한 우국 충정은 충무공이순신장군에 버금간다고 봅니다.

초량에 있는 정발장군동상에는 '충장공 정발장군상'이라 되어 있습니다
송공은 부산시장급인 동래부사요, 정발장군은 동구청장급인 부산진첨절제사였습니다
아랫사람은 장군이고 윗사람은 선생입니까?

물론, 장군 호칭은 무관에게 붙이는 호칭이고, 송공은 문관출신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송상현장군이라 함에 누가 시비를 걸겠습니까
민간 의병인 곽재우, 김천일, 고경명, 신돌석 등에도 장군 호칭을 붙이고, 여기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굳이 장군 호칭을 쓰는게 맞지 않다면, 차라리 선생 글자를 지우는게 낫지 않을까요?
[충렬공송상현상] 아니면 [충렬공 송상현]만 해도 충분합니다
'선생' 역시 존칭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이런 위대한 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호칭입니다
"부산시장 허남식선생"... 자연스럽게 들립니까?

설사 그럴리는 없겠지만,
송공을 은근히 비하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합니다.
동상 뒷면에 붙은 작은 명패에는 '제자 박정희'로 되어 있습니다. 박대통령을 말하는건지 모르겠으나(시대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 그 제자에 맞추기 위해 선생 호칭을 붙인건가요?

부산시민으로써 자긍심은 고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지역언론은 물론이고 중앙언론에도 건의를 하고 수정 요구를 할 생각입니다만, 우선 주무부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부디 심도있는 검토와 회신을 바랍니다.

 

 

 

 

 

弟子가 아니고,  題字라는...

한자사전   題字 [ 제자 ] 책머리나 족자(簇子), 비석(碑石) 등(等)에 쓴 글자

 

박통의 군수기지사령관 재직은 1960. 1. 20~1960. 7. 20.  /   동상건립일자 1978. 3. 1.

(10.26은 1979년)

 

 

 

 

답변이 왔다.

짐작한대로, 제자는 동상 전면의 글, 문구를 만든(題字)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그는 박정희대통령이었다.

박대통령은 1960년 부산 군수기지사령부의 초대사령관으로 재직했다. 당시 군수기지사령부는 현재의 부산시청(연산동) 자리에 있었고, 송상현공 동상 바로 앞에 군수기지사령부 직속 헌병대가 자리하고 있었고 우리는 15P라 불렀다. 이후 군수기지사령부는 대전으로 이전을 했고 헌병대 역시 따라갔다.

문중과 협의를 해서 그리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기에는 다소 궁색해 지기는 하다만, 그렇다고 송공 동상이 문중소유인가. 송상현공은 이미 송씨 문중만의 어른이 아니다.


그것보다, 題字를 만든 사람...(그의 딸이 현 대통령이다)   호랭이 콧털을 건드릴 수 있겠나.

세월이 좀 더 흘러야 안되것나.

 

답변내용

주관부서 문화예술과 담당자 박재혁 답변일 2014-05-19

 

 

1. 먼저 시정에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2. 귀하께서 문의하신 송상현 광장 내 송상현공 동상 제자(題字)의 '충렬공 송상현선생상' 중 '선생'이라는 명칭 사용에 관해 당시 동상 건립에 관여 했던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3. 송상현공은 귀하께서 말씀하신대로 문신이기 때문에 '장군'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은 맞지 않고, 임진왜란 당시 국난극복의 충신인 송상현공의 충절과 애국정신이 사회의 귀감(龜鑑)이 되고, 국가와 국민의 사표(師表)가 된다는 의미에서 후손(문중)과 협의해서 '선생'이라고 한 것이지, 사전적 의미의 '선생'이나 학교 교사를 의미하는 ‘선생’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예 : 퇴계 이황 선생, 율곡 이이 선생, 도산 안창호 선생, 백범 김구 선생 등)

 

4. 그리고 동상 뒷면의 '제자 박정희'라는 표기의 '제자(한자로 題字)'는 스승과 제자(弟子)의 ‘제자’가 아니라, 1978년 3월 동상 건립당시 ‘題字(서적의 머리나 족자, 비석 등에 쓴 글자)를 쓴 사람’이라는 뜻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산송씨 홈페이지를 통해 문중에 문의를 해봤는데....  내부의 어떤 갈등으로  송사(재판)중이라 답변을 할 수 없다는 대답)

 

 

 

퇴계 이황 선생, 율곡 이이 선생, 도산 안창호 선생, 백범 김구 선생 등을 예로 들었는데,  

생각 좀 해 보자.

 

퇴계 이황 : 1548년 충청도 단양군수, 경상도 풍기군수, 1552년 성균관대사성

율곡 이이 :  황해도 관찰사,  대사헌(大司憲), 1582년 이조판서, 1583년 병조판서

도산 안창호 :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총장, 국무총리 서리

백범 김구 :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퇴계나 이황은 더 높은 자리. 임금을 제외한 가장 높은 직책. 즉, 영의정까지도 가능했으나 본인들이 고사했다.

어째서 "선생"에 그쳤을까.

선생이란 호칭이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일까.


이 분들에 대한 '선생' 호칭도 조선시대부터 그렇게 불린게 아니라 후대 사람들(적어도 일제 시대 이후)이 그런 호칭을 붙인것으로 생각된다.

'선생'이라는 호칭은 일본식 단어 아닌가

일제시대 이전에도 현재처럼 통용, 불리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

 

'장군' 호칭을 붙이면 안되는 이유가 뭔가. 관습법이라도 있나.

'곽재우장군'이나 '녹두장군 전봉준'은 잘못된 표기인가.

무관은 아니더라도 전쟁중에 병사들을 이끌고 싸우다 전사했다... 충분하지 않나?

설사 조금 못 미친다 하더라도, 격상하든가 순 우리말로 뻥을 보탠다고 해서 누가 뭐라나

말단 공무원도 순직하면 한계급 올려준다.

더 높게 받들어 올리지는 못할 망정 깎아내리는데는 어찌 그리 후한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퇴계와 이황은 별도로 두고 (너무 오래전 인물이라)

도산과 백범을 '선생'으로 마무리 지은 일은, 아마도... 이승만과 관련이 있을듯 하다.

이승만 정권에서는 도산과 백범을 인정 할 수가 없었다.

이승만 자신과 대척점에 있었던 두 분을 위대한 인물로 띄우면 띄울수록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고 더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까야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분대로 깔 수는 없는 일이라 적당한 선에서 '선생'으로 마무리 지은게 아닌가.

적당히 존중하는 척 하면서, 자기보다는 아래에 두는 기발한 묘수.

 

 

내 생각은 그렇다.

 

 

 

말한마디에 깊은 뜻을 찾는 열성에 찬사를 보냅니다...
선생은 담당자의 설명대로 문관에게 붙이는 호칭으로 포은 정몽주 선생, 목은 이색 선생 등 존경받는 문신, 또는 학자에게 붙이는 존칭이고, 부산진첨사는 오늘날 부산시장 휘하의 동구청장이 아니라 부산지역 육군부대장에 해당하므로 장군이라 호칭함이 타당하다. 따라서 동상의 충렬공송상현선생상이라는 호칭은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동래부와 부산진은 지금의 부산광역시와 동구청 같은 상하관계가 아닙니다. 동래부는 경상좌병영 산하 경주진관 소속이고, 부산진은 경상좌수영 산하 부산포진관 소속으로 별개의 행정구역입니다. 그리고 동래부사와 부산진첨사는 모두 종3품으로 동급입니다. 물론 고을 규모 자체는 동래부가 부산진보다 더 컸지만요.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임란 발발 당시 부산진첨사 정발과 동래부사 송상현의 품계가 정3품 당상관이었다는 겁니다. 법제상 첨사와 부사는 종3품 당하관이 맡는 직책인데, 당상관의 품계를 지닌 이들이 임명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부산진과 동래부가 군사적·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음을 나타내준다고 하겠습니다.
미처 몰랐던 사실관계를 깨우쳐 주십니다. 공부가 부족하다보니 생각도 그리 깊지 못하고요.
감사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생'이라는 호칭은 아무리 생각해도 모자란듯 합니다. 공식 직함이 없는 의병, 승병에도 장군 호칭을 붙이는게 어색함이 없는데, 하물며 동래부의 수장으로 나라를 지키는데 온 몸을 내던진 그런 분한테 '선생'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 '선생'이라는 용어에서 일본 다꽝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충렬공 송상현 부사] 또는 [동래부사 송상현공] 으로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동상인줄 누가 모르까봐 '상'을 붙이나.
송상현공은 진정한 충신입니다. 우리모두 공의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송상현 선생은 좀 어색하네요. 차라리 동래부사 송상현공으로 했어야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