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리 신작 詩

스타 2020. 5. 14. 12:20

 

 

 

아놀드 피터슨 선교사

이청리 시인의 제 76시집

5.18. 시집 중에서

3~9

 

시 이청리

 

무등산을 타고 오던 물빛 봄은

저 들이 쏜 총알에 맞아

갈기 갈기 찢어져 간다

누가 저 봄의 몸에 흐르는 피를

씻어 줄 것 인가

손 내밀어 붕대를 감아도

배어나는 피는

동백 꽃보다 더 붉다

오랜 겨울로 얼어터진 나목들을

물들이고자 절룩이며 나선

봄인 그대여

푸르름의 싱그러움으로

넘치는 거리이건만

하늘마저 내려와 걸을 수 없는

핏빛의 거리여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권력에 눈이 멀어

모두가 적이자 죽음의 대상으로 놓고

총구를 겨누고 있는가

풀잎과 같은 저 어린 영혼들까지,

쓰러져가는 이 거리에서

나는 저 어린 영혼들을 함께 할 몸이었네

나는 살았되 저들과 함께 죽어서 간다

이 싱그러움의 푸른 관에 누워서 간다

 

#이청리시인의제76시집출간예정탈고중

#5.18.시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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