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홍 사랑 2021. 12. 23. 08:13

 

 제목/ 동지  팥죽

글/ 홍 사랑

 

밤이 가장 긴 날이라 동짓날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동짓날 팥죽 쑤시고 

동리 어르신들 모시기도 했다

붉은 팥을 장작불에 푹 고아 놓으신 후

체로 거르시고 무쇠 솥에 넣으시고 끓이신다

죽이 끓고 나면 엄마께서는 옹심이를 넣으신다

 

팥 죽 속에 들어간 옹심이 웬지 모르게 입 맛을 느낀다

골라 먹다 혼 줄이 나기도 한 동지 팥 죽

그 시절이 그립게 가슴속을 후비고 슬픈 눈물 한 방울 쏟아진다

 

짧은 겨울 해 너머가는 저녁이면

창순이네 복순이에 옥렬이네 

앞 집 할머니와 옆집 아주머님 댁도 드린다

그리고 남는 팥죽을 장독 위에 항아리 속에 담아둔다

동지가 지나고 하루 이틀이면 옹심이 생각에 공부도 잊는다

창순이와 옥렬이 그리고 작은 복순이는 지금 어디서 살까?

이보다 더 좋은 천국으로 가지는 않았을까?

 잠 못이루는 동짓날 밤 친구들이 생각나 눈물이 흐른다

 그때 그 시절이 행복했는데 하고는...

 

 

안녕하세요.
辛丑年 冬至도 지나고
주말부터 매우 추워진다는 일기예보가
있으니 차가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가족과 따뜻한 정과사랑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