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조은산 2016. 1. 10. 08:43

 

 

 

 

 

금정산둘레길 (범어사~금곡)

 

2016. 1. 8 (금)

산길 : 범어사역~경동아파트~계명봉둘레~사배고개~금륜사~질메재~가산임도~금곡역

거리 : 20.4m / 05:40

 

 

금정산둘레.gpx

 

 

 

11:40 범어사역

12:00 경동아파트 뒷길 계명봉 들머리

12:06 작장마을 갈림

12:14 대룡마을 갈림

12:25 낙동정맥 (부산시 경계)

12:44 녹동마을 갈림

12:55 계명봉 샘터 (점심 15분)

13:12 사배고개

13:28 사송못뚝/정류장 갈림

13:53 전망바위

14:00 전망대 정자

14:05 금륜사

14:15 임도갈림길 (은동굴 삼거리)

14:37 질메재

14:56 한신아파트 갈림

15:10 법천사 갈림

15:14 법천사 사거리

15:17 금산마을 갈림

15:37 선바위 쉼터 (정자)

15:45 금선사 삼거리

16:12 가산 임도 삼거리

16:15 가산 마애불 들머리

16:18 호포새동네 갈림

16:25 조망바위 쉼터 (정자)

16:39 호포역 갈림

17:00 인재개발원 갈림

17:10 35번국도 (부산시 경계)

17:30 111번 버스종점

 

 

 

 

 

마눌님으로 부터 하달받은 과업을 완수하니 11시가 넘는다

1. 세탁기 안에 빨래 탈탈 털어 널기

2. 청소기로 큰 방 작은 방 매매 밀기

3. 베란다 화초에 조신하게 물뿌리기

4. 쓰레기봉투 테프로 칭칭감아 내다 버리기

 

탈탈, 매매, 조신, 칭칭. 이런것들은 대답만 칼같이 하면 된다. 보고 있는것도 아니니, 국방부 근무시절 체득한 '대강 철저히' 공법이 40년 지난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인다. 그래서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하는기라.

 

순서대로 하나씩 '대강 철저히' 완료하고, 쪼매 미진한 구석이 있어 자발적 봉사로 내 밥그릇 설거지는 덤으로 했다. 넓지 않는 공간에 내 움직임이 멎으니 집 구석이 더 쾡해진다. 시간이 어중간하긴 하다마는, 일단 둘러 메고 나가보자. 

 

엘리베이트 타고 내려가는 동안 행선지를 정했다. 우리집은 23층이라 제법 생각할 여유가 있어 좋다.

지난번 계명봉을 넘어가니 장군봉 우측으로 들어가는 새로 낸 길이 보이더라. 그거... 어디로 가는 길이지...?

궁금해 했다.

 

범어사 역에 내려 들머리까지 올라가는 동안 다 챙길 수 있다. 마트에 들어가 자유시간 하나, 커피 한 병 샀고, 떡집에서 떡 한 판 사 넣었다. 버스종점 뒤로 해서 경동아파트 옆길로 올라가니 범어사 순환도로 일방통행 오름길이다. 

 

 

 

경동아파트 들머리

 

 

 

 

 

 

멧돼지와 근접한 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행동요령

 "행님, 살리주이소~~~" 외에는 대책이 없다.

 

모든 주도권이 돼지한테 있다. 총이나 들고 있으면, 그것도 사주경계 자세로 즉시 격발할 태세가 되어 있을 경우에 그렇다. 어설프게 맞추고는 뻗지도 않는다. 총을 꺼내 사격자세 취하는 동안 이미 내 몸은 허공을 나르고 있을꺼라. 누구는 벌목도를 갖고 다닌다 하더라만, 지가 무슨 이연걸이나 주윤발쯤 되면 모를까 택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  우산 역시 마찬가지다. 어느 세월에 우산을 꺼내 펴고 한단 말이고.

 

경험상, 우리나라 산짐승 중에 (거의 전부)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짐승은 없다. 사람 냄새가 나는 곳에는 접근하지 않고, 사람 소리가 나면 먼저 내뺀다. 그러므로 사람들 왕래가 잦은 등산로에 산짐승이 나타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렇더라도 사람도 미친 넘이 허다한데 짐승도 미친 놈 없다는 보장은 없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산길에서가 문제다. 그러나 이런데서도 사람 소리를 들으면 지가 먼저 피하는데,   갓난 새끼들을 데리고 있다든가, 도망 칠 여건이 되지 않을 때에는 지새끼 보호본능은 사람에 못지 않으므로 낯선 짐승을 물리치기 위해 먼저 덤벼든다. 

순간적으로 맞딱뜨렸을 경우에도 (3번 경험), 내가 가만 있으니 지가 돌아서더라. - 이 때는 지 새끼들이 없었던 모양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례들은, 산짐승이 산에 먹을게 없으니 민가로 내려오는 것이다. 굶어 죽을 판인데 눈에 뵈는게 있겠나. 이 경우에도 정신없이 좌충우돌 하면서 닥치는대로 들이 받는 것이지 사람을 타겟으로 해서 공격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저를 헤친다고 판단 했을 때는 공격하겠지만.

 

먼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채수 조절이 필요하고, 다음으로 산에 먹을게 없어 민가로 내려오므로, 산에서 안 내려오게 하는게 대책이다. 그들이 사람을 공격해 온게 아니라 사람이 먼저 그들을 공격한거 아닌가. 도토리며, 나물이며, 산에서 나는 모든 과실과 채소가 저들의 양식이다. 양식을 뺏긴 산짐승이 먹을꺼리를 구하려 내려오는건 너무나 당연한 이치 아닌가.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멧돼지를 탓할게 아니라, 산에 나는 열매나 나물 채취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문제의 장본인들이다. 제발 좀, 산에서 나는 것들 그대로 두자. 지꺼도 아니면서 지꺼인양, 먼저 보는 놈이 임자라면서, 마구잡이로 휘젓고 댕기는 잉간들. 고마, 궁디를 주 차삐까~!

 

 

 

 

 

 

계명봉 아래 안부에서 왼쪽으로 도는 길은 계명암으로 가겠고, 미리 설정한대로 우측 동편자락 둘레길로 들어간다. 이름하여 [금정산 숲속 둘레길]이고, 양산(동면)1.5km는 양산 경계선까지의 거리다.

 

 

 

이정표 기둥에 그려진 타원을 한 바퀴 돌면 50km는 안되것나.

 

 

 

철마산, 백운산

 

 

 

 

 

바람이 맵다

 

 

 

 

 지경고개에서 올라 오는 낙동정맥

이 능선 오른쪽 부산광역시, 왼쪽은 경상남도

 

 

 

부산시계 / 경남도계

 

 

 

 

 

[등산로 없음]쪽으로 살짝 들어가 봤더니, 진짜 등산로 없더라

 

녹동마을은 부산 노포동 소속이다.

지경고개를 양산 사송에서 부산 녹동으로 넘어간다고 녹동고개라 하기도 한다.

 

 

 

 

샘터

한 겨울이라도 물은 잘 나오고 있다. 평상에 앉아 떡 한판 비우고 간다.

이 물은 사배마을로 내려가 양산천에 들었다가 낙동강이 된다

 

 

 

사배고개

 

왼쪽은 범어사에서 올라 온 길, 정면은 장군봉(낙동정맥), 둘레길은 우측으로 들어간다.

 

이정표에 '사배고개'라 해놨는데, 실제 '사배야고개'는 저 아래 양산으로 넘어가는 지경고개를 말하는데, 경부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 노포동에서 양산으로 넘어가는 고개. 조선시대의 영남대로상 첫 고개였다. 지금은 6차선으로 확장이 되었지만 이전에는 2차선이었고, 더 예전에는 달구지나 넘어 다녔겟다. 현재의 자두농원 입구 3거리 고개만디가 '사배야고개'다.

 

 

 

지경고개 [地境-, Jigyeonggogae]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국토지리정보원)

경상남도 양산기 동면 사송리와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지경'은 땅의 경계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원래 영남대로의 고개로 사배고개라고 불렀다가 1961년 고시로 지경고개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사배 지명은 '새벽'의 이두식 표기이며 양산의 동쪽에 위치하여 일찍 새벽이 온다는 뜻이라는 설이 있다. 『대동지지』(양산)에 "사배야현()은 남쪽 40리에 있으며 동래()로 가는 길이다."라고 하였다. 『해동여지도』(밀양양산)에 사배현(), 『해동지도』(양산)에 사배치()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비롯해 조선 후기 고지도에 동래와 양산의 경계부에 고개가 묘사되어 있다. 

 

 

 

 

 

점선을 포함해서 붉은색 선따라 끝까지 갈끼다

 

 

 

경부고속도로.

철마산과 백운산은 조금씩 돌아 앉는다

 

 

 

공을 많이 들인 신설 등산로

 

 

 

 

망바위

지경고개를 넘어 쳐들어 오는 왜놈들 감시하기 조은 곳이다

 

 

 

금륜사 바로 우측 능선에  전망대가 또 있고, 뒷편 바위에는 불상이 있다.

 

 

 

 

사배마을. 천성산(원효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금륜사

 

금륜사에 내려서니, 절로 올라가는 길과 아래로 내려가는 길 두 갈래가 나오는데 둘레길이 어딘가. 절집으로 올라가보니 개만 짖어댄다. 해우소 뒤를 기웃거려도 길은 보이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는 시멘트길을 따라가니 삼거리로 연결이 되고, 금륜사부터는 임도가 둘레길 이더라.

 

 

은동굴입구 삼거리

[←질메쉼터 1.4km, →동면사무소4km]

 

 

 

 

MTB Road

 

 

 

 

 

능선을 넘어가는 안부가 질메재다

 

 

 

질메재

 

 

 

 

 

지형이 질메를 닮았단다. 질메가 우째 생겼길래? 노루목을 닮았다거나 가마를 닮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닮았다는 소린지 그림이 매칭되질 않는다. 떡시루를 닮아 시루봉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삿갓을 닮아 삿갓봉이라 하는건 수긍이 된다마는, 또 산 치고 삿갓처럼 안 생긴게 있나.

 

방향이 180도 바뀌는 전환점이다. 범어사역에서 9.3km에 거의 세 시간 걸렸다. 등산안내도 그림을 봐도 절반쯤 온거 같은데 해 짧은 요즘 철을 고려하면 부지런히 밟아야 가겠다만, '안되면 말고'다. 가는데까지 가다가, 어디든 내려가면 버스 탈데가 있다.

 

 

 

낙동강

 

동쪽이 아닌 서쪽 조망이 열리면서 낙동강이 보이고, 해를 정면으로 받는다. 이 임도는 MTB코스로도 괜찮아 보인다만 오늘은 자전거는 물론 사람 하나 못 봤다.

 

 

양산시

 

 

 

 

 

혼자 걷기에는 썰렁한 길이다

 

 

 

법천사 삼거리

 

 

 

 

선바위 쉼터

 

 

 

 

철망 안쪽집 마당에 말을 타고 도는 사람이 보이더라

 

 

 

 

 

차단기를 설치하더라도 차만 막으면 되지, 사람 지나다닐 틈은 내놔야 될것 아니가.

숏다리가 타넘는다고 욕봤네

 

 

 

 

 

가산 마애불 입구

저번에 금정산에서 마애불 보고 내려오니 여기로 떨어지더라

 

 

 

 

조망바위 쉼터

바위에 올라서면 한 조망 나온다

 

 

 

 

물금, 양산시

 

 

 

 

 

 

마지막 호포로 내려가는 임도가 갈짓자로 휘돌길래, 질러간다고 샛길로 들어 갔더니 철조망 울타리에 씨커먼 장막이 쳐져있고, 치성드리는 기도터가 낙엽에 묻혀있다. 빠꼼한 바위틈 안쪽에서 내다보는, 염라대왕이신가...

 

 

 

 

 

기도터

 

 

 

 

휘돌아 내려온 임도를 다시 만나는 지점.

둘레길은 왼쪽으로 계속 넘어 간다만, 오늘은 여기까지...

 

 

 

[인재개발원1.7km] - 석골사 - 만덕고개로 이어지는 둘레길 

 

 

 

담에 또 보자

 

 

 

 

화명동에서 양산으로 가는 35번 국도

 

 

 

 

35번국도, 지하철 2호선,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고,

해 넘어간다

 

 

 

 

 

어서오이소

 

 

 

단디가이소

 

지경고개에서 계명봉으로 올라갔던 부산시계(경남도계)가 여기로 내려온다

그런데,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없어, 한참을 걸었다.

 

 

2호선 금곡역

 

길 건너 지하철 역보다, 왼쪽 위에 보이는 버스종점이 더 가깝다. 111번

 

 

 

 

송상현광장

 

 

 

- 첨부파일

금정산둘레.gpx  
   
여항산 종주 할 때, 집채만한 돼지 두 마리를 만났는데 얼음 땡! 하는줄 알았습니다.
실제 덩치가 장난 아니더군요 집돼지는 상대도 안될 크기였습니다.

그런놈이 씩씩거리면서 절 꼬라보는데
아따 심장 멎는줄 알았는디

이래저래 고개만 돌리더니 지 갈 길 가더라구요
이외에도 두 서번 만난적은 있어도 다 무시(?)하고 가데요

우야든둥 정신나간 돼지 안만나게 해주길 기도하면서 댕기야지요
둘레길은 형수랑 쌀쌀다니면서 맛난것도 드시고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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