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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감사관실 미자격 직원 선발 내부 항의 빗발치자 뒤늦게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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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2.

화성시 감사관실 미자격 직원 선발 내부 항의 빗발치자 뒤늦게 재공모
현 부서 1년 6개월 이상 근속 조건 최종 선발 과반이 요건 충족 못해
시 "근무 경력 파악 등 실수" 인정 문제된 2명 공모 절차 다시 진행

기자명 조흥복 기자 입력 2021.06.22 지면 8면

화성시 내부 게시판이 시끄럽다. 시가 내부 보직 공모 과정에서 미자격 직원을 선발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데, 시 인사행정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공모를 통해 7∼8급 상당의 감사관실 근무자 3명을 뽑겠다고 공고한 후 선발 과정을 거쳐 17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 중 2명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시는 이번 공모에 자격 요건으로 현재 근무부서에서 1년 6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로 제한하는 이른바 ‘전보 제한’을 내걸었다. 그러나 이번에 선발된 2명이 해당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응모한 9명 중 총 4명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시의 공모제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 내부 게시판은 공모 직원 내정설의 공정성 시비부터 감사관실 가점 폐지 요청까지 직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 직원은 "애초에 내정자를 정해 놓지 않은 이상 자격 미달은 서류심사 자체가 되지 않거나 서류에서 탈락해야 정상이다"라며 "화성시 인사가 이제까지 이렇게 지저분하게 진행된 건지 의심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직원은 "감사관실 가점이 최대 2점으로 말도 안 되게 많다"며 "선호 부서에서 승진까지 빨리하는 사유가 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내부 반발이 잇따르자 결국 시 인사과와 감사관실은 게시판에 사과글을 올린 뒤 2명에 대한 공모 절차를 다시 진행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청자에 대한 내부 평가를 진행해 뽑았는데 업무 능력 등을 우선 파악하느라 근무 경력을 꼼꼼히 살피지 못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