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갑돌이 2005. 12. 11. 08:14

 

오늘 영덕 강구해수욕장에 갔다왔다.(무슨 축제 준비중이었던가??)
동행한 여성은 몇년전 어느 싱글 까페 대구 모임에서 만난 여성이었다.

 

화창한 날씨가 아까워 어제 그녀에게 전화로
"낼 뭐하노" 물어 보았더니,
"출근해야 된다"고 했었다.
"내일 같이 드라이브 못 가겠네??" 했더니,
"오후에 잠깐 사무실에 들러기만 하면 된다. 같이 가자" 고 하길래
함께 강구까지 다녀왔다.
산에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고,
거리에는 개나리가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강구항에서
횟집에 들어가지 않고, 시장에서
멍개(제가 제일 좋아함), 해삼, 무슨 굵은 지렁이 비슷하게 생긴것,
오징어, 마늘, 초장, 백세주 1병을 사서
방파제에 걸터 앉아 먹었는데 정~~말 좋더라.
(대게는 비싸기도 했지만 두 사람다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뺌.)
아..참.. 그녀에게 줄 솜사탕도 하나 샀었다.(하나에 2000원 하더라.)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시장에서 횟거리를 사고...
회가 썰어지는 동안...
그리고 모래위를 걸으며...
내 마누라처럼 내 옆에서 내 팔을 붙들고 조잘대던 그녀의
밝은 모습이 너무 좋았고, 사랑스러웠고,고마웠다.

 

그 순간...
"뒷날(언제일진 모르겠지만) 진짜 내 마누라와, 아이와 이 자리에 다시 서리라..." 는
궂은 결심(?), 소원(?)이 가슴속 저리게 품어 지더라.

 

오늘 결혼의 간절함이랄까, 결혼 생활의 그리움만 더 한(=쌓인) 날이 되고 말았다.

 

회원분들...
함께 걸어 보니 여자...
좋습디다.
빨리 하나씩 장만하십시다.

 

끝으로...
다 좋았는데...
돌아오는길에 신나게 밟고 오다가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갓길에서 속도위반 카메라에
찍힌듯 했다.
아~~~. 아쉬웠다. 쩝...
(고속도로 갓길 경찰차 뒤에서 경찰관 2명이 대형 망원경 비슷한걸로 도로위를 주시하고 있었다.)